꼴불견 신입사원 자세 편견 4가지, 비즈니스 매너 없다고?
- 블라블라
- 2016. 7. 13.
꼴불견 신입사원 자세 편견 4가지, 비즈니스 매너 없다고?
1편에선 기업에서 발표한 글을 다뤄 봤는데, 이번엔 어느 블로거의 글을 인용합니다.
[1편 - 꼴불견 신입사원 자세 ? 꼴불견 경력직! [링크]]
해당 블로그 주인은 어떻게 저랑 생각이 정반대인지 참 신기하네요. 아마도 저와는 많이 다른 회사를 거쳐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링크 - 꼴불견 신입사원 8가지 특징 [링크]
- 근무 시간에 딴짓 함, 행동 불량
- 복장 및 태도 불량
- 분위기 파악을 못 함
- 가르쳐 준 것을 자꾸 물어봄
아무튼, 저 블로그에 나온 꼴불견 신입사원 자세 4가지 특징은 아래에 있습니다. 제가 신입 때 아래에 언급된 사항들은 저에게 해당하지 않았습니다. 정반대였습니다. 참 신기하네요.
정말 저는 아무것도 해당하질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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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비즈니스 매너 교육 및 중요성
1. 근무 시간에 딴짓 함
저는 신입 시절에 딴짓 행동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잘 짜여진 신입사원 교육 과정과 업무 적응 과정 덕택이죠. 항상 오늘은 뭐했고 내일은 무엇을 할 것이고, 이번 주 최종 목표는 무엇인지 정량적으로 추산 되었습니다.
제가 해야 할 일들은 회사에서 정해줬고, 저는 그대로 꼭 따라야만 했습니다. 버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업무와 교육을 받으며 회사에 적응했죠.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었다는 뜻입니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습니다.
근무 시간에 왜 딴짓을 할까요?
회사에서 사원 관리를 잘 못 했다는 뜻입니다. 회사에서 잘 못 하는 것인데, 오롯이 신입사원 자세 탓으로 돌리는 건 아주 잘못된 것이죠. 신입사원이 딴짓을 하는데, 경력직이라고 딴짓을 못 할까요? 하나를 알면 둘이 보인다고, 저런 말을 함부로 해선 안 됩니다.
근무 시간에 딴짓하는 건, 회사 탓입니다. 그리고 신입사원에게 신경을 써야 할 상사들의 직무 태만이 문제입니다.
2. 복장 및 태도 불량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갈리는 문제라 뭐라 언급하기 힘드네요.
이건 패스. 근데, 주변에서 괜찮다 괜찮다 하는데 내 마음에 안 들어서 뭐라 하는 건 전형적인 꼰대 짓입니다.
3. 분위기 파악을 못 함
사회에 갓 발을 내디딘 신입사원에겐 모든 것이 낯설고 모든 것이 새롭습니다. 알을 깨고 나와 햇볕을 쬐게 된 아기 새들은 자기 입에 먹을 것을 넣어주는 존재에게 신뢰감을 느낍니다. 아기 새들이 날아다니며 벌레를 잡아 배를 채우지 못한다고 어미 새들은 아기 새들을 버리지 않습니다.
직장인 비즈니스 매너 교육 및 중요성
다 큰 어른이라고 해도, 처음 겪어보는 일들과 새로운 환경은 그 누구에게도 힘든 것입니다. 비단, 신입사원 자세 만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경력직도 이직을 통해 새로운 회사에 가게 되면 그 회사 분위기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니깐, 분위기 파악 못 한다고 투덜댈 시간에 신입 사원에게 관심이나 주세요.
4. 가르쳐 준 것을 자꾸 물어봄
제가 신입사원 시절에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이해가 잘 안 되니? 그럼 이렇게 말해줄게"
"그래도 잘 안 되느냐? 담배 하나 피고 오자"
"음... 저기 누구누구야 같이 얘기 좀 하자"
이런 단편적인 글만 보면, 그 신입 정말 멍청하다는 소리도 나올 법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듣는 사람이 문제일 수도 있으나, 왜 말하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안 할까요. 저는 신입사원이 잘 못 알아들으면 표현 방법을 계속 바꿉니다. 알아들을 때 까지요.
이건 제가 신입인 시절에 저보다 경력 많은 사람이 저를 이해시키기 위해 썼던 방법이기도 하고, 지금의 제가 신입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쓰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어느 한 사람에게 업무를 적응시키기 위해 이런저런 말을 하는 건, 경력직의 업무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다시 입장을 바꿔보죠.
신입사원과 경력의 관계가 아니라 경력과 경력의 관계. 경력직이 이직해서 다른 회사로 갔는데, 기존 직원이 설명해준 내용을 새로 입사한 사람이 잘 이해하지 못한다면 누구 잘못일까요? 아주 많은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러니 단순히 누구의 잘못이라고 콕 집어서 얘기할 부분이 아니라는 겁니다. 행동엔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직장인 비즈니스 매너 교육 및 중요성
가만 보면, 신입사원 자세 무시하는 발언을 인터넷상에서 자주 접해요. 걔네가 아직 업무 적응을 못 해서 그렇지, 적응하고 나면 경력직보다 더 나을 수도 있어요. 긴장들 하세요. 어설픈 꼰대질 할 시간에 내가 정말 말을 잘하고 있는지 꼭.꼭.꼭 다시 생각해 보세요.
◆ (펌) 결론 댓글
1. 근무 시간 딴짓 : 원인 없는 결과는 없습니다. 얼마나 직원 관리 못 하길래 신입이 대범하게 딴짓을?
2. 복장 및 태도 불량 : 태도는 무조건 중요한데, 복장은 경우에 따라 위험해 보이네요.
3. 분위기 파악을 못함 : 이건 전적으로 상사의 문제임. 분위기는 물론, 회사도 잘 모르는 녀석에게 알려줄 생각을 해야지 모른다고 혼낼 생각을 하면 안돼죠.
4. 가르쳐 준 것을 자꾸 물어봄 : 듣는 사람이 문제일 수도 있으나, 왜 말하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안 할까요. 저는 신입이 잘 못 알아들으면 표현 방법을 계속 바꿉니다. 알아들을 때 까지요.
5. 상사에게 아부함 : 사내에서 보고 따라하는 거겠죠. 이건 회사의 문제임. 행동 탓 하기 전에 뒤를 돌아 보시길.
6. 팀원 간의 부조화 : 이건 팀장의 문제임. 직원의 능력 파악을 못하고 막 내지르면 당연히 부조화가 생길 수 밖에요.
직장인 비즈니스 매너 교육 및 중요성
7. 잘난 척 : 적절한 자신감이냐, 잘난 척이냐, 표현 방법과 받아들이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갈릴 듯.
8. 칼퇴 : 저는 요즘 신입들한테 무조건 칼퇴하라고 말합니다. 우물쭈물대면 제가 손 붙잡고 끌고 나가요. 퇴근을 요령으로 한다는 건 어폐가 있는거죠. 애초에 칼퇴를 못할 정도로 퇴근 시간이 늦는다면, 그건 팀장의 문제고 회사를 운영하는 임원들 문제지 왜 신입한테 그 책임을 전가할까요?
아직도 신입에게 눈치와 요령을 바라는 건, 80~90년대 발상입니다.
ⓒ written by yowon009
꼴불견 신입사원 자세 편견 4가지, 비즈니스 매너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