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신입 프로그래머 취업준비, 인력포털 정보 (잡코리아 사람인)
- 블라블라
- 2016. 10. 1.
IT 신입 프로그래머 취업준비, 인력포털 정보 (잡코리아 사람인)
신입 개발자가 알아야 할 복리후생 해석법의 결과[클릭]는 뭐였을까요? 다~ 믿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좋은 회사를 고르기 위한 정보로 취급하기엔 거짓 정보가 너무 많습니다. 그렇기에, 아래에서 소개하는 3가지를 통해 정보 얻으세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잡코리아나 사람인에 올라온 복리후생 정보는 믿을만한 게 못됩니다. 다른 정보를 통해 간접적으로 유추해야 해요.
1. 고용현황
가운데 개발자 채용 히스토리 보이시죠? 최근 3년간 진행된 30회의 채용 중 정규직 채용이 30회였습니다.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세 가지 면에서 해석해야 합니다.
- 사원 수 30명의 회사 정보
- 사원 수 300명의 회사 정보
- 사원 수 3,000명의 회사 정보
1번. 저 회사는 안 좋은 게 너무 많아 사원들이 자주 퇴사한다는 뜻입니다. 회사가 안 좋다는 뜻. 현재 기준으로 사원이 30명인데, 최근 3년간 30명을 채용했다? 아주 형편없는 회사란 뜻입니다. 정말 갈 데가 없고 목구멍이 포도청이 아닌 이상에야 입사 지원할 이유가 없는 회사죠.
사람들이 나가는 데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이유가 아~주 많다는 뜻이 되겠죠.
2번. 경우는 좀 다릅니다. 300명의 사원 중 10%에 해당하는 인력을 채용했다는 뜻인데, 경력자인 저도 판단이 잘 안 섭니다. 사업 확장을 위해 신규 인력을 대거 채용했을지 몰라요. 입체적인 자료를 갖고 판단하는 부분이라 단언할 순 없습니다.
3번. 사례가 거의 없습니다. 1%에 해당하는 인력만 물갈이된다는 뜻으로 매우 좋은 회사입니다. 입사할 수 있다면 꼭 입사하세요. 회사가 너무 좋다 보니 기존 인력들이 나가질 않는 거예요. (개발자와 다른 직원 포함해서)
이런 회사는 좋은 회사일 확률이 높습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몸담았던 모 회사 정보입니다.
훌륭하지 않나요? 3년 동안 정규직 채용이 3회입니다. 기존 직원들은 그 회사에 대한 애사심도 높고 업무 만족도도 높아요. 물론 복지도 훌륭하죠. 그래서 안 나가요. 이런 회사가 좋은 회사일 확률이 높은 겁니다.
현재 인력대비 퍼센티지를 따져보세요.
2. 포토 동영상란
솔루션을 제작해 판매하는 업체들은 자사 솔루션을 소개합니다. 근데, 이곳에 자사 솔루션이 없고 슬로건이나 조직 구성도 같은 그림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 회사는 자사 솔루션이 없고, 정부 과제나 SI 하는 업체입니다. 남의 회사로 개발자를 보내 유지 보수하는 회사일 수도 있고요.
자사 솔루션이 없는 회사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솔루션 패키지 업체들은 이런 곳을 통해 자사 패키지를 홍보합니다. 확률은 거의 100%라 보시면 돼요. 근데, 없다? 그럼 솔루션이 없는 겁니다.
회사 소개엔 패키지 솔루션 회사라 해놓고 그 흔한 패키지 사진을 올려놓지 않았다면 SI 결과물을 솔루션이라 소개하는 회사라 보셔도 됩니다. 뭔 뜻이냐면 그냥 SI 업체란 소리(= 자사 솔루션 없음).
3. 기업정보
(주)가 붙었다고 좋은 회사 아닙니다.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우수 중소기업입니다."라는 문구도 믿으셔선 안 됩니다.
정부 기관에서 지정하는 우수 기업은 돌려먹는 형태가 많아서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아닙니다. 지역별로 모범 음식점 지정했지만, 그 음식점들 수준 어떻죠? 저런 문구는 믿지 마세요.
아래처럼 구체적으로 뭐가 좋다는 식의 문구를 믿으세요.
보이시죠?
재무구조가 탄탄한 강소기업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하며 지정한 업체가 좋은 겁니다. 중소기업청이 선정하는 기준은 아주 흐리멍덩해서 대체 뭔 말인지도 모를 이유로 여기저기 선정해요. 사실상 돌려먹기죠.
사진 하나 더 살펴보죠.
구체적인 기업 문화가 나와 있습니다.
연차와는 별도로 여름엔 4일의 휴가를 지급하네요. 월간 베스트 지식 상이란 외부인이 모를 행사도 있고요. (뭔지 궁금하면 회사 사람에게 물어보세요. 저도 몰라요.) 자기계발비가 지급되긴 하는데, 어떻게 제공되는진 몰라서 조금 꺼림칙하네요. 그리고, 매년 가을엔 산행도 가고 명절엔 상품권도 주며 생일도 챙겨주네요.
참고로 제 흑역사나 다름없는 전 회사에서도 개발자들 생일은 챙겨줬습니다.
그런데, 팀장이 지들 건 잘 챙기면서 팀원들은 잘 안 챙기더라고요.
그러니 있으나 마나 한 정책이었습니다. 여기도 그런진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전 회사에선 생일에 신세계 상품권 5만 원짜리를 줬어요. 참 좋았죠.
자, 길게 글을 썼네요. 이번에 저도 이직하느라 기업 정보를 훑어봤습니다. 그러면서 신입 시절 생각나 이 글을 남겨봤습니다. 전 신입 시절에 참 많은 기업 정보를 오해했었습니다. 그리고 실망도 많이 했죠.
이 글을 읽는 신입분들은 저처럼 많은 실망과 오해를 안 하시길 바랍니다.
관련 글
▷ 취준생 울리는 취업 미끼 사기 3가지 유형 (신입사원)
▷ IT 신입 프로그래머(사원)!!! 사람인, 잡코리아 복리후생 믿지 마세요 (인력 포털)
IT 신입 프로그래머 취업준비, 인력포털 정보 (잡코리아 사람인)
ⓒ written by yowon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