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스타트업 1년 근무 5개월 임금체불 ㅠ 회사 선택 5개 방법

스타트업 취업 다들 말립니다. 위험하다고, 미래가 불안정하다고 말리는데요. 뭔가 해보고 싶고, 야망에 불타는 마음을 쉽사리 가라앉히긴 어렵죠. 나도 어엿한 회사 초창기 멤버로 이름 한 줄 남기고 싶으며, 거액의 인센티브 받을 상상도 했습니다.



근데, 현실은 취업하고 1년 근무했으나, 퇴직금은 고사하고 월급도 5개월 치를 못 받았네요. 국민연금 미납은 덤이고요.


그래도 이렇게 고생하고 보니 it 스타트업 보는 눈은 조금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몸소 겪고 피를 봤던 사례를 소개합니다. 저처럼 개고생하는 사람들 없길 바라며 ...

1. 돈 버는 방법

회사에서 돈 버는 방법이 뭔질 살펴보세요.

초창기 it 스타트업 현실은 자금 문제 때문에 SI를 병행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다만, SI도 SI 나름인 게, 내 경력에 도움이 될만한 괜찮은 SI가 맞는지 따져보세요. 상식적인 취업 고민 말입니다.


알맹이도 없는 정부 과제만 해선 안 되고, 사회에서 진짜로 굴러가는 솔루션을 유지보수하는 개념인지 보라는 뜻입니다.


정부 과제는 연속성이 없고, 이력서에 적어봐야 3개월, 6개월 단기 프로젝트는 이력으로 쳐주지도 않습니다. 해봐야 손해라는 거죠. 그러나, 예를 들어, 금융권 콜센터 유지보수 업무를 SI 성으로 따왔다면 이야긴 다르죠. 실제 고객과 공급자가 존재하며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프로그램 유지보수입니다.


이런 건 좋아요. 이런 괜찮은 아이템으로 자금 조달하는지 살펴보세요.

대게, 쓰레기 it 스타트업 현실은 사람 하나 여러 곳에 찔러넣으며 1개월, 3개월, 6개월 정부 과제만 엄청나게 가져와서 사람 개고생시킵니다. 이런 덴 가지 마세요.



2. 회사 목표

회사 목표가 중요합니다. 대표 이사(사장)가 "난 그냥 정부 과제나 하면서 살래~" 이런 말을 하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나오세요.


인력 보도방 사장이 꿈이므로 그런 대표 이사 밑에선 얻을 게 하나도 없습니다.


다행히도 대부분 it 스타트업 대표이사님들은 나의 솔루션, 내 회사의 솔루션을 목표로 회사를 창립합니다. 본인이 꿈꾸는 것과 대표이사의 꿈이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 확인하세요. 세상에 100%는 없습니다. 30%만 일치해도 좋은 겁니다.


만약, 스타트업 대표이사가 (예를 들어) "난 네이버를 뛰어넘을 새로운 포털 사이트를 만들 거야"라며 현실 감각 제로인 철없는 소리하면 나오세요. ... 아 ... 이거 정말 ...

3. 지난 영업 실적

회사가 아무리 작아도 사업 아이템 괜찮고 영업력 좋으면 영업 실적이 생깁니다. 이런 부분을 궁금해하세요.

괜찮은 it 스타트업은 6개월 만에 자체 솔루션을 공급하여 매출을 올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안 좋은 스타트업은 괜히 이것저것 다 건드려서 일만 벌여놓고 수습되는 건 하나도 없어요. 제가 다녔던 회사가 딱 그 케이스입니다.


영업 직원들 실적이 1년 동안 거의 없었어요. 이건 되게 심각한 문제입니다.


면접 당시를 생각해보면, 제가 충분히 지난 영업 실적이 없었다는 걸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면 it 스타트업은 사무실이 대게 정돈되지 않아요. 거꾸로 이야기하면 당장 매출 올리기 위한 일은 하는데 매출 이외에 다른 것엔 신경 쓰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어디에 어떤 솔루션을 납품해서 매출을 올리고 있는지 확인하세요. it 스타트업 기업 입장에선 사람 구하기 힘들어 실적이 있다면, 분명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겁니다. 아주 오~~랫동안. 그 이야기 듣고 취업을 결정하세요.



4. 영업 담당 직원의 위치

제가 다녔던 it 스타트업 영업 사원들은 주로 사무실에 머물렀습니다. 그땐 별거 아니라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결정적인 문제였네요.


영업 사원들이 약속을 못 잡아요.


약속을 못 잡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결과적으로 약속 못 잡으면 새로운 일거리도 없을뿐더러 매출은 제자리 또는 하락입니다.


심지어 어떤 직원은 본인이 아주 작은 일 하나 처리해 놓고 위풍당당하게 자기 업적을 자랑하더군요. 이는 즉, 영업에 대한 개념이 없는 사람이 영업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니 맨날 사무실에 앉아있죠.


이런 조직에서 기대할 사항은 되게 한정적입니다. 대표이사 인맥으로 몇몇 업무를 가져와 매출로 연결 지을 순 있겠으나, 그건 한계가 있습니다. it 스타트업 조직 내부에서 새로운 매출 아이템을 찾아내어 계약서에 도장까지 찍어야 합니다. it 스타트업으로 면접 보러 간다면, 사무실에 남아있는 사람이 누군지 유심히 살펴보세요.

5. 함께할 동료 직원

it 스타트업 현실은 사람이 곧 돈입니다. 제가 20년 차 개발자분들 존경하여 주로 하는 표현이 있는데요.


"10년차 1명 + 10년차 1명 = 30년차 이상의 효과"

"2년차 10명 + 4년차 10명 = 그냥 4년차"


경력 높고 한 우물만 파왔던 분들은 신입이건 5년차건 몇 명이 달라붙어도 뛰어넘지 못합니다. 현업, 고객 등 아주 다양한 케이스를 소화한 베테랑은 단순히 머릿수로 넘을 수 없어요.


즉, it 스타트업 현실에선 이런 노련한 개발자를 데리고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야 체계가 잡히고 상대방 회사에서도 노련한 개발자를 믿고 일을 맡깁니다.


만약 취업 면접을 봤는데, 개발자 당신 하나만 데리고 갈 거라 이야기한다면 관두세요.

저는 그런 극단적인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함께 일하는 분들이 괜찮았습니다. 이건 좋았네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2, 3, 4번이 안 좋았고, 1, 5번만 좋았습니다.

12개월 조금 넘게 일하고 5개월 치 임금과 퇴직금 못 받았으며, 국민연금 미납도 약 1년쯤 되네요.


스타트업 현실은 ... 영세기업일 뿐입니다. 망하는 스타트업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벤처기업? 스타트업? 현실은 영세기업이죠. 이걸 인정해야 합니다. 스타트업 대표가 과거의 영광을 못 잊고 똑같이 행동한다면 기업에 큰 타격을 줄 겁니다.


글을 마칩니다.

조만간에 임금체불 관련된 고용노동부 진정서 접수를 글로 정리하지 않을까 싶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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