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문제점, 하청 -> 재하청 -> 개발자만 힘든 구조

SI 문제점, 하청 -> 재하청 -> 개발자만 힘든 구조


'을이라도 되고 싶은 IT 노동자 증언 대회'가 2013년에 있었습니다. 그때 관련 포스트를 했고 많은 분이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셨었죠. 당시 달렸던 댓글을 정리하여 이 포스트에서 소개합니다.



회색 바탕은 댓글, 하얀 바탕은 댓글의 댓글인 대댓글입니다.


1. 처우도 문제고 사람(SI 개발자)도 문제고


IT 강국을 부르짖으면서 실제로는 아이티 공화국 비슷한 처우를 하고 ... 그러고서는 '다른 데서도 그러니 네가 참아라'라며 노동자만 구박하는 현실이네요. SI 문제점이기도 하고요.

근데, 그래도 다닐 사람은 다녀요. 뭐가 아쉬운지 다니죠. 그런 아쉬운 사람들 구하기는 점점 쉬워지죠. 산업만의 문제는 아니고, 구직자들 잘못도 있다고 해야겠죠.


"개발자? 그거 만만한 그거 아냐. 대충 3개월 배우고 취업하면 되지 ㅋㅋ" 이런 사람들 많죠.


호오 점점 저퀄에 고임금을 요구하는 사람이 늘겠는데요?


윗분 말씀에 공감합니다. 최하위층만 넓어지는 판국이라 ...


SI 개발자 처우 비전공 학원 출신[SI 개발자 현실] 하청, 재하청 문제와 1차 업체


2. 하청에 재하청하며 사라지는 돈. SI 문제점.


2억에서 중간에 사라지는 돈은 다 어디로 왜 어째서 사라지는 거죠?? 어휴


느낌이 대충 오시죠? 그 느낌 그대로입니다. 밤늦게 현금이 필요해서 돈 뽑을 때 내는 그거요.


수수료요?

그럼 거의 90%가 수수료인가요 ... 허허허 ... 중간에 사람들이 "하청을 고르는 일"을 했다고 돈을 받고 사는 거군요. 법으로 하청 과정을 좀 막아야 할 듯 한데;;;


수수료죠. 문제는 기업간에도 저런 수수료 비중이 큰데, 인력 장사하는 사람들도 수수료 많이 가져갑니다. 저 문제는, 기업 간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범위를 좁히면 사업주와 고용자의 문제이기도 해요.


저런 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예전에 해본 적이 있는데, 고용자는 계약서를 한두 개도 아니고 네댓 개는 써댑니다. 그래야 수수료를 정당하게 떼어간다는 게 되거든요.

3. 원청 업체도 문제다. 1차 업체와 SI 문제점


SI는 참;;; 근데 원청업체 기준으로도 다단계로 하면 자기들이 손해일 텐데 저런 감시가 안 되는 것인지. 남들 하니깐 다 하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회사야 돈이 적게 남 건 많이 남 건 그건 사업주가 알아서 결정할 일이지만 고용자는 그렇지 않거든요. 저렇게 개처럼 부려먹어도 뭐가 아쉬운지 개처럼 부려먹기 좋아하는 회사에 사람들이 자꾸 몰려요. 기업 입장에선 개 부리듯 부리다가 직원이 반발하면 잘라버리고 새 사람 뽑습니다. 그만큼 뭐가 아쉬운 사람들이 많아요.


이게 우리나라 산업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실제로 취업해서 일하는 사람들의 문제도 있어요. 개발자 우습게 보고 취업했다가 피보고 그만두는 사람들도 꽤 될 거 같은데 ...


SI 개발자 문제 낮은 급여[SI 개발자 현실] 하청, 재하청 문제와 1차 업체


중요한건, 전공자 졸업생의 수를 세어보아도 우리나라 업체들의 인력 수요를 절대로 따라갈 수 없습니다. 그럼 어디서 부족한 인력이 채워질까 ... SI 문제점의 시발점이기도 합니다.


연 15만 명 이상의 수강생을 배출하는 정부 지원 IT 학원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죠. (15만이란 건 2009년 기준이었나 ... 요즘엔 20만 될 듯, 반대로 전공 출신 졸업자는 매년 하락세. 2009년에 학사 4만에 석박사 3천인가 그랬으니 요즘엔 학사 3만에 석박사 2천 될 듯)


요즘엔 빅데이터 밀어준다고 정부에서 빅데이터 학원도 새로 만들더라고요.


4. 끼리끼리 만나나?


미리 구한다고 광고 내는 경우도 있죠. 그런 경우 3~6개월 임시직인데다가 ... 놀랍게도 프로젝트 시작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하죠.  (몇달동안 손가락만 빨라고?) 그러다가 프로젝트 놓치면 연락도 없이, 없던 일로 해버리죠. 그걸 믿고 있던 순진한 개발자만 ㅂㅅ 되는 거죠.


사장 마인드도 ㅂㅅ이지만, 개발자도 ㅂㅅ 많습니다. 입사만 하자! 입사 후에는 모르겠다고 드러눕는 경우죠.

허얼 ㅡㅡ. SI 문제점엔 개발자도 ...  근데 입사해서 경력부터 쌓자는 건 70년대 얘기지 요즘 얘기는 아닌 거 같아요. 말씀하신 데로 마인드가 영 ...


대학 졸업하고 업계 들어오는 신입은 ... 능력이 조금이라도 된다면 소기업에는 절대 취업하지 말자...만 명심하면 됩니다.


괜히 사장 옆에 사람이 없는 게 아니죠. (달면 쓰고 쓰면 바로 뱉어버리니까 사장이랑 알바 경리만 있는 회사들 많아요)


저도 그걸 느꼈습니다. 소기업이나 스타트하는 회사는 신입한테 위험하더군요. SI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으면, 신입 유입도 줄어들 겁니다.


SI 문제점 하청 재하청[SI 개발자 현실] 하청, 재하청 문제와 1차 업체


5. 이런 현실에 저따위 증언 대회


집이 시골이라 한때 국비 지원학원 다니는 사람들 부러워했던 사람입니다.

글을 보니 별로 부러워할 현실은 못 되는가 보군요 ...


비전공에 학원 출신인 분들은 좀 그래요. 더군다나 취업이 안 돼서 차선책으로 학원을 택했다면 좋은 일자리는 기대하기 힘듭니다. 매년 15만 명 이상이 학원을 수강하는데 회사 입장에선 사람 구하기 되게 쉽죠.


그러니 저렇게 배짱을 부립니다. 현실이 그래요.


이런 증언대회를 왜 하나 모르겠음!

정치적 이용의 재물로 밖에는 안 보임!

정치권이 해결할 의사가 있었다면 벌써 해결 했을 것임~

자꾸 했던 얘기만 또 하게 만들면 아무 의미가 없음!


SI 문제점, 하청 -> 재하청 -> 개발자만 힘든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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