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성립 건국, 변한의 여러 나라 [삼국시대 경상도 역사]

가야 성립 건국, 변한의 여러 나라 [삼국시대 경상도 역사]


가야는 한 나라의 이름이 아니다. 낙동강 서쪽 땅을 중심으로 경상남도와 경상북도, 전라도 일부 지역에 분포/건국하였던 10여 개국을 가리킨다. 삼한의 변진 변한 12국에서 발전한 가야 제국은 백제, 신라, 고구려 강국들 사이에서 수백 년 역사를 쌓았다.


금관金官가야, 아라阿羅가야, 고령古寧가야, 성산星山가야, 비화非火가야, 소小가야, 대大가야 같은 나라 이름이 전하며, 이밖에 탁순卓淳, 탁기탄啄己呑, 다라多羅, 안라安羅, 고자古自, 사이기斯二岐, 졸마卒麻, 염례稔禮, 반파伴跛 등 수많은 다른 이름도 전한다.


2~4세기에는 금관가야가 연맹을 이끌었고, 5~6세기에는 이후 건국한 대가야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다.


가야 전쟁 부대 일러스트[삼국시대 경상도 역사] 가야 전쟁 부대 일러스트


가야 선봉 장군들[삼국시대 경상도 역사] 가야 선봉 장군들


가야 후방 보급부대[삼국시대 경상도 역사] 가야 후방 보급부대

백제와 고구려가 싸우는 전쟁터, 백제와 신라가 부딪치는 전쟁터에 가야 군사들도 있었다.


그들은 강력한 철갑옷을 입고 주로 백제를 도왔으나, 변한 일대에서 영토 분쟁이 일어났을 때는 백제와도 싸웠다. 작지만 강했던 가야 국가들은 필요할 때에만 서로 연합하여 외부의 도전에 대응했다. 이런 방식은 서로를 존중하며 공존하게 했지만, 전쟁이 빈번하고 패권이 주도하는 삼국시대에는 힘을 집약하지 못하는 약점도 있었다.


그리하여 가야 제국은 6세기 신라와 백제에 하나둘씩 영토를 잃었고, 562년 대가야 멸망을 끝으로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역사상 건국했던 모든 나라는 멸망했다. 세계를 호령했던 페르시아, 로마, 오스만튀르크, 몽골, 무굴 등 거대한 제국들도 모두 수백 년 만에 멸망했다. 가야도 수백 년 만에 멸망했다.


힘의 논리를 앞세운 강대국들을 맞아 긴 세월 자신과 이웃을 지켰던 가야 사람들의 역사와 문화를 백제의 수도였던 서울 한성 백제 박물관에서 만끽할 수 있다.


가야, 백제, 신라 연표


※ 아래 표가 잘려서 안 보이면, 그 아래 그림을 참조.


연표 텍스트


가야

백제

신라

- 변한 12개국 성장

- 마한 54개국 성장

- 진한 12개국 성장

 

- BCE 18년  온조 백제 건국

- BCE 57년  박혁거세 서라벌 건국

- 42년  

         김수로왕, 가락국(금관가야) 건국

         이진아시왕, 반파국(대가야) 건국

 

 

- 48년  김수로왕,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과 혼인

  

- 2세기 후반  전기 가야연맹 등장

- 260년  좌평제와 관등제 정비

 

 

- 370년  왜에 칠지도와 칠자경 보냄

 

 

- 371년  평양 공격

 

- 400년

  가야, 백제, 왜 연합군이 신라 공격

  광개토왕 공격으로 가락국 몰락

 

 

- 5세기 후반,

  대가야중심의 후기 가야연맹 등장

- 475년  고구려에 왕도 한성 함락

            웅진 천도

 

 

 

- 503년  국호를 신라로 개칭

 

 

- 520년  율령반포, 공복제정

- 522년

  대가야 이뇌왕이 신라와 결혼동맹

 

 

- 529년  탁기탄국 신라에 병합

 

- 528년  이차돈 순교와 불교 공인 

- 532년  금관가야 멸망

 

 

 

- 538년  사비 천도

 

- 551년  대가야의 우륵과

  제자 이문이 신라에 귀순


- 551년  백제와 신라 연합이

            한강 유역 탈환

 

- 554년 가야, 백제, 왜가

  연합하여 신라의 관산성을

  공격하였으나 대패

- 554년  신라의 관산성 공격 중

            성왕 전사

 

 

 

- 555년  진흥왕 순수비 건립

- 561년  아라가야 멸망  
- 562년  대가야 멸망  
 - 660년  백제 멸망- 668년  고구려 멸망시킴
  - 676년  삼국 통일


연표 그림


가야 백제 신라 주요 연표[삼국시대 경상도 역사] 가야 백제 신라 주요 연표

가야의 성립 건국


3세기경, 변한 소국들이 김해의 구야국을 중심으로 연맹 세력권을 형성하였다. 이를 변한에서 가야로 탈바꿈한 것으로 보고 전기 가야연맹체라고 부르기도 한다. 4세기 말에는 고구려 군대가 진출하여 금관가야 세력이 급격히 위축되었고, 이후 고령의 대가야가 연맹의 중심이 되었다. 이를 후기 가야연맹체라고 한다.


삼국유사에는 42년 하늘이 내려준 6개의 황금알에서 수로왕 등이 태어나 가야 6개국을 세웠다는 설화와 함께 나라 이름이 적혀있다. 또, 가야 영역이 "동쪽은 황산강, 서남쪽은 바다, 서북쪽은 지리산, 동북쪽은 가야산, 남쪽은 나라의 끝"으로 나오지만, 고고학적으로는 낙동강 동쪽에서도 가야 유적이 발견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물이 많이 출토된 곳은 4개국으로, 금관가야는 김해의 구야국이 발전한 가락국, 아라가야는 함안의 안야국, 소가야는 고성의 고자국, 대가야는 고령의 반파국으로 비정된다.


변한의 여러 나라들[삼국시대 경상도 역사] 변한의 여러 나라들


변한 가야 초기의 대표적인 유적은 김해 대성동 고분군의 2세기 후반에 조성된 덧널무덤들인데, 이전보다 규모가 커지고 껴묻거리 수량도 증가하여 지배계층의 위세를 보여준다.


김해 양동리 고분군의 덧널무덤에서 출토된 3세기경의 납작도끼, 중국 후한 시기의 청동거울, 폭 넓은 청동투겁창 등은 금관가야의 대외활동이 활발했음을 나타낸다.


가야의 덩이쇠 유물[삼국시대 경상도 역사] 가야의 덩이쇠 유물


삼국유사 속의 여섯 가야 (변한)


가락국기 찬시에 이르기를 '자줏빛 끝 하나 내려와 둥근 알 여섯을 내려주었네. 다섯은 각기 읍으로 돌아가고 하나는 이 성에 있었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는 수로왕이 되었고 나머지 다섯은 각각 5가야의 왕이 되었으니 금관金官을 다섯에 넣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아라가야阿羅伽耶 - 라羅는 야耶라고도 한다. 지금의 함안咸安이다

고령가야(古寧伽倻 - 지금의 함녕咸寧이다.

대가야大伽耶 - 지금의 고령高靈이다.

성산가야星山伽耶 - 지금의 경산京山인데 벽진碧珍이라고도 한다.

소가야小伽耶 - 지금의 고성固城이다.


삼국유사 권1 기이紀異 오가야五伽耶


삼국유사 구지가[삼국시대 경상도 역사] 삼국유사 구지가


구지가


또 이렇게 말하였다.

하늘이 나에게 명하기를

이곳에서 새로 나라를 세우고

임금이 되라고 하여 내려온 것이니,

너희는 산마루의 흙을 파면서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밀어라,

내밀지 않으면 구워 먹으리'라고

노래 부르며 발 구르고 춤추어라.

그러면 곧 대왕을 맞이하여

기뻐 뛰게 될 것이다.


삼국유사 권2 기이紀異 가락국기駕洛國記


가야 성립 건국, 변한의 여러 나라 [삼국시대 경상도 역사]

출처 - 한성백제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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