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천 황현 매천야록 서평, 친일파 민란 다룬 역사책

이렇게 좋은 책을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서해문고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저의 매천 황현의 매천야록 서평 시작합니다.



수많은 민란

충무공과 우암의 후손들마저도 탐욕에 빠진 구한 말. 작디작은 권력을 탐하려는 자들은 수많은 이들을 박해하고 괴롭혔다. 책을 정확히 절반으로 나눠보면, 조선 왕조에 대한 분노의 민란과 식민지배를 시작한 일제의 분노에 대한 민란이 존재한다.


친일파에 대한 민란은 의외로 적다. 그들의 영향력을 당시엔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이 원인인 듯

민씨 일가가 다시 집권하자 민중들이 대원군을 그리워했으나, 민씨 일가의 흉포함이 그 이유이지 대원군의 선행이 딱히 그리웠던 건 아니라는 기록처럼, 구한말의 민중들은 상하좌우가 모두 막혀 들끓는 분노를 표출할 시기만 조율했으리라...


갑신정변, 동학농민운동, 고부와 남원에서 일어난 민란 등 팔도의 경계를 넘어온 괴로운 바람에 더해 조선 내부의 따가운 바람까지, 황현이 사랑하는 조선이란 국가는 그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였음을 그에게 상기시키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매천야록에서 난을 일으킨 자들에 대해선 철저히 부정적으로 서술했다. (친일파처럼 민란 주동자를 매도함) 


그의 글이란 건 나라에 반대해 난을 일으키는 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쓰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국가에 대한 적절한 비판도 멈추지 않았다.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조국의 치부를 자꾸 들춰내어야 했던 심정은 어땠을까?


괴롭고 괴로웠을 것이다. 황현이 남기려 했던 글은 조선에 대한 사랑이었으나, 그 시대엔 그런 글을 남길 수가 없었다. 글을 남기는 그가 괴로웠던 것. 조국에 대한 애증이 바로 그것이다.


조선 후기 민란 - 홍경래 철종 고종[역사책 서평] 19세기 조선 시대 민란


친일파

많은 지면을 할애해 황현은 친일파들의 기행과 악행을 기록했다. 친일 행적이 뚜렷하지 않아도 일제의 위세에 눌려 한심한 일들을 벌이던 일화도 매천야록에 기록했다.


대표적인 건 민비가 일제에 의해 시해되었음이 분명한데도 그들을 옹호하던 일화.


▷ 친일파의 말들

일진회의 윤시병과 송병준 등의 선언서

"나라가 위태롭고 망해 갈 조짐이 드러나니 공사와 대소를 막론하고 온 나라가 일본의 명령을 듣기 원한다" (이를 이유로 민란을 조장하기도 함)


이지용, 을사늑약을 강제로 체결한 후

"나는 오늘 최지천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가 아니면 나랏일을 누가 하겠는가"


이완용, 고종 앞에서 칼을 빼 들며...

"폐하, 지금이 어느 시대인지 정녕 모르시겠습니까?

청, 러시아, 일본이 조선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다 결국 일본이 승리했다. 친일파의 힘은 더 강해졌다.


이는 일본으로의 속국화 바람이 더 빨라진다는 의미였음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그였을 터, 매천야록의 기록이 간소화되는 시점과 일치한다. 이전보다 적고 간소화된 그의 글들... 을사늑약 이후, 황현은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글을 심장 속에 남기기 시작했을 것이다.


결코, 본인이 원하진 않았지만, 타의 적으로 새겨진 심장의 글은 몇 곱절이나 더해진 삶의 무게를 벗어던지려는 계기가 아니었을까. 그는 슬펐다. 슬프디슬픈 시대를 살았다.


황현의 심장에 바람의 글이 쓰일 때, 그 고통이 그를 너무나도 비참한 슬픔에 빠지게 했다.


에가와 타츠야의 러일전쟁 이야기 - 흥선대원군과 민비[역사책 서평] 19세기 조선 시대 민란


바람, 민란과 친일파로 고통받던 매천 황현

요즘은 손끝에 닿는 바람마저도 따뜻하게 느껴질 정도로 기온이 많이 올랐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로 한 1910년 8월의 바람도 따뜻했을까? 동해와 남해에서 불어오는 왜놈의 바람. 서해를 넘어 들어오는 청나라의 바람. 내부에서 썩어가는 민란의 바람.


압록강과 두만강을 지나온 서구 열강의 바람까지, 그가 손끝으로 느끼던 바람은 온몸을 스쳐 가며 그에게 속삭였을지도 모른다.


"너의 나라는 이제 없다"


눈으로 읽어낸 글과 마음으로 읽어낸 글 ... 그에게 큰 고통을 안겨준 건 바람의 글이 아니었을까. 홀로 아편을 삼키던 그의 쓸쓸한 모습을 떠올려 본다. 마지막까지도 지워지지 않던 그의 마음속 글은 그가 견뎌내기엔 너무 무거웠다.


매천 황현 매천야록 서평, 친일파 민란 다룬 역사책구한말 역사책, 안중근 의사 우표


먼 곳에서 불어온 바람은 그에게 아련한 향수를 남기지 않았다. 고통과 절망의 끝자락에 다다른 그에겐 날이 우뚝 선 칼이나 마찬가지였다. 그에게 글이란 절망의 의미였을까, 새로운 바람을 원하는 간절한 희망이었을까. 그래서 매천야록을 남겼던 것일까.



서평은 여기까지입니다.

마지막으로 내로남불. 친일파 후손이면서 다른 당에 친일 프레임 씌우는 민주당 이야기 소개합니다. 참고로 저는 현재의 민주당, 자유한국당 둘 다 없어지고 새로운 정당이 나타나길 간절히 바라는 사람입니다.


[친일대첩] 열린우리당 vs 한나라당

많은 분이 잘 모르시는데, 굉장히 유명했던 일입니다.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만든 새천년 민주당을 박살 내고 만든 4년짜리 정당이었습니다. 100년 갈 거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다짐과는 달리 막판엔 지지율 7% 나오면서 존재 이유가 없어지기도 했죠.



여기에 당시 현 문재인 대통령(당시 비서실장)과 청와대에서 함께 일하던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증조부는 구한말 탐관오리였죠.


김희선의 아버지 김일련은 빼도 박도 못하는 친일파 후손이죠.



여기에 현 민주당 홍영표는 본인이 친일파 후손이라 밝혔죠.


출처 : 스페셜경제 http://www.speconomy.com/news/newsview.php?ncode=1065601475499930


친일 프레임을 좋아하는 민주당 계열. 앞뒤가 맞질 않네요.

잡설이 길었는데, 매천 황현의 매천야록 서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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