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공 졸업작품과 학술제, 졸작 의뢰 단상 [데브피아 대행 개발자]

컴공 졸업작품과 학술제, 졸업작품 의뢰 단상


데브피아에 올라온 컴공 졸업자 푸념 글


데브피아엔 얼마 전, "제가 참 멍청했네요 (졸작)"의 제목으로 컴공 졸업작품 의뢰를 맡은 현직 개발자분의 푸념 글이 올라왔었습니다. 


"개발 기간이 1달도 안 됐는데 급하다며 사정을 하길래 알았다고 하고 만들어 주었습니다. (컴공 학술제가 당장 다음달)"


"개발자로서, 그건 연동이 가능한 프로그램이 아니더군요."


"완료일 10일 남기고 기획을 싹 바꾸더군요. 기존 졸작 프로그램을 싹 뜯어고쳐야 될 정도로 =_="


"그래서 말했죠 돈 더 줘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라고."


"자기네 졸업작품 페일했는데(통과 못 함. 얘네 다시 만들어야 함) 프로토타입 때문에 약간 문제가 있어서 얘기를 해야 될 거 같대요. 수욜날 시간 괜찮으시네요"


"정말 짜증 나는 건 얘네들 말투에서 '통과 못한 거 네 탓이다. 학술제 어쩔거야' 라는 게 딱 느껴진다는 거에요. 열 받습니다. 다시는 개념없는 컴공 대딩들 외주 안 받을래요."





1. 뭘 하고 싶지?


개발자로 취업해서 일하는 후배에게 이렇게 물어본 적 있습니다.


  • : "학교 다닐 때, 이건 해봤으면 좋았을걸.. 이라고 생각해 본적 있어?"
  • 후배 : "연구실에 있던 장비들 다 써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해요"


꿈이 뭐냐는 상투적인 질문. 그에 대한 대답은 뭘까요?

목표를 확실히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만 잡아놔도, 후회할 일은 참 많습니다. 위에 제 후배처럼 가벼운 후회라도 말이죠. 졸작 학술제에서 상을 못 탔다는 가벼운 후회도 있을 겁니다.



졸업작품 학술제 컴공[데브피아 프로그래머 - 컴퓨터 공학과 악연]





2. 영어 공부 > 졸업작품 준비


졸업생들은 대기업을 주로 노립니다.


어느 누가 대기업 간부가 되어서 회사를 좌지우지하는 상상을 안 해봤겠습니까?


그러나, "영어가 모든 업종의 신입 사원들에게 성장 가능성의 중요 척도"로 사용된다는 것은 심히 우려됩니다. (제가 영어를 못해서 심술부리는 것은 아님) (중요 척도는 당연히 전공에 대한 능력 아닌가? 그렇다면 컴공 졸업작품도 자세히 봐야지?!)



컴공 졸업작품 전시회[데브피아 프로그래머 - 컴퓨터 공학과 악연]

(출처 : 순천향대,  19회 공대 학술제, 학술제 쪽으로 홍보 많이 하는 듯)



<2015년 4월 14일 추가>

작년(2014년)부터 이 부분이 강화됐습니다.

스펙보단 업무의 실질적인 능력을 강화하는 추세로 변하는 중이더군요.





컴공 졸업작품 학술제[데브피아 프로그래머 - 컴퓨터 공학과 악연]


3. 학교도 문제가 있다


사실 대게 웬만한 대학의 공과대학에선 졸작겸 학술제를 열고, 컴공 졸업작품 학술제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많게는 전원, 적게는 1/3 이상에게 상을 수여합니다. (학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이게 문제입니다.


학교 스스로 공대 학술제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학술제 대상, 금상을 받아봐야 남들보다 조금 더 나은 상을 받았을 뿐입니다. 좋은 졸업 논문보단 좋은 토익 점수가 더 가치 있다고들 생각합니다. 


<2015년 4월 14일 추가>

  • 현직 개발자인 지금, 아직도 이 생각은 변함이 없군요.
  • 요즘 들어봐도 졸작 학술제 수준이 그때나 지금이나 고만고만해요



컴공 졸업작품[데브피아 프로그래머 - 컴퓨터 공학과 악연]





저도 내년이면 졸업작품으로 학술제 참가하고 난 뒤에, 취업해야 해서 종종 이런저런 구인 정보를 찾아보긴 합니다.


컴공 공돌이들 심하게 부려먹는 거야 유명하고, 심하게 일하던 공돌이들 과로사하는 거야 기사로도 종종 나오고, 주요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공돌이부터 까는 것도 기사로 종종 나오고, 요새는, 괜찮은 시스템을 보유한 작은 중소기업에 들어가 나이 60까지 일해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제가 방문했던 어느 업체에선 전체 직원 100여 명 중 개발자가 달랑 3명인데, 이분 중 최고참이 48세였습니다. 경력은 무려 20년에 회사에서 세단도 뽑아주고, 제일 부러웠던 건 모니터가 4개에 스마트폰 요금 대신 내주던 것. (ㅎㅎㅎ)


중견기업이거나 대기업은 아니지만, 좋은 직장이란 생각이 지금도 듭니다. 기회가 된다면 어차피 제 관심 분야와 딱 맞기에 취업하고 싶은 생각도 들고요. 자신의 가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가 본인에겐 제일 중요한 요소입니다.


결론은, 컴공 졸업작품을 뭐 어떻게 만들건 걍 다들 잘 먹고 잘살아라. 


☞ 학술제 그까이거~ 대~~애~~~충 치워버려 


컴공 졸업작품과 학술제, 졸작 의뢰 단상 [데브피아 대행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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