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나라 종회 때문에 곤란해진 죽림칠현 혜강, 소인배의 질투 종회와 혜강의 겨루기 (죽림칠현 혜강은 무시하기 일쑤, 위나라 종회는 다가서기 두려움)겨루기 1. 세설신어종회가 사본론四本論의 편찬을 처음으로 마쳤을 때 그것을 혜공에게 한번 보이고 싶어 안달이 났다. 책을 가슴에 품은 위나라 종회는 이미 마음은 정했으나 그가 난색을 보일까 두려워 감히 꺼내지 못했다. 그러고는 혜강의 집 먼발치에서 책을 던져놓고는 급히 길을 되돌아갔다. 겨루기 2. 무시무시무시 죽림칠현 혜강은 큰 나무 아래서 한창 쇠를 단련하고 있었고, 그 옆에서 향자기(향수向秀, 자는 자기子期)가 풀무질을 하고 있었다. 혜강은 끊임없이 망치를 내리치며 마치 옆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한마디 말도 건네지 않았다. 종회가 자리를 뜨려 하자 혜강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