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갤러리] 전재산 원금 -55% 손절 후기 - 12시 단타

안녕 비트코인 갤러리 사람들아. 그냥 일반 사람들이랑 다를 거 없는 평범한 4개월 차 신입사원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가난하게 살아서 열심히 공부해서 취직했는데, 여전히 돈문제는 존재했죠. 그래서 입사하고 나서 돈을 더 벌고 싶단 생각에 주식을 보다 코인을 보게 됐습니다.

 

4월 초 당시 호재도 많고 상승폭도 심상치 않아서 월급 들어올 때마다 적금 수개월 밀려가면서 다 박아 넣었죠. 처음에 원금의 10% 정도 따서 기분 좋았어요. 진짜 모든 걸 가진 거 같았죠. 하루 일당 계산하면 7만 원 정도인데, 그냥 터치 몇 번으로 업비트에 몇만 원 들어오니까 비트코인 갤러리 분들도 그랬겠지만 저도 이미 눈 돌아갔습니다. 

 

스캠 코인 장투

그러다 섣부르게 스캠 코인 장투 하다 떡락하고 원금이 까지기 시작하니까 슬슬 초조해졌었죠. 이때부터 원금을 복구하겠다는 마음에 심정이 급박해지고 판단도 흐려진 거 같네요. 원금이 까질 때마다 다른 곳에서 계속 시드머니를 불려 나갔고, 그동안 계속 원금은 사라져 갔습니다.

 

사라질 때마다 한방에 복구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게 되었고, 결국 비트코인 갤러리에 올라오는 수익 인증글을 보면 12시 단타에 손을 대버렸습니다. 매일같이 12시 지나서 단타로 계속 손절할 때마다 잠을 제대로 못 잤는데, 어떤 날은 단타 치다 1시간 만에 130만 원 한 번에 잃었습니다.

 

일당 7만 원 정도인데, 8시간도 아니고 1시간에 -130을 찍고 가족이 다 들을 정도로 절규 담긴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땐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가족들이 대체 날 어떻게 생각했겠나 싶네요.

 

도지코인 흡성대법

최후의 작전으로 머장 이더 이클 장투 하면 성공하겠지 했는데, 도지가 흡성대법 하면서 계속 갉아먹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5월 16일 대 하락장이 오고 나서야 시즌 종료라고 판단하고 미련 없이 전부 손절 치고 다 출금했습니다. 그리고 비트코인 갤러리에 글을 올리고 있는데 1시간 뒤에 머스크가 머장 안 팔았다고 지랄하는 바람에 바로 10% 오르더라고요? 눈에 띄게 오르는 거 보이자마자 솔직히 분했어요. 억울했죠. 1시간만 늦게 손절 쳤더라면, 차라리 안 봤더라면. 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개운해지고 가벼워졌습니다. 더 오른다고 생각하며 계속 남아있으며 찌들 거 생각하니 오히려 두려워졌습니다. 24시간 지속되는 장에, 머스크가 언제 쏠지 모르는 트위터 하나에 장 전체가 흔들거리니 도저히 제정신으로 할 만한 게 아니었어요.

 

차트와 움직이는 숫자 보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운동도 소홀히 한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내가 투자 못한 거 사실이고, 시즌 종료 아닌 건강한 조정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쩌겠냐.. 그냥 내가 이성적인 판단을 못해서 나 스스로가 죽어난 걸...

 

원금 전재산 55% 손절

매 시간이 편하질 않았고, 가만히 있질 못하고 코인을 상습적으로 봤습니다. 그리고 오늘 -400 찍고 다시 뒤를 돌아보며 생각했죠. 숫자 움직이는 거에 집중 못하고, 여가시간에 코인만 보는 게 정상인이 맞나 싶었어요. -400 가지고 개 오버한다고 비트코인 갤러리에 말할 사람 분명히 있을 거라 예상합니다. 물론 나보다 더 많은 돈을 잃은 사람들도 수두룩하겠지만, 나한테 있어선 저게 내 전재산이었습니다. 취업했는데 부모님께 효도도 못하고 소비생활도 못하며 많은 것을 포기했고, 잃어버렸습니다.

 

코인하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400은 좀 쓰리지만.. 도저히 사람이 할 게 아니었고,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놓아주니 왠지 모를 후련함만이 남았습니다. -400 정도야 두 달 무급으로 일했다 생각하고, 걸어왔던 길에 비해 앞날이 더 길기 때문에 열심히 사려고 합니다.

 

패배자는 먼저 판 떠납니다. 살아남은 비트코인 갤러리는 악조건 속에서 성투하길 바랍니다.

가까울지 먼 훗날이지 모를 언젠가 대형 호재가 터지더라도 난 영원히 안 돌아오겠지만.
나 대신 열심히 성공해줘라.


여기까지 비트코인 갤러리 신입사원의 -55% 손절 썰이었습니다.

저도 코인 투자하지만 12시 단타는 안 해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그 시간에 잠을 자고 다음날 출근해야지 왜 업비트 켜고 숫자를 보고 있어야 할까요. 정 하고 싶거든 예약 매도 걸어놓고 파는 거면 모를까.

 

[▼ 업비트 예약 매도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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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역시 도지코인에 쳐 물린 사람으로 다시는 보신탕 코인 안 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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