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자 재취업 문제 및 국비지원 IT 교육과 이직 직장 고민
- 블라블라
- 2018. 12. 24.
30대 남자 재취업, IT 프로그래머 교육 문제 (대학 입학? 면접?)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거나 정리해고를 당하는 등 직장 퇴사 사유는 각양각색입니다. 누구나 합당한 퇴사 사유를 갖고 인력 시장에 나오지만 30대 재취업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본인 상태를 냉정히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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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대를 졸업한 경우 공대 재입학을 고민하거나 IT 국비지원 개발자 과정을 들으려 할 겁니다.
아니면,
이미 인문대 졸업했거나, 공대(컴공) 재입학 후 졸업하여 경력을 쌓았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개인 사정상 퇴사하여 재취업하려는데 잘 안 되는 분들이 있죠.
아니면,
전문대 졸업 후 IT 국비지원 학원 과정 마치고 취업했다가, 퇴사했는데 재취업이 안 되는 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왜 그렇게 『30대 재취업』이 힘들까요?
냉정하게 판단했을 때, 재취업이 힘들 정도로 경력을 잘못 쌓았다는 게 큰 이유입니다.
국비지원 학원 졸업하고 프로그래머 삶을 꿈꿨는데, 전산 운영만 하다 보니 개발자가 아닐 수도 있어요. 전공 살려서 1년 정도 일하고 IT 학원 졸업 후 3~4년 일해도 재취업 힘듭니다. 프로그래머로 경력을 쌓은 게 아니라, 운영만으로 경력을 쌓다 보니 갈 데가 없어진 겁니다.
자체 시스템 운영도 아니고 남의 회사 운영이라면 재취업은 더 힘듭니다. 연봉이야 계속 오르겠죠.
어차피 사람 쓰려면 적당히 올려주며 다독이지만, 연봉이란 것도 어느 정도 오르면 정체됩니다.
정체된 시기에 재취업 혹은 이직하려면 되게 힘들죠. 전 직장 인사 담당자만 올려주길 꺼리는 게 아니라, 인력 시장 자체에서 올려주길 꺼리는 겁니다. 전 직장에서도 안 올려주려 했다면, 이직하려는 회사에서도 올려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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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늦은 나이에 전문대 입학을 노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상경대를 졸업하고 전문대 공대 입학 후 재취업하는 게 옳을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인문대 학생 중에서도 자퇴 후 재입학, 공대 전과를 계획해요.
어떤 사람은 지방대 경제학과 재학 중이며 토익은 890이지만 문과 취업 상태를 보니 답이 없어서 답답하답니다. 어쭙잖은 4년제 학력으로 취업은커녕 이후 30대 재취업도 어려우리라 생각한 거죠.
어쨌든, 졸업했건 안 했건 재취업(혹은 이직) 문제로 전문대를 바라보기도 합니다. 영어 공부, 영어 알바, 어학 연수를 다녀와도 어설픈 4년제 인문대 대학 졸업장으론 취업 자체가 힘들다는 나름의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죠.
또한, 편입은 운이 필요하고 돈도 많이 들며, 4년제 대학을 다시 노리자니 엄두가 안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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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학생 신분이라면 『거점지방 국립대 공대 편입 이야기』도 종종 합니다.
인문대 졸업 후 국비지원 IT 교육을 받았으며, 경력을 쌓았는데 재취업이 안 된다면 ... 역시 전문대 공대라도 졸업하는 게 나을지도 몰라요.
지방 국립대는 영어 필기 시험 대신 토익으로 대체합니다. 인문대 졸업자들 평균 토익이 어쨌든 높은 편이라 공대 편입이 목표인 사람들보단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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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재취업을 노리다 보니 입사 제의하는 회사가 생깁니다. 근데 문제가 있습니다. 직장이 마음에 안 들어요.
- IT 분야 회사와 컨텍은 됐으나 잦은 야근, 많은 출장이 걸립니다. 개발보단 운영을 많이 해서 자신감도 결여되었죠.
- 제조업체에서도 연락은 오는데 아직도 주6일제 근무하는 곳이며, 공장 기계 돌아가는 소리, 손에 묻는 기름때가 싫죠.
- 그나마 중소기업 사무직으로 입사할 순 있는데 연봉을 많이 깎아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일자리가 없는 것이죠. 가고 싶은 곳에선 나를 받지 않고 가기 싫은 곳에선 나를 찾아요. 이래서 30대 재취업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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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재취업이 어려운 데엔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건 본인이 제일 잘 알 겁니다.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음에도 30대 재취업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선 다른 사람이 콕 집어서 답을 내려줄 순 없습니다.
저도 FA 장비 회사 다니다가 지금처럼 패키지 솔루션 개발 업체로 이직하기 위해 연봉을 깎는 등 큰 노력을 했습니다. FA 반도체 장비 회사 경력만 있다 보니 저에게 면접 기회를 주는 솔루션 회사가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중간 지점을 찾았던 게 정부 과제만 하는 SI 업체였습니다.
거기서 경력을 쌓고 패키지 솔루션 업체 정보를 알아가다 지금의 회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연봉 깎고 낯선 환경에서 낯선 일을 하던 시기는 절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힘들었어요. 직장에서 행복한 감정을 요즘은 느끼지만 그땐 아니었죠.
저 또한 재취업하려니 경력 절반은 FA 반도체 장비 회사고, 나머지 절반은 SI 회사다 보니 어정쩡한 상황이 된 거죠. 반대로 생각하면 장비 회사 경력이 절반뿐이라 제가 패키지 솔루션 업체에 어필할 경력이 절반 생긴 겁니다.
자, 너무 뻔한 이야기지만 인생 목표를 세우고 다시 마음을 가다듬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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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후, 5년 후, 내가 무엇을 하고 있을지, 그러려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런 것들을 고민해 보세요. 당장 재취업도 문제지만, 이런 목표를 갖고 회사를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30대 남자 재취업, IT 프로그래머 교육 문제 (대학 입학? 면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