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장보고와 이정기(이사도) 제나라 멸망, 당나라 무령군 먼저 읽을 글 : [이정기 제나라 역사] 고구려 유민, 당나라 절도사의 왕국 [바로가기] [아래는 이정기 제나라 역사] 815년, 제나라 이사도가 강회 일대의 물산이 쌓여 있는 하음의 곡식창고를 불사르는 등 선제공격을 가했다. 이곳은 당나라 조정이 이사도 토벌을 위해 군수물자를 비축해뒀던 곳으로 저장된 군량미만 2백만 석에 달했다. 이해 12월, 헌종이 강회의 번진들과 투항해온 번진들을 앞세워 이순 토벌에 나섰다. 장안과 가까운 하남부에 10여 개의 진지를 구축한 이사도는 장안에 자객을 보내 번진 토벌을 주장한 재상 무원형을 암살했다. 그러나 헌종은 고집을 꺾지 않았다. 결국 이사도는 조정과 정면대결을 펼치는 상황으로 몰리게 됐다. 당시 토벌군 ..
[이정기 제나라 역사] 고구려 유민, 당나라 절도사의 왕국 고구려유민 이정기李正己 제나라안사지란安史之亂은 당나라 역사를 전기와 후기로 가르는 분기점에 해당한다. 그만큼 충격이 컸다.이후 당나라 역사는 실질적인 무력을 지닌 절도사節度使들의 각축전으로 점철됐다. 절도사들이 장악한 각 번진은 독립왕국이나 다름없었다. 주목할 인물은 산동 일대에 근거지를 둔 고구려유민 출신인 평로 절도사 이정기다. 고구려가 패망한 지 반세기가 넘는 서기 732년 영주에서 태어났다. 고구려 패망 당시 당으로 끌려간 20여만 명(고구려유민)의 후손일 공산이 크다. 그에 관한 기록은 안사지란 때 처음으로 등장한다. 신당서에 따르면 그는 내종사촌 후희일과 영주를 근거지로 하고 있던 평로군의 비장으로 복무했다. 난이 한창일 때 후희일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