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없는 사람, 영혼 없는 개발자 유형 5가지 (실패한다)

생각없는 사람, 영혼 없는 개발자 유형 5가지 (실패한다)


프로그래머로 조금만 더 일하면 10년째가 됩니다. 그동안 참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무능한 상사를 만나봤고, 유능한 상사도 만나봤습니다. 개발자를 이해하는 사장님 밑에서도 일했고, 개발자를 이해하는 척하는 사장 밑에서도 일해 봤습니다.


신기하게도 개발자를 이해하는 사장님에겐 좋은 개발자와 관리자가 있었지만, 개발자를 이해 못 하는 사장님에겐 저질 개발자와 관리자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때의 경험을 살려 영혼 없는 개발자 유형 5가지를 말씀드립니다.


아래 유형의 개발자는 생각 없는 사람과도 같아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또한, 신입이 저런 유형이라면 가르쳐서 좋은 프로그래머로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10년 차가 넘어서도 저 모양이라면 가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저런 유형의 개발자는 소수지 다수가 아님을 밝힙니다.

1. 협업을 못 하는 개발자

조심스런 이야긴데, 몸이 안 좋거나 선천적으로 질병이 있다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지 멀쩡하고 건강에도 아무 문제가 없으면 문제입니다.


이런 개발자는 주로 밤에 일하고 낮에 놉니다. 주변에 사람이 있으면 집중하지 못한다는 핑계로 회사 전기세나 축내며 항상 밤늦게까지 일하고 다음 날 지각합니다. 업무를 총괄하는 PM은 협업이 안 되는 사람 붙들고 일하기 너무 힘듭니다. 중요한 업체 미팅이라도 하려면 살살 달래가며 일해야 하는데 이것도 하루 이틀이죠?


새벽까지 일하는 이유가 본인 탓인데 피해는 다른 사람이 봅니다. 이런 사람은 협업을 못 합니다. 내 생각을 전달하지도 못하고, 회의 시간엔 아무 말도 안 하다가 나중에 투덜투덜 궁시렁궁시렁 ... 


생각없는 사람, 영혼 없는 개발자 유형 5가지[자기말만 하는 사람] 불량 SW developer


이런 유형의 개발자를 몇 명 만났었는데, 딱 2가지더군요.


첫째, 능력 좋다고 사장님이 착각해 천재는 원래 저렇다며 회사에 붙잡아둠. 원래 무능함.

둘째, 정말 능력 좋지만, 몸이 안 좋아 출퇴근 시간이 들쭉날쭉. 원래 유능함.


무능한데 사람 볼 줄 모르는 무능한 사장님 밑에 들어가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입니다.


2. 복사기 같은 프로그래머, 생각 없는 사람

친구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인문대 졸업하고 국비 지원 학원 나와서 디자이너로 일하는 중인데, 자기는 팸플릿 밖에 안 해봐서 다른 건 못한다고요. 얼마 후 사장님이 해고했답니다.


이건 일부 프로그래머에게도 나타납니다.

가령, 팀장이 이렇게 지시합니다.


"A 대리, 이번 업무엔 새로운 테이블이 필요해. 테스트 용도로 하나 만들고 진행해야 하니 어떻게 만들건지 설계 좀 해봐."

"B 차장, A 대리 DB 설계 해본 적 없으니깐 도움을 주고."


생각 없는 사람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해본 적이 없어서 못 하겠습니다."


이런 영혼 없는 개발자는 일하면 안 됩니다. 회사에서 해고를 하던 자기 발로 나가게 하든 내보내야 할 인력입니다.

해본 적이 없어서 못 하겠다면 도움을 청하면 되고, 일반적인 팀장이라면 경험이 없기에 노련한 경력자에게 "도와주라는" 업무를 맡깁니다.


그런데도 해본 적이 없어서 못 하겠다는 대답이 돌아온다면 해고가 답입니다.


영혼 없는 프로그래머 IT 회사[자기말만 하는 사람] 불량 SW developer


3. 거절밖에 못 하는 프로그래머. 입에 NO가 붙어서 버릇인 사람.

무조건 거절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무조건 거절하게 만든 이유가 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럴 이유가 없었는데 입버릇처럼 NO를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동료 프로그래머지만 도통 이해 안 되는 사람입니다. 생각 없는 사람입니다.


"기술적 난이도 때문에 안 될지도 몰라요."

"이걸 다뤄본 사람이 우리 회사에 없어요."

"전에 취소된 아이템이네요? 다시 시작해요?"

회사 업무 방침에 이런 대답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검토부터 해볼게요."


라고 이야기를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걸 왜 하느냐며 따지듯이 되묻는 게 버릇인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업무 방향을 프로그래머가 정하지 않으면 이걸 왜 하는지 이해 안 될 수 있습니다.


그럼, 왜 하느냐며 묻기 전에,


"최종 결과물은 어떻죠?"

"업무 추진 이유가 뭐예요?"


라고 물으세요. 물어보면 되잖아요. 이런 질문을 했는데 닥치고 시키는 데로 일이나 하라며 윽박지르는 생각없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프로그램 수정 소프트웨어 개발자 하는 일[자기말만 하는 사람] 불량 SW developer


저는 임베디드 분야에서 일하기 때문에 SW, HW, 기구, 전장 등 다양한 전공을 가진 분들과 일합니다. 업무적으로 마찰은 거의 없소, 서로 묻고 대답하는 게 일상입니다. 현장에서 아이디어가 나오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구현 가능 여부를 물어요.


개발자들은 그걸 기반으로 대화를 나누고 된다 안 된다, 결과를 알려주죠. 이게 상식입니다. 무턱대고 "이걸 왜 해요?"라는 말버릇을 가진 생각없는 사람은 말투를 고쳐야 합니다. 사방팔방에 적을 만드는 말버릇이라 인생에 백해무익합니다.


4. 현업 담당자를 무시하는 프로그래머

이건 야구 선수가 야구하는 축구 선수 보면서, 운동선수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거랑 똑같습니다.


다~ 자기 전공 분야가 있습니다. 현업에서 업무를 추진하는 담당자가 프로그래머 눈에는 코딩의 코도 모르고 내가 프로그램에 버그를 심어도 전혀 모른다며 무시하는 사람이 있어요.


이런 프로그래머를 저는 이렇게 부릅니다.


"저질 가짜 프로그래머"

이런 가짜들 때문에 업무 진행이 늦춰지는 겁니다.


업무를 추진하는 담당자를 우습게 보니 항상 자기 의견이 옳다고 착각하여 담당자 말에 반론부터 다는 게 버릇인 놈들입니다. 현장의 요구를 100% 받아들일 순 없으나, 업무 담당자는 현장의 요구를 다 거절/찬성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팀원들과 함께 회의하여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게 담당자의 몫입니다.


저질 가짜 프로그래머들은 이 자리를 빌려, 너는 코딩도 모르니 무시 받아도 된다는 식의 말을 쏟아냅니다. 같은 프로그래머로서 이런 가짜들은 현업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래머 개인에게 현장과 직접 소통하여 일하라고 지시하면 대다수는 아주 힘들 겁니다.


그런 일들을 현업 담당자들이 처리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이야기를 정제하여 개발자에게 핵심만 전해주고 우리의 결과물을 현장에 적용하여 회사 매출을 올리는 그들이 무시당할 이유가 있나요?


담당자 프로그래머 현업 현장[자기말만 하는 사람] 불량 SW developer


5. 일 끝나면 나 몰라라, 생각없는 사람

퇴사라면 이야기가 다르지만 퇴사하지 않았는데도 끝난 일이라며 관심을 끊고 지원도 끊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역시 저는 저질 가짜 프로그래머라고 생각합니다.


모 회사와 일할 때였습니다. 유지 보수하던 프로그램에 수정 사항이 생겨 외주로 맡겼던 회사에 연락했습니다.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만, 고객사에서 비용을 대니 프로그램 수정을 하자고요. 분명 그전에 연락하던 예전 담당자가 그 회사에 있었음에도 새로운 담당자는 저에게만 연락합니다.


남의 소스에 손대지 않는 불문율이 있다는 회사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물었죠. 수정은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할 거냐고요. 돌아온 대답은 충격이었습니다.


"예전 담당자가 끝난 일이니 이젠 손대지 않겠다고 합니다."


제 상식으론 이해하기 힘든 개발자 문화입니다.


이럴 거면, 처음부터 담당자가 변경될 이유도 없었고, 대체 남의 소스에 손대지 않는 불문율은 왜 생겼을까요? 업력도 20년 다 되어가는 건실한 회사에 그런 부조리가 있었다니 ... 충격이었습니다.


일 끝나면 나 몰라라 회사 매출도 막아버리는 저질들이 있습니다.


생각없는 사람, 영혼 없는 개발자 유형 5가지 (실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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