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초봉 3000과 기획자, 대기업 진짜 연봉 이야기 [IT 업계]
- 블라블라
- 2018. 8. 11.
신입 초봉 3000과 기획자, 대기업 진짜 연봉 이야기 [IT 업계]
신입 초봉 3000과 관련하여 썼던 예전 글에 달렸던 댓글을 정리합니다.
이 포스트를 읽기 전에 위의 참조 글을 먼저 보시길 추천합니다.
원래 댓글은 회색 바탕, 대댓글은 흰색 바탕이니 참고해주세요.
IT 업계 신입 초봉 3000 이야기 1. 3번 4번이 공감 가네요
제 경우 3번과 4번이 꽤 공감 가네요. 처음엔 4번 같지 않았는데 꽤 많은 일이 겹치면서 나중에 4번의 사례가 되어버렸죠... ㅡ_ㅡa
조금은 컸던 프로젝트라서 나름 새로운 기술도 많이 습득 및 실습할 수 있었고 좋긴 한데... 같이 일했던 업체가 엉성하게 만들고 발 빼버리고 같이 일하던 팀원들 5명 중 3명이 빠지고 2명이 나머지를 만들게 되면서 지옥의 야근이...
웃긴건... 별도의 수당을 주지 않으면서.. 프로젝트 마무리하려고 주말에 출근을 꽤 했는데, 현재에 와서는 업무 시간 외에 남아서 일하고, 주말에 나와서 일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더군요.. 피곤해서 2주 정도 토요일과 일요일 출근 안 했더니, 한가하냐고 물어보더군요 ㅡㅡ;;
위 사례랑 별개지만... 최근 들어서 회사에서 가장 허탈하게 웃었던 게 나이 많은 상사 중 한 명이 부탁한 일을 제가 오류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서 차후 이용자가 없을 때 내려야 한다고 말했을 뿐인데, 자기에게 반항한다고 떠벌리고 다니더군요 ㅡ_ㅡ...
그리고 자기가 개발에 대해서 몰라서 자기를 그런 식으로 대한다고 자기도 프로그래밍 배우겠다고 말하더군요. 디자이너들이 자꾸 못한다고 해서 자기가 디자인을 배웠으니, 그런 프로그램쯤 몇 주만 책보면 할 수 있다고 ㅡ_ㅡ;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저랑 제 사수에 대한 평가가 얼마나 상사들에게 저평가되고 있는 줄 알겠더군요 ㅡ_ㅡ;
※ 위에서 말한 3번과 4번, 맨 위 참조 글의 내용
3. 내가 뭘 잘하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야 함. 말 한마디에 연봉 2~3백이 왔다 갔다 함. 사실, 연봉 3천 받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이것. 남들이 다 해봤던 것을 아무리 소개해봐야 씨알도 안 먹힘. 뭔가 특별하고 거대한 프로젝트 경험을 아주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이야기해야 됨.
4. 연봉은 3천인데 집에 보내주질 않는다 ... 회사에서 5천 이상의 인건비를 빼먹는 거니 악덕 업주 조심.
신입 초봉 300과 기획자, 대기업 진짜 연봉 이야기 [IT 업계]
그 상사는 과연 책 보면 몇 주 뒤에 할 수 있을까요... 하기야 몇'년'도 * 52하면 몇'주'니까...
흐어 ... 저런 끔찍한... !!
면접을 보다 보니... 개발자에 대한 인식은 중간이 없고 끝과 끝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이 40이 뭐 대수냐... 이런 분도 있고, 개발자는 결국에 영업, 관리해야 한다는 분들도 있고, 님 회사는 아마도 후자가 아닐까요?
IT 업계 신입 초봉 3000 이야기 2. 기획자로 1,800에 시작
요즘은 초봉이 세군요. 전 1800으로 시작했는데.- _-; 지금은 4천 대 근처(10년 차), 주위 친구들도 더 높은 경력에 비슷한 연봉대. 뭐 처음에는 전산과 나왔다는 거 빼고 내세울 게 없었는데 지금은 경력이 경력인지라 해외 대기업 프로젝트라든지 참여 프로젝트 개발 내역만 줄줄 적어도 A4 2장을 채우지요.
문제는 제 몸값이 아직 4천을 못 넘은지라, 밑에 사람이 신입으로 들어올 때 3천 달라고 하면 과연 위에서 OK를 할는지가... 뭐 능력이 출중하다면 줄 수도 있겠군요. 사실 말이 3천 후반이지 밥 사주고 분기 보너스 합치면 4천 대 초반하고 비슷한 연봉이니까. 그나저나 프로젝트 일정에 빼도 박도 못하는 게 대표님이 기획자 출신. 적당히 타이트 합니다.
궁금한 게 ... 기획자 출신이라면 그분도 개발자로 시작한 걸까요? 일반적으로 개발 경력을 쌓으면 기획 쪽으로 간다던데... ㅎㅎ
확실히, 물가 상승률 때문에 좁혀지지 않는 괴리감이 있는 건 사실인 거 같아요. 사회에 있는 학교 선배분들 얘기만 들어봐도 작년까지 학교에 있던 저와 연봉에 있어서 생각하는 게 아주 달랐어요.
좀 안타까운 게 자기 능력을 제대로 어필하지 못하는 사람들 보면... 쩝... 말 한마디에 연봉이 오락가락하는데... 잘난 애들도 말을 잘 못 해서 실력도 없는 녀석들 보다 낮은 대우 받는 거 보면, 말재주도 확실히 삶의 기술인 거 같아용.
적어도 개발을 아예 안 했던 건 아닌듯싶습니다만, 워낙 과거의 일이라 현재의 기술과는 갭이 좀 있는 편이지요.
하여튼 기획서를 받게 되면 화면설계가 끝나있고, 기본설계와 상세설계의 중간 단계쯤 자료가 옵니다. 거기에 제가 상세설계 내용을 좀 더 보태서 좀 더 효율적인 부분을 보완하고 재검토해서 일을 진행하는 편이지요. 그건 그렇고 경험상 개발자가 말주변이 좋은 경우는 별로 못 본 것 같습니다.
사실은 돈보다도 일단 인정해주는 사람 밑에 있는 게 편하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덜 받고 말도 잘 통하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어차피 코딩이 취미였는데 취미가 일이 된 거라. 회사를 놀러 가는 기분으로 다니는 편입니다. 어차피 퇴근해서도 할 일 없으면 남는 시간에 게임을 하거나 일을 하는 편인지라. 재미있는걸 만드는 건 즐거운 일이지요.
신입 초봉 300과 기획자, 대기업 진짜 연봉 이야기 [IT 업계]
IT 업계 신입 초봉 3000 이야기 3. 대기업 진짜 연봉?
개발자는 아니지만 대기업 연봉은, 각종 수당과 보너스 다 합하면 ×2는 해야 진짜 연봉이 나오더라고요.
반면 중소벤처자영업은 그런 거 없는 경우가 많죠. ㅜㅜ
대기업도 대기업 나름이라... 3대 SI 업체 중 하나인 L기업(....)에서 작년 하반기 공채에 제시한 기본급이 3800이었습니다. (물론 식대, 퇴직연금, 성과급, 수당 제외) 수당 뭐 다 합해도 x2까진 절대 안 돼요 ㅜㅜ
현대 자동차 생산직 기본급이 200도 안 되는데 연봉을 5천 이상 넘기는 이유도 그거겠죠. 각종 수당에 성과급에 때 되면 이것저것 챙겨주니 ...
신입 초봉 3000과 기획자, 대기업 진짜 연봉 이야기 [IT 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