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하는 법] 신입 개발자의 리더십 (칭찬 기술, 말)
- 블라블라
- 2018. 5. 15.
[칭찬하는 법] 신입 개발자의 리더십 (칭찬 기술, 말)
미용실에서 파마하는 여자친구를 한없이 기다리다 좋은 책을 읽었습니다. 그 책 제목이 생각나지 않지만, 칭찬의 기술 내용이 좋아서 발췌합니다.
칭찬하는 법은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부하 직원이 상사에게 할 수 있습니다. 칭찬의 말을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일방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신입 개발자가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는 점 기억하세요.
[IT 업계 신입 개발자] 프로그래머 리더십 Leadership
1. 칭찬하는 법은 편견이 없어야 발전한다
아무리 가르쳐도 바로 잊어버리는 신입에 대해 '이 녀석은 바보다'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으면, 어떤 칭찬의 말을 해도 거짓말처럼 들릴 것이다.
우선은 가르쳐도 모르는 바보라는 생각을 버리고, 대기만성형일지도 모른다는 식의 새로운 평가를 해라. 이렇게 하면 마음속에 자리 잡은 생리적인 혐오감을 떨쳐버릴 수가 있고, 진심으로 칭찬을 할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하지만, 마음속에 혐오감이 있으면 그것은 미묘한 순간에 밖으로 나와 버린다. 미국 심리학자 볼 에크만 박사에 의하면 어조나 표정 등을 통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표출된다고 한다.
칭찬한다고 하는데 상대방이 그것을 혼이 난다거나 비판을 받는거라고 느낀다면, 그것은 당신의 진심이 상대방에게 간파 당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지 않게 하려고 우선 마음속의 혐오감을 완전히 씻어버리는 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칭찬하는 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정말 이 사람이 좋은 사람이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만약, 가르쳐줘도 이해하지 못한다면, 가르치는 사람이 잘못 이야기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칭찬을 들으면 상대방은 기분이 좋아야 합니다. 기분 나쁜 칭찬은 없으며, 그걸 칭찬이라 착각할 순 있습니다. 칭찬하려면 마음속의 편견을 지우고, 마음속 칭찬의 말을 꺼내세요.
[IT 업계 신입 개발자] 프로그래머 리더십 Leadership
2. 칭찬의 기술은 체면 관리 face work에서 시작한다
"그래, 이걸 바탕으로 좀 더 보충하면 재미있을지도 모르겠군."
"어라, 이 기획서에는 자네만의 강점이 드러나지 않는 것 같은데."
"일단 받아 두지. 하지만 이 상태로는 회의에서 통과되지 못할 수도 있어."
결국, 이런 말들은 전부 기획서를 다시 쓰라는 의미지만, 안 된다는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나마 부하의 체면은 지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부하 쪽에서도 자발적으로 다시 쓸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부하의 체면을 구기는 것은 좋지 않다.
상대방의 체면을 잘 대우하는 것을 심리학에서는 "체면 관리 face work"라고 하는데, 부하가 무언가를 주장하거나 제안할 때는 그 체면을 구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남을 존중해야 남이 나를 존중합니다. 내가 남을 존중하지 않는데, 남이 나를 존중하기 바란다면, 희망이 없는 공허한 희망 사항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칭찬하는 법이 중요합니다.
신입 개발자들이 놓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체면 관리입니다. 말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것인데, 이 역시 연습이 필요합니다. 노골적으로 상대의 기분을 자극하는 것보다 체면 관리 방법을 익혀 서로가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해요.
3. 칭찬의 말은 구체적으로 하자
"예전보다 일하는 속도가 꽤 빨라졌는데."
"지난달보다 10%나 수주계약이 많아졌잖아."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못 했던 일을, 정말 대단한데."
"아직도 속도가 그 모양이야?" , "고작 10%밖에 안 늘었어?" , "인제야 하는 거야?"
빈정대지 맙시다. 빈정대는 말투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 주변 사람에게도 퍼집니다. 칭찬의 기술, 그것은 구체적으로 그 사람의 장점을 부각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연애하는 분들 잘 아시잖아요.
"오빠, 나 어디 달라진 데 없어?"
"눈썹 정리했네?"
"아닌데 ... 17호에서 21호로 바꿨잖아. 그것도 몰라?"
칭찬의 말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면, 연애하던 시절의 기억을 잘 떠올려 보세요. 칭찬하는 법은 멀리있지 않습니다.
[IT 업계 신입 개발자] 프로그래머 리더십 Leadership
4. 칭찬의 기술 체크해보자!
[문제]
두 번째 만나는 사람과 업무상 협의를 하게 되었다. 첫 만남에서는 나름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같은 인물을 두 번째 만났을 때의 인사로, 다음 중 어느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하는가? 정답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하나만 고르라.
① "일전에 뵌 ㅇㅇ입니다" 하고 재차 자신의 이름을 댄다.
② "전에 여기까지 얘기가 진행되었지요" 하고 지난번 일을 확인한다.
③ "이거, 날씨가 꽤 추워졌어요" 하고 무난한 화제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④ "안색이 좋지 않아 보이는데요" 하고 거짓말을 하며, 상대방을 걱정하는 척해서 친절을 어필한다.
[해설]
선택지를 쭉 훑어보면, ④가 아니라는 것은 금방 알 수 있다. 칭찬의 기술을 망치는 부정적인 말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은 좋지 않다. 비록 그것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굳이 지적하지 않는 편이 더 나은 것들이 세상에는 많이 있으니 말이다. 안색이 좋지 않다는 말을 듣고 기분 좋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칭찬의 말이 될 수 없다.
③은 평범한 대화의 도입이긴 하지만, 임팩트가 너무 약하다고 하는 점에서 마이너스이다. 이러면 자기를 어필할 수가 없다. "밖의 날씨는 추워졌지만, ㅇㅇ씨 얼굴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져 추위도 날아가네요" 정도의 칭찬이 이어지면 정답이 되겠지만, 날씨 화제만으로는 정답이 될 수 없다.
②는 어떨까? 결코, 틀린 말은 아니지만, 약간 성급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 칭찬하는 법 만큼, 자중하는 것도 필요하다.
정답은 ①이다. 한 번 만난 정도로 상대방 이름을 제대로 기억하는 사람은 흔치 않으므로, 다시 한번 이름을 대지 않으면 상대방도 곤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격이 소심한 사람 같으면 "실례지만 성함이 뭐였지요?"하고 묻지도 못한다. 그러니 상대방은 당신의 이름을 잊었어도 적당히 대화를 진행하려고 할 것이다.
한 번 만났을 뿐인데 자신에 대하여 기억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도 위험하다. 언제까지도 영원히 기억 못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두 번째이건 세 번째이건 제대로 이름을 대도록 하자. 이름을 대며 인사를 하는 것은 쑥스러운 일일 수 있지만, 습관이 되면 당연한 일이 된다.
명함을 건넸으니 이쪽 이름을 기억해 줄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사람은 명함을 바로 챙겨 넣어 버리고, 두 번째 만날 때라고 해서 일부러 그 명함을 다시 꺼내 확인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꼭 기억합시다. 정답 1번. 칭찬의 기술.
[IT 업계 신입 개발자] 프로그래머 리더십 Leadership
자, 여기까지 신입 프로그래머가 경력을 쌓으며 갖춰야 할 리더십 요소 중 4가지를 살펴봤습니다. 사실, 리더십 교육을 경력직들만 받는 거 저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신입 사원 교육 중 하나로 리더십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진짜 리더십은 무엇이고 말과 행동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신입 프로그래머들도 알아야 해요. 그래야 정당한 직장 상사 평가가 이뤄지고, 신입 자신도 좋은 상사가 될 밑거름을 얻을 수 있으니깐요. 칭찬의 말이 몸에 익어야 합니다.
신입 개발자라면 5년, 10년 후를 생각하며 이런 리더십 관련된 글을 보면서, 나는 나중에 어떤 직장 상사가 되어 부하직원들을 어떤 방법으로 이끌어야겠다는 고민을 해보세요. 길게 고민하지 않아도 돼요. 당장, 당신 옆에 있는 상사부터 살펴보세요.
[IT 업계 신입 개발자] 프로그래머 리더십 Leadership
[칭찬하는 법] 신입 개발자의 리더십 (칭찬 기술, 말)
ps. 책 제목이 기억나질 않습니다. 제보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