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카타 고로칸 터 전시관, 목간, 8세기 화장실, 발굴 성과 (후쿠오카 여행)
- 한중일 역사
- 2018. 10. 25.
하카타 고로칸 터 전시관, 목간, 8세기 화장실, 발굴 성과 (후쿠오카 여행)
남자 혼자 후쿠오카 여행 3일 차에 방문했던 후쿠오카성터 고로칸 터 전시관입니다. 여기에서 참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일본 역사를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고로관 터』는 일본에서도 단 한 곳에만 흔적이 남은 곳으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입니다.
비단, 일본 역사뿐만 아니라 우리 역사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만한 외교 공간이죠. 서일본에 위치한 만큼 외교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거점으로서의 역할도 많았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고로칸의 성립
고로칸 터 전시관 섹션 중 고로칸의 성립 부분입니다.
후쿠오카성 산노마루 스퀘어
출토된 목간
- 고로칸 유적에서는 판에 먹으로 글자를 쓴 꼬리표가 출토되었습니다. 꼬리표는 현재 구마모토와 나가사키, 후쿠오카, 가가와에서 보내진 재료에 붙은 것이었습니다. 그 재료는 고로관 유적에서 외국 사절을 위해 사용된 것이었습니다.
나라시대 유적지 개관
쌀 같은 곡물을 포함해 아마도 전쟁에 필요한 군수 물자와 관련된 목간도 보내졌으리라 추측됩니다.
코로칸 역사 박물관
귀면와도 보입니다. 동아시아 공통 문화 중 하나입니다.
코로칸 역사 박물관
기와인데 이쪽으론 제가 지식이 깊지 않아 잘 모르겠네요.
후쿠오카성 산노마루 스퀘어
목간에는 지명이 기록되어 있어 지역 간 교류의 흔적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히고 아마쿠사군(지금의 구마모토현 아마쿠사시, 가미아마쿠사시)
- 부젠 미야코군(지금의 후쿠오카현 유쿠하시, 미야코정, 카리타정)
- 사누키 미키군(지금의 카가와현 다카마쓰시, 미키정)
일본 서쪽 각 지역에서 사슴 고기 육포, 쌀, 스시 등이 고로칸에 운반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나라시대 유적지 개관
고로관 유적지 연도별 발굴 조사 성과
코로칸 역사 박물관
고로칸 7세기 후반의 건물 기둥 구멍
후쿠오카성 산노마루 스퀘어
8세기 후반의 화장실 깊이 3.6미터 고로칸
나라시대 유적지 개관
7세기 후반의 이시가키 고로관
코로칸 역사 박물관
8세기의 화장실
고로칸 유적에서는 8세기의 화장실이 발견 되었습니다. 이 화장실은 바닥에 『사각형의 깊은 구멍』을 판 것이었습니다. 구멍 위에는 나무판을 올려두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화장실 안에 남아있는 토양에서 식물의 씨앗이나 꽃가루, 기생충 알, 생선의 뼈가 발견되었습니다. 이들은 당시의 사람들의 식생활을 알 수 있는 자료입니다. 당시는 화장실 화장지로 가는 봉을 사용했습니다.
후쿠오카성 산노마루 스퀘어
고로관 화장실 유적지 가는 나무 봉 출토 현장
코로칸 역사 박물관
담쟁이덩굴, 조개류, 짐승의 뼈
나라시대 유적지 개관
고로칸에 머물던 사신이 생활했을 것이라 추측되는 지역의 해자 근처에서 화장실이 발견되었습니다.
코로칸 역사 박물관
화장실 뒷처리용으로 사용된 가는 나무 봉입니다.
후쿠오카성 산노마루 스퀘어
8세기 화장실 휴지입니다.
나라시대 유적지 개관
씨앗 |
대추, 가지, 참깨, 산초, 잣나무 |
꽃가루 Pollen |
소바, 질경이, 지유, 물옥잠, Whipworm eggs |
기생충알 |
Taenia solium eggs, Liver fluke eggs |
종자 |
소귀나무, 월과, 담쟁이덩굴, 고등의 뚜껑 |
고로관 또는 고로칸으로 불리는 일본 역사 공간입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은 후쿠오카 하카타 여행하실 때 한번쯤 둘러봐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의 재미를 느끼고 올 수 있는 곳입니다.
하카타 고로칸 터 전시관, 목간, 8세기 화장실, 발굴 성과 (후쿠오카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