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 현실적인 팁, 서울대 법대생 성실성 조언

지난 2010년에 올라왔던 글을 인용합니다. 26세에 사시 패스한 서울대 법대생이 고려대 경제학과 학생에게 했던 충고입니다. 전체 글 중 일부만 발췌하여 대학생활 현실적인 팁을 소개합니다. 전체 글에서 일부만 추려냈으므로 문맥이 매끄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제 : 대학생활 현실 불만족, 그에 따른 조언



Q : 고려대 경제학과 학생

고등학생 때는 엄청나게 노력했어. 스타도 대학 가서야 배웠고 해봤자 하루 2시간. 서울대 법대란 전제하에 한번 물어볼게.


대학생활 현실적인 팁, 서울대 법대생 성실성 조언[대학교 적응] 인간 관계와 인생 돌아보기

  • 형 나이에 사시 붙은 애들 얼마나 돼?
  • 주변에 판검사 있으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


나 고딩때 맨날 그놈한테 밀려서 2등만 했어. 나 고려대 경제학과 가면서도 난 그놈의 배는 공부했는데 왜 쟤는 서울대 법대 가고 난 고려대 경제학과냐며 대학생활 현실이 한스러웠어.


그놈이 밤 11시까지 학교서 야자 끝내고, 새벽 4~5시까지 공부하고, 다음날 7시까지 등교했다. 이러면 할 말 없지만, 노력은 분명 내가 많이 했단 말이야.



A : 사시 합격한 서울대 법대생


서울대 법대생 성실성[대학교 적응] 인간 관계와 인생 돌아보기


1. 너의 성실성에 관하여


사람마다 성실하다고 생각하는 정도는 다르다.


아침 7시부터 11시까지 공부해도 점심때 한 시간 좋은 것 가지고 오늘 불성실했다고 자책하는 인간이 있지만,

오후 늦게 설렁설렁 기어 나와서 겨우 11시까지 대충 공부한 것 가지고 성실하다고 착각하는 나 같은 인간도 있다.


나도 이제는 고학년이라 크리스마스, 명절에도 공부하는 게 대학생활 현실이다. 1년에 가족들 한두 번 본다.


친구 중에 24살로 일찍 붙은 동기가 있다. 그 친구는 합격자 발표 나고도 도서관과 학원에 다니면서 공부했다. 자기 입으로는 요즘 여유가 생겨서 놀고 지낸다지만, 늦어도 오전 9시에는 학교 와서 연수원 예습했다. 당시 2차 공부하던 나보다도 성실한 모습에, 내가 얼마나 게으르고, 열심히 한다고 착각하고 있는지 깨달았다. 대학생활 현실이지.

  • 하루 2시간 스타를 한다고?
  • 공부한다고 생각하냐?


그래놓고 서울대 법대 가서 열공하는 친구놈과 비교해서 억울하다고 말할 자격이 있어? 정말 놀부 심보 아니냐?


나도 게임을 해봐서 알지만 1시간 게임을 하면 그 잔상과 게임 내용이 4~5시간은 남는다. 쓸데없이 머릿속 하드디스크를 차지하니, 8시간 공부하고 2시간 게임을 한 놈은 6시간만 집중해서 공부한 놈만 못한 게 되는 거다.


대학생활 성실함 뜻[대학교 적응] 인간 관계와 인생 돌아보기


2. 사시


26세 사시 합격하면 빠른 편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빠르지. 동기 학번에서 80~120여 명 정도가 합격했고 200여 명 정도가 아직 공부한다. 요즘 세상에 사시 합격했다고 다 잘 나가는 것도 아니고, 연수원 가서 삽질하면 그저 그런 소액사건이나 다루는 별 볼 일 없는 변호사가 될 수 있다.


설령 판검 되어도 고위직까지는 200명 중 20~40명 안팎만 올라간다.


  • 각자 분야 / 할 일이 다른데 왜 일렬로 비교하면서, 비교당하면서 사냐?
  • 2등 노릇 하는 거 고딩때 할 만큼 했으면 했지 뭐가 또 억울한지?


나는 고딩 동문 잘 안 만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고등학교 때는 나한테 뭔가에 눌려서 찍소리 안 하던 애들이, 졸업하고 몇 년 지나니 왠지 모르게 경쟁심이나 적의를 갖고 나를 대하더라.


왜 그래야 할까? 대학생활 현실이 이럴까?


내 딴에는 항상 겸손하게 행동하려고 노력했고, 그들이 모르는 문제를 물어봐도 친절히 풀어주고 답변해주었고, 항상 친구들이 잘되기를 바랐었다. 서로 도움 받을 수 있는 끈끈한 결속이 되면 좋은데, 왜 서로를 비교하며 열등감을 느끼는 걸까?

삶의 동기의식이 그런 것 뿐이야?


  • 나보다 잘나가는 남들을 이겨보겠다는 거?
  • 그래서 "폼"나게 살아보겠다는 거?
  • 절대 비교당하지 않을 꿈 따위는 없는 것인지?


어쨌든 그런 이들이 은연중에 내가 실패해서 추락했으면 하는 ... 그런 생각을 은연중에 읽을 수 있었다. 그 배신감이란 ... 쩝 ...


대학 생활 현실 팁 서울대[대학교 적응] 인간 관계와 인생 돌아보기


3. 법조인


  • 아등바등 돈 벌어 나아지는 게 뭐고 할 수 있는 게 뭐지?
  • 너희 자식들도 그만큼 인생 낭비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특권 물려주려고?
  • 지갑이나 명함 보면서 맨날 예쁜 여자 엉덩이 좀 주물러 보려고?
  • 할 일 없이 동물처럼 체액이나 분출하고, 밀려오는 공허감을 느끼려고? 
  • 결국 죽어서 무덤 가는 거고, 인생 포인트는 순간순간을 알차게 사는 거다.


나는 절대 걔네들을 질투하거나 샘내본 적 없어. 자기만의 길이 있으면, 휘둘리지 않고 행복할 수 있어.


판검사가 부럽니?

시켜주면 아마 한 달 만에 과로사해서 죽을 걸?


고시공부 + 연수원 + 실무 해서 10년 정도 천장에서 바닥까지 몇 번 왕복하는 책들. 십수 번을 읽어야 겨우겨우 그런 일이 되는 거야. 그런 고통스러운 과정에서, 잿밥에나 관심 있는 놈들은 알아서 떨어져 나간다.


쉽게 생각해봐.

세상에 잘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네가 서울대 법대 친구를 부러워해도, 막상 네가 서울대 법대생이 되어보면 평범하다는 것을 느낀다.


  • 학번당 최소 200명이 넘고,
  • 휴학생 포함하면 곱하기 6,
  • 졸업하고 공부하는 사람들,
  • 대학원 다니면서 고시 공부하는 친구들.


서울대 법대생 1,200~2,000명 가량이 이 신림동 바닥에서 공부하고 있는 셈이며, 대한민국에서 어린 나이에 좋은 성적으로 가장 많이 붙는 집단임에도 불구하고, 한해 고작 170명 정도 붙는다. 다들 고등학생일 때 전국구 단위로 200등 안에서 놀던 사람들인데. 대학생활 현실이 이렇다.




대학생활 공부법[대학교 적응] 인간 관계와 인생 돌아보기


우리 사회에서 잘난 사람들은 나대지 않고 조용하게 사는 게 특징이야. 


똑똑한 사람들은 알고 있지. 어설프게 아는척하거나 자기주장이 강하면 매장당한다는 것을. 이른바 강요되고 학습된 "겸손"이야.


내가 봐도 잘난 척 할만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과도할 정도로 겸손하다. 그게 사회적 처세술이건, 아니면 인격 발현이건 간에, 어쨌든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사회갈등을 중화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해.


  • 질투하지 말자.
  • 인정하자.
  • 그리고 존중하자.
  • 그래야 너도 네가 이룬 것들, 그나마 남에게서 존중 받을 수 있는 거야.


너의 대학생활 현실 불만은,


네가 성실한데, 서울대 법대 다니는 친구는 불성실해. 근데 머리가 좋아서 잘나가는 것 같아 억울하단 소린 거 같아.


  • 네가 2시간 공부하면 남도 2시간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와야 한다는 법이 어디 있니?
  • 네가 4시간 공부하면 1시간 공부한 놈 보다 항상 잘나가야 한다는 법이 어디 있어?


머리가 부족하면 노력으로 메꿀 생각을 해야지.

이따위 평등주의 ... 너무 싫다.


대학생활 선배 현실[대학교 적응] 인간 관계와 인생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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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tten by yowon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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