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glc 350e 하이브리드 4matic 스포츠 시승기 (4WD/7AT) 후기
- 블라블라
- 2019. 8. 1.
"메르세데스 벤츠 GLC" 시리즈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벤츠 GLC 350e 4MATIC 스포츠"가 추가되었습니다.
EV 주행에 가깝게 느껴지며, 액셀을 밟으면 0-100km/h 가속이 5.9초 만에 도달하는 "파워 하이브리드"는 또 어떻고요? 350km 원데이 투어링으로 벤츠 glc 350e 하이브리드를 차분히 살펴보았고 이번 시승기로 감동을 전달합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최초의 4MATIC + PHV
이제 8월이죠. 조금 있으면 눈이 내리는 겨울입니다. 겨울엔 운전하기 조심스러워요.
그렇다면, 사륜구동 SUV의 가치를 빛내는 계절이 곧 오는 겁니다.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등급 SUV이며, GLC에 추가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하 PHV) 벤츠 GLC 350e 4MATIC 스포츠카의 가치는 빛이 나는 겁니다.
C클래스 상당의 SUV라고 해도, 가격은 약 8,000~9,000만원입니다. 같은 가격의 "AMG GLC43 4MATIC"와 함께 시리즈 최상 등급입니다.
벤츠 GLC 350e 엔진은 211ps를 내며, "GLC 250"에서 사용된 직분사 2리터 4기통 터보입니다. 이에 116ps의 모터와 리튬 이온 전지 등을 결합하여 외부 충전 가능한 PHV로 만들었습니다.
이 PHV 시스템 자체는 앞서 C클래스에 도입되었지만, 4MATIC과의 조합은 벤츠 GLC 350e이 처음입니다.
이 자동차는 동급 장비를 가진 "GLC 250 4MATIC 스포츠(가죽 사양)" 보다 약 1,000만원 비쌉니다. 비싼 이유가 PHV 때문이라면, 비싸지만 쌉니다??
13.9km/L JC08 모드 연비는 물론 시리즈 최고입니다. 차량 중량은 250kg 증가했습니다.
주행 모드에는 4가지가 있지만...
PHV는 엔진이 붙은 EV입니다. 동력 장치로 보면 하이브리드 차량이지만, EV처럼 외부에서 충전할 수도 있습니다.
벤츠 GLC 350e는 200V 전원이라면 4시간 만에 충전됩니다. 배기가스 제로에서 달릴 수 있는 거리(플러그인 레인지)는 카탈로그 값으로 30.1km입니다.
PHV 차량치고는 길지 않지만, 전지가 끊겨도 엔진으로 달리고 발전하며, 충전하기 때문에 급하게 충전 장소를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메르세데스는 PHV 급속 충전에 대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콘센트로 충전하는 것보다 엔진으로 충전하는 편이 훨씬 비싸지만, 충전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것이 장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엔진 자동차와 EV의 좋은 모습을 합쳤다고 할까 ... 양쪽의 장단점을 달고 주행하는 자동차가 PHV입니다.
벤츠 GLC 350e 시스템은 스위치로 조작할 수 있는 4가지 모드가 있습니다.
- 하이브리드 모드 : 엔진과 모터를 병용(같이 씀)하는 이른바 랜덤 모드
- E모드 : 모터만으로 달리는 모드. 유럽의 사양 참고치에는 135km/h까지 나옴
- E세이브 모드 :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고, 주행 중 충전량을 유지한다 (충전한다는 뜻이 아님)
- 충전 모드 : 엔진을 주로 사용하며, 충전량을 늘리는 모드(즉, 충전 모드). 1번 하이브리드 모드에서 복잡한 도심지를 달리면, 대부분의 경우 충전량이 증가하지 않음
모드 전환은 센터 바닥(센터 플로어)의 스위치로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계기판에는 충전량(%), EV 주행 가능 거리(km) 등이 실시간으로 표시됩니다. 눈으로 자동차 에너지 흐름을 그래프로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 벤츠를 구입하여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처음에는 재미있어 여러 가지로 바꿔보겠지만, 결국 하이브리드 모드로 놓고 평생 주행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시승기 때문에 타서 그렇지 ...)
박력 넘치는 "모터" 가속 (급가속 boost effect)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계기판에 "READY" 녹색 램프가 켜집니다. 벤츠 glc 350e 하이브리드는 기본값이 하이브리드 모드입니다.
충전량이 충분하면 엔진이 걸리지 않습니다. 7단 AT의 짧은 칼럼 레버에서 D레인지를 선택하고 악셀을 밟으면 모터만으로 조용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엔진이 "켜져도" 기본적으로 조용합니다. 하이브리드 모드에서도 꽤나 자주 EV 주행으로 바뀝니다. 그때 타코미터(회전계, 회전속도계)의 바늘이 스톤과 제로로 떨어집니다.
에어 서스펜션을 표준 장착하여 승차감은 편안합니다. 그러나 주행할 땐 무거운 느낌이 들어요. 무거운 차량 무게를 실감케 하는 자동차입니다.
하지만 엔진 + 모터의 전력 가속은 박력이 넘칩니다. 파도 물결이 위로 솟구치는 듯한 토크 느낌은 벤츠 glc 350e 하이브리드 급가속(?)에서만 느낄 수 있습니다. 0-100km/h는 5.9초란 가속 데이터는 "포르쉐 마칸"에 육박합니다.
유럽 하이브리드 자동차답게 이 자동차 역시 파워 하이브리드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기반의 모든 선택 외에 일반 드라이브 모드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어쨌든 "가자!"라고 엑셀을 밟았을 때, 자동차의 순간 반응과 움직임은 최상급입니다.
하이브리드 쪽이 연비가 나쁘다!?
모터 주행 E모드에서 재미있는 것은, 이 모드일 때만 엑셀 스트로크에 계단 오르는 느낌이 난다는 겁니다. 밟다 보면 중간에 무거워집니다. 그 상태를 넘으려 액셀을 더 밟으면 엔진이 걸려 버립니다.
이것이 배출 가스 제로 운전이라는 것을 오른발에 알리는 "프레셔 포인트 기능"으로 벤츠 glc 350e 하이브리드에만 있습니다.
그런 기능에 감탄하는 것도 잠시, 351.4km를 달리고 보니 무연 고옥탄가솔린(무연 하이 옥탄(옥테인) 가솔린 = 고급휘발유)를 39.5리터 소비했습니다.
연비는 8.9km/L이다. 무게 2.1t의 고급 풀타임 사륜구동 자동차로 나쁘진 않은데, 반년 전에 시승기 테스트한 GLC 250 4MATIC 스포츠는 10.3km/L를 기록했었습니다. 같은 엔진인데, 하이브리드 쪽 연비가 더 나빠요!
하지만 밤에는 차고의 콘센트에 연결하고, 와이프가 주중 5일간 E모드에서 매일 20km 달린다 치면, 350km + 100km가 되어, 연비는 11km/L대를 기록하여 GLC 250을 역전합니다.
하지만, 이 차를 찾는 사람들은 이렇게까지 세세하게 계산하지 않을 겁니다. 전기 부족 걱정 없이, EV 주행을 느끼며 새벽엔 엑셀을 밟아 스피드를 즐기겠죠. 아무튼 여러모로 SUV가 가질 수 있는 모든 매력을 보유한 자동차입니다. 그 누구도 탐낼만한 자동차 메르세데스 벤츠 GLC 350e 하이브리드입니다.
시승기 테스트 차량 데이터
메르세데스 벤츠 GLC 350e 4MATIC 스포츠
전장 × 전폭 × 전고 = 4670 × 1900 × 1640mm
휠베이스 : 2875mm
차량 중량 : 2110kg
구동 방식 : 4WD
엔진 : 2리터 직렬 4기통 DOHC 16 밸브 터보
모터 : 교류 동기 모터
변속기 : 7AT
엔진 최고 출력 : 211ps (155kW) / 5500rpm
엔진 최대 토크 : 35.7kgm (350Nm) / 1200-4000rpm
모터 최고 출력 : 116ps (85kW) ※ 유럽 참고치
모터 최대 토크 : 34.7kgm (340Nm)
타이어 : (앞) 255 / 45R20 101W / (뒤) 255 / 45R20 101W (피렐리 스콜피온 베르디 <런플랫>)
하이브리드 연비 : 13.9km/L (JC08 모드)
- 가격(엔화) : 863만엔 / 테스트 차량 = 871만 8000엔
- 가격(한화) : 93,974,400원 / 테스트 자동차 = 94,932,700원
옵션 장비 : 메탈릭 페인트 <이리듐 실버> (8만 8000엔)
테스트 차량의 연식 : 2016년형
테스트 시작 시 주행 거리 : 1166km
테스트 형태 : 로드 노출
주행 상태 : 시가지 (2) / 고속도로 (7) / 산악 도로 (1)
시험 거리 : 351.4km
사용 연료 : 39.5 리터 (무연 하이 옥탄(옥테인) 가솔린)
참고 연비 : 8.9km/L (가득) / 9.3km/L (자동차 연비 측정기 측정값)
출처는 일본 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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