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합격 후기 - 컴퓨터응용기계과 주간
- 자격증 직업 / ■ 추천 & 꿀팁
- 2019. 11. 2.
특별할 것 없는 나를 새롭게 발견하다
교육·훈련 과정 |
기능사과정 컴퓨터응용기계과(컴퓨터응용기계직종) 주간 |
교육·훈련 기간 |
2017. 03. 02 ~ 2018. 02. 09 |
교육·훈련 기관 |
한국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 |
취득 종목 |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
채용 기업 |
영지하이테크 |
출처 :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우수 사례집 - 큐넷
학창 시절부터 나는 특별한 재주가 없었다.
주변에서 하는 만큼 공부했고, 평범한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저 남들도 가니까,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당연히 가야 하는 것으라 생각해서 대학교에 진학했다. 그렇게 당장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만 쫓아다녔기에 훗날 사회에서의 나의 경쟁력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고, 실제로도 그러했다. 사회는 치열한 경쟁의 연속이자 냉정한 곳이었고, 자격증이라고는 운전면허증 하나 있는 나를 반길 만한 곳은 없었다.
그렇게 생각이 깨어날 즈음인 20대 초중반, 내 경쟁력을 키우는 방법을 고민했고 기술(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을 익히는 것으로 진로를 정했다. 그 과정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를 알게 되었다. 이 제도에 대해 알아보며 내 커리어에 상당한 메리트를 줄 수 있음을 확신했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그것이 특별할 것 없는 내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주었다.
나와 비슷한 또래로서, 선배 혹은 후배로서 내가 했던 고민을 하는 사람이 적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만약 이 글을 읽고 ‘과정 평가형 자격제도’에 관심을 둔다면, 그것만으로도 남은 인생은 조금 특별해지리라 보장한다.
나의 가치는 노력한 순서대로
진로를 결정한 나는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를 시행하는 한국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과 기능사과정에 입학했다.
교육 기간 1년 동안 내가 취득한 자격증은 과정평가형 자격 산업기사다. 현재 산업 기사의 응시 자격은 실무 2년 이상, 기능사 취득 후 실무 1년 이상 전문대 이상의 졸업자 혹은 졸업 예정자 등의 조건 중에서 한 가지 이상을 충족해야 하는데,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를 잘 활용하면 1년의 시세월로도 충분히 산업기사 자격증을 손에 쥘 수 있는 것이다. 당시 이런 점이 엄청난 장점으로 다가왔고, 그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본 과정에 최대한 성실히 임했다.
그러나 첫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직업훈련인 만큼 모든 것이 낯설었다. 나뿐만이 아니었다. 교육생 모두가 나처럼 낯설고 어색한 환경에 적응해야 했다. 하지만 이는 곧 불필요한 걱정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는 생각보다 훨씬 체계적이었고, 우리는 그것에 맞춰 성실히 따라가면 되기 때문이다.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따라 교육과정이 진행되는데, 이것은 직무 능력을 직업기초능력부터 직무수행능력까지 체계적으로 표준화해서 직무를 처음 접하는 교육생에게 너무도 친절한 커리큘럼이었다.
또한 국가직무능력표준을 원활히 소화하기 위해 NCS 교재를 활용하는데, 이는 교육과정 중 내가 어느 단계를 거치고 있는지 알려주며 그 수준에 맞는 내용을 담고 있어 과정을 따라가기가 수월했다. 또한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심화한 부분도 다수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실무 실력을 키우는 것에 특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교육생의 각기 다른 수준을 고려한 집필진의 배려였으리라.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NCS 교재로 진행하는 교육은 자격증을 따기 위한 나의 실력으로 직결되었다. 물론 과정평가 형 자격 산업기사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과정 참여만으로는 불가능하다. 교육 기간 동안 교육 기관의 내부평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외부평가에서 평균 80점 이상의 점수를 얻어야 취득할 수 있다.
나는 국가직무능력표준과 NCS 교재를 활용, 이를 바탕으로 교육 기간 동안 과정평가형 자격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전산응용기계제도, 컴퓨터응용밀링,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렇게 나는 단 1년 만에 4개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 아무것도 없던 내게 ‘나만의 경쟁력’이 생긴 것이다.
‘경쟁력은 노력순’이라 생각한다. 지필 평가, 실기 평가, 면접까지 이루어지는 산업인력공단의 철저하고 까다로운 평가에 통과하기 위해서는 분명 많은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남들과 다른 노력은 곧 남들과 다른 경쟁력이 되어 마치 눈송이가 굴러 눈덩이가 되듯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한다.
경쟁력은 나의 좋은 무기
- ‘여기는 OO라는 회사인데 이력서를 보고 전화드렸습니다.’
- ‘우리는 XX라는 회사인데 혹시 취업하셨는지요?’
나는 자격증 칸을 가득 채운 이력서를 구직 사이트에 올려놓았고, 기업들은 먼저 전화를 해 주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렇게 인연이 닿은 회사가 현재 내가 몸은 ‘영지하이테크’다.
입사 동기는 나를 포함해 총 3명으로 모두 같은 신입이었다. 하지만 실무에 특화되어 있는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NCS 모듈 교재로 직무 훈련을 받은 나는 유사한 업무에 금방 적응했고, 당연히 동기들보다 앞서갈 수 있었다.
나와 동기 모두 현장직으로 입사했지만, 입사 2개월 만에 나는 2D, 3D CAD와 MCT 실력을 인정받아 기술개발부로 배정되어 현재 CAM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과정 평가형 자격제도의 체계적인 훈련이 바탕이 되지 않았다면 가능했을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그 노력을 잘 이끌어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주는 것이 ‘국가직무 능력표준’ 체계의 효과이기 때문이다.
NCS 교재와 과정평가 형 자격제도는 ‘공부 머리’보다 ‘일 머리’를 가르치기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한 듯하다. 그렇기에 산업 현장 중심의 내용을 그대로 교육생들에게 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누구라도 도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 제도를 잘 활용하면 경쟁력이 있는 이력서를 갖게 될 것이다.
이력서, 말 그대로 종이 한 장 차이다. 하지만 나의 이력서에 남들과는 다른 경쟁력이 생겨 수많은 기업에 자신을 어필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무기가 또 있을까?
고민보다는 시작
내가 혹시 늦은 것은 아닌지, 내 사정에 1년 동안 공부를 해도 괜찮을지 모든 것이 고민이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나는 특별할 것도 없었다. 머리가 비상하게 좋은 것도 아니고, 머리를 싸매고 밤새워 공부한 것도 아니다. 그저 내가 활용할 수 있는 제도를 최대한 활용했고, 교육에 성실히 임했다.
처음에는 모두가 의문으로 시작했지만, 마지막엔 결국 웃으며 본인이 원하는 길을 찾아갔다.
다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다만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게 작용했을 뿐이다. 그렇기에 누구나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시작할 수 있고,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과정평가형 자격제도가 이끌어줄 것이며, 결국 성공적인 결과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 ‘내가 시작하기엔 너무 늦은 것이 아닐까?’
- ‘아무것도 모르는데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을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하지만 잘난 것도, 특별할 것도 없던 나도 과정평가형 자격에 힘입어 내가 목표했던 삶으로 향하고 있다. 누구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너무도 잘 알기에 지금 내 눈앞에 저런 걱정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말해줄 것이다.
“앞으로의 인생 중에서 오늘은 당신이 제일 젊은 날이고, 그렇기에 당신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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