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사지 철당간 - 충청도 청주 여행 명소 [유형문화재 유적지]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
용두사지 철당간이 서 있는 곳은 고려 시대 청주의 대표적인 사찰이었던 용두사가 있던 자리이다. 신라와 고려 시대에 사찰의 건립과 함께 많은 수의 당간이 세워졌으나, 현재는 대부분 당간을 받치고 있던 지주만이 남아있다. (용두사지 철당간도 마찬가지)

 

용두사지 철당간은 화강석으로 지주를 세우고 그사이에 둥근 철통 30개를 연결하여 세운 것인데, 현재는 20개만이 남아 있다. 이 중 밑에서 세 번째의 용두사지 철당간 철통에 용두사철당기가 새겨져 있다.

 

 

철당기에는 용두사지 철당간을 세우게 된 내력과 건립 연대, 그리고 건립에 관여한 사람들의 관직명이 적혀 있어, 당시 지방 경영과 관련된 사실을 알 수 있다.

 

용두사지 철당간 철당기 끝에는 962년 준풍3년에 주성하였다고 하여, 고려 광종 때 사용했던 독자 연호를 실물로 보여 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아울러 이곳은 1990년대 용두사지 철당간 보전 시민운동의 전개로 시민들의 광장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다.

 

 

당간幢竿

당幢(절에서 법회 같은 행사가 있을 때 거는 기)을 달아두는 장대. 사찰의 입구에 세우는 깃대의 일종으로 주로 나무, 돌, 구리, 쇠 등으로 만든다.

 

당간은 나무로 만든 것이 대부분으로 남아있는 것은 없고, 당간을 지탱하던 지주만이 남아 있는 것이 많다.

 

당간 끝에는 봉황두鳳凰頭 장식을 하였다고 하나 그 예는 없고,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에서 발견된 금동제 당간용두식幢竿龍頭飾을 비롯한 금동제당간이 호암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어 그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당간의 아랫부분에는 육중한 당간을 받치기 위하여 연화문을 조각한 받침돌을 놓거나 기단형식의 대臺로 받치고 있다. 또한, 당간을 바로 세우기 위하여 좌우 양쪽에 지주로서 당간을 지탱하여 주고 있다.

 

 

남아있는 당간의 모습들

당간이 쇠로 만들어진 용두사지 철당간을 비롯하여 갑사 철당간 및 지주(보물 256호)와 안성 철장사 철당간(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9호)이 유명하다.

 

또 당간이 돌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아 남아있는 사례가 많다. 석당간은 나주 동문외 석당간(보물 49호), 담양 읍내리 석당간(보물 505호), 영광 단주리 당간지주(전라남도 유형문화재 153호), 부안 서외리 당간지주(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59호), 양산 통도사 석당간(경상남도 유형문화재 403호) 등이 있다.

 

 

이밖에 당간은 대부분 나무로 만들어져 남아있는 사례가 거의 없다. 다만 당간을 지탱하던 지주는 전국에 여러 기가 남아 있다. 충북 지역에는 괴산 외사리 당간지주(충북 유형문화재 139호)와 충주 승선사지 당간지주가 남아있다.

 

청주 시내 중심부에 떡하니 서있어서 찾아보기 쉽습니다. 충청도 청주 여행할 때 아이들과 유적지 방문차 들러서 구경하기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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