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일기 - 흑칠 젓가락, 당나라 문학가 왕유 에피소드 연암께선 청나라 열하로 이동하는 중 이곳저곳에 들리며, 출처가 불분명한 책에서부터 조선에 알려진 귀한 책을 많이 접하셨습니다. 열하일기를 풍족하게 만드는 많은 이야기는 흥미로운 책이라면 놓지 않고 정독하셨던 연암의 독서량과 비례했다고 봐야겠습니다. 아래 몇 가지 신기한 이야기는 열하일기의 동란섭필銅蘭涉筆 편에 나온 것으로, 연암께선 다른 책의 기록을 인용하고 그 뒤에 본인의 의견을 적는 것으로 열하일기 신기한 에피소드를 정리하셨습니다. 열하일기 신기한 에피소드 1. 흑칠 젓가락유양잡조酉陽雜爼 단성식段成式 저著에 보면, 요사이 어떤 바다 사람이 신라로 가는 길에 바람에 밀려서 한 섬 위에 이르니, 산에 가득하게 흑칠黑漆 젓가락이 달린 큰 나무가 많았다..
당나라 안녹산 안사의난 3단계, 당현종과 양귀비의 운명 안록산이 일으킨 '안사의난安史之亂'은 8년 동안 지속했는데 대체로 3단계로 나뉘며 당나라 3대 황제가 온 힘을 다해 가까스로 평정했다. 목차 안사의난 제1단계 낙양 점령 1단계는 군대를 일으키고 장안과 낙양을 점령하기까지의 약 반년이 넘는 기간이다. 안녹산의 반란 소식이 장안에 알려지자 당현종과 양귀비는 처음에 헛소문인 줄 알았다. 그러나 안록산의 반란이 사실임이 밝혀지자 당현종을 비롯한 문무대신들 모두가 대경실색했다. 그러나 양국충만은 이미 안사의난을 예견했다고 떠들어대며 반란군 내부에 반드시 내란이 일어나 열흘이 안 되어 안녹산이 부하에게 피살될 거라고 단언했다. 현종과 문무백관은 매우 놀란 중에도 요행을 바랐지만, 안녹산은 예상과는 달리 단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