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일기 - 흑칠 젓가락, 당나라 문학가 왕유 에피소드 연암께선 청나라 열하로 이동하는 중 이곳저곳에 들리며, 출처가 불분명한 책에서부터 조선에 알려진 귀한 책을 많이 접하셨습니다. 열하일기를 풍족하게 만드는 많은 이야기는 흥미로운 책이라면 놓지 않고 정독하셨던 연암의 독서량과 비례했다고 봐야겠습니다. 아래 몇 가지 신기한 이야기는 열하일기의 동란섭필銅蘭涉筆 편에 나온 것으로, 연암께선 다른 책의 기록을 인용하고 그 뒤에 본인의 의견을 적는 것으로 열하일기 신기한 에피소드를 정리하셨습니다. 열하일기 신기한 에피소드 1. 흑칠 젓가락유양잡조酉陽雜爼 단성식段成式 저著에 보면, 요사이 어떤 바다 사람이 신라로 가는 길에 바람에 밀려서 한 섬 위에 이르니, 산에 가득하게 흑칠黑漆 젓가락이 달린 큰 나무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