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부터 오나라 삼오지역은 중앙 정부완 별개의 세력이 지배하던 땅이었습니다. 바로 대대로 삼오 일대를 지배하던 지방 호족들이었는데요. 이들은 영가의난 이후로 진원제(사마예)와 협력합니다. 아무래도 중앙정부가 팔왕의난을 기점으로 망가졌거든요. 흉노족 유요는 한나라를 세워 진나라 수도 장안에서 두 번이나 황제를 데려다가 끔살할 정도였으니깐요. 다만, 이번에 소개할 삼국지 오나라 태자태부 하소 이야기는 손권이 아직은 왕이던 시기입니다. 아무리 왕이어도 중앙정부에서 파견한 관리를 닭이라고 놀리다니 ... 오나라 일대는 참 독특했습니다. 독특했어요. 하태부賀太傅(삼국지 오나라 태자태부 하소賀邵)는 오군吳郡의 태수가 되었는데 처음에는 문밖에 나가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오군의 호족豪族들은 그를 바보라며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