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황제 성제 사마연 및 반역자 왕돈, 할아버지 유량 [30화] 반역자 왕돈은 태녕 2년(324) 8월, 온교를 주살한다는 명분으로 5만 명의 수군과 육군을 이끌고 재차 건강으로 진군한다.명제 사마소는 대범하게도 말을 타고 고숙까지 이동해 반역자 왕돈의 병력 상황 등을 살피는 등 문무를 겸비한 황제로서의 모습을 보인다. 한번은 몰래 군대의 형세를 정찰하려고 고숙까지 이르렀는데 반역자 왕돈 군영의 병사가 이를 알아차리고 소리를 질렀다. "이는 보통 사람이 아니다!" 왕돈은 누워 있다가 이 말을 듣고 말했다. "이는 틀림없이 누런 수염의 선비족 놈이 온 것이다." 동진 황제 사마소의 친모가 연나라 사람이라 그렇게 말은 했으나 추격하여 잡아내진 못했다. 이후 반역자 왕돈은 왕함에게 월성으로 향하도록 명했으나..
후조 멸망 직전, 모용선비, 동진 환온 북벌, 석민 반란 [23화] 태녕 원년(349) 5월, 석호의 아들이자 정실 소생으론 둘째인 석준이 황위에 올랐다. 석준은 곧 석씨 일가를 요직에 배치하며 제후왕들을 위로한다. 유황후와 장시에게 살해당한 석빈의 아들 석연을 황태자로 삼고 석감을 시중, 석충을 태보, 석포를 대사마, 석곤을 대장군, 석민은 도독중외제군사로 임명했으며 자신이 보위에 오르도록 공을 세운 이농도 원래의 관직으로 복직시켰다. 당시 석준의 쿠데타에 반대하는 종실 제후왕들 또한 많았다. 계성의 패왕 석충은 5만의 정병으로 업성으로 진군했는데 업성에 다다르자 군세는 10만에 육박했다. 석준은 석충에게 친서를 보내며 형제의 우애를 역설하며 중병을 거느리는 것을 승인한다 했다. 석충은 형제의 의를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