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비의 남정과 관련한 2개의 전투로 첫 번째 동구 전투, 두 번째 남군 전투에 대해선 아래 글을 먼저 읽으시면 더 좋습니다. [참고] 조비(위나라)의 손권(오나라) 공격 - 동구, 남군 전투 4. 유수오 전투 < 조인, 장제 (상조, 조태, 왕쌍) vs 주환 > 조비는 1차 남정 때 세 갈래로 군을 내려보냈는데, 바로 동구, 남군, 유수오다. 동구와 남군은 1편에서 다루었고, 2편에서 다룰 곳은 유수오다. 유수오는 오나라 손권 시절에 여몽과 장흠이 합비 공략의 전초기지로 사용하려고 만든 것으로 합비 아래의 큰 호수인 소호와 장강과 소호가 연결되는 유수 둘을 기지화시킨 것이다. 유수는 '오나라의 합비 공략의 전초기지'이기도 하지만, 빼앗긴다면 '위나라의 건업 공략의 전초기지'가 되기에 조조 역시 장료, 장..
1. 남쪽의 오를 치려는 조비 이릉대전이 끝나고 몇 달 지나서 위나라 조비가 움직인다. 그는 이릉대전 내내 오나라 손권에게 자질자레한 요구를 한 데 이어 이번에는 신비와 환계를 보내 아예 손권의 아들을 요구한다. 당연히 손권은 그 요구를 거절하고, 조비는 그것을 빌미 삼아 오를 치려한다. 이릉대전 당시 선남벌론을 주장했던 유엽이 조비에게 말하기를 "저들은 새로이 뜻을 얻은지라 위아래가 마음을 가지런히 하고 있으며, 강과 호수로 막히고 둘러져 있어서 빠른 시간 안에 제압할 수 없습니다. " 라고 반대해보지만, 조비는 오정하기로 마음을 굳게 먹은 지라 거절하고, 9월에 조휴, 장료, 장패에게 명령을 내려 동구 (장강을 건너는 입구)로 나가게 하였고, 조인, 장제(부장 : 왕쌍, 상조, 조태)를 유수로 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