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 IT 취업 FAQ 10 - 석사? 자격증? 실력? SI?

IT취업 비전공자 위한 FAQ 10개 !!


많은 비전공자 IT취업 분들이 궁금해할 부분이기도 한데, 데브피아에 어울리는 글이 올라와 포스팅합니다.

일단, 원래 글의 URL은 [여기 : 비전공자 IT취업 FAQ 질문]이니 이 글도 읽고 데브피아 댓글도 읽어보세요.


1. 국비 지원으로 배워 비전공자 it취업하면 차별이 심할지 궁금합니다. (관리직으로 넘어갈 경우, 혹은 대기업, 공기업 이직 시) 

- 일단, 비전공자 IT취업 사례이기에 입사할 수 있는 회사의 폭이 좁습니다. 우리 회사의 경우에도 4년제 전공자이며, 경력이 있는 사람만 뽑습니다. (신입은 뽑질 않는데,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대기업, 공기업 이직이 가능하다면 다행이지만, 비전공자 IT취업이라면 상대적으로 전공자들보다 가능성이 작습니다. 실제 가락시장 인근의 공기업 다니는 친구 말에 의하면, 아무리 인턴을 뽑더라도 전공자 아니면 서류 심사에서 떨어뜨린답니다. 비전공자 IT취업이 어려워요. 이런 추세가 최근 1, 2년 사이에 강화되었고,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변화하진 않을 거랍니다.

차라리 석박사만 모집하되 인력이 없어도 너무 없는 분야를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정보 보안 쪽은 인력이 너무 없어서 석박사 타이틀만 있으면 일단 데려와서 공부시킨 후 일을 줍니다. (비전공자 IT취업 성공사례) 물론, 이런 회사는 대한민국의 극소수죠. (웹페이지 복사해서 붙여넣으며 보안 관련 오픈 소스 집어넣는 그런 회사 말고요.)

결론적으로, 차별이 있으면 있을 테지만, 그런 차별조차 느낄 기회가 적을 거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2. 어떤 분은 실력이 좋아야 한다고 하시고, 스펙이 중요하다는 분도 계시는데 중소기업에서 경력 쌓고 이직 시 비전공은 학사 인정이 안 될까요?

- 안 됩니다. 제가 한 부서의 부장(팀장)을 맡더라도 비전공자 IT취업에 대해 4년제 학사 학위는 인정하지 않을 겁니다. 이건 제 생각뿐만 아니라 제가 몸담았던 회사들의 공통점이기도 합니다. 컴퓨터 공학 4년제 졸업자들이 공부한 커리큘럼과 비전공자 IT취업자의 커리큘럼은 달라도 완전히 다르죠. 이걸 똑같이 볼 수 없습니다. 이걸 똑같이 본다는 것 자체가 전공자 역차별입니다. 차라리, 학사 인정을 받고 싶다면, 냉정히 판단해 학벌 잘 안 보는 곳으로 가셔야죠.


가령, SI라든가... SI... SI에서 학벌을 보는 이유는 단가 때문입니다. 단가만 맞는다면야 비전공/전공 가릴 이유가 없죠. 단가 앞에서 비전공자 IT취업은 문제가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저라면 연봉 테이블의 고졸란을 보고 연봉 제시를 하겠습니다. 이건 대기업일수록 더할겁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분야 자체가 실력만 좋으면 다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이죠. 실력만 입증하면 학력은 상관 없습니다.


[비전공자 IT 지방대분들이 프로그래머 개발자를 도전하기 전에 가져야 할 필수 지식]


3. 그렇다면 야간대학원을 통해 석사를 취득할 경우 이직 시 스펙으로서 인정될까요? (SI 사업장에서 야근을 할 경우 일주일에 2번은 수업을 들으러 가야 할 텐데 실제 가능할지 궁금합니다.)

- 컴퓨터 공학과 같이 전공과 연관된 학과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요즘 학벌 세탁도 워낙에 많아 대학원 학위 자체를 안 보는 곳도 많습니다. 저 같은 석사 출신들은 경력 인정해 주는 곳을 골라서 입사해야 해요. 이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뜻밖에 인정해주는 곳이 많진 않아요. 석사 출신을 3년 차로 보지 않고 그냥 신입 취급하는 곳도 많습니다. 대게 규모가 작은 SI 업체들에 석사는 학사 신입입니다.


정말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그 학위를 인정받고 싶으시다면, 이를 뒷받침할 성과가 필요해요. 가령, 모 솔루션의 핵심 엔진을 다뤄 매출을 어느 정도나 올렸다는 등의 성과 말이죠. 그게 아니라면 "학벌 세탁했네. 그냥 비전공자 IT취업이구먼" 이렇게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냉정히 보자면요.

4. 비전공자 IT취업 후, SI 사업장에 들어가 야근하면 그것도 실력 쌓는 데 도움되나요? (단순 반복이라면 시간이 지나도 실력향상은 기대 못할 것 같아요.)

- 업무에 따라 다릅니다. 비전공자 IT취업해 단순 반복 업무를 오래 한다고 실력이 좋아질 리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SI 개발자들과 함께 일해본 경험이 있는데, 제가 느꼈던 실망감은 이렇습니다.


1) 소멸자를 구현하지 않는다.

2) 중복 코드를 늘리는 것에 절제가 없다.

3) 소스 코드 문서화가 서툴다.

4) 기초가 부족해 리소스 낭비가 심한 코드를 짠다.


SI 업체 특성상 업무 목적은 좋은 프로그램 구현이 아닙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캡처된 스크린샷 몇 장이죠. 그러니 소멸자 구현할 필요가 없습니다. 리소스 관리 개념이 없었어요. 오로지 캡쳐할 화면 구현만이 목적이라 경력이 많고 적음을 떠나 좋게 보이질 않았습니다.


오히려, 학교 갓 졸업한 신입들의 코딩 스타일이 더 좋아 보였죠. SI 하지 말라는 이유가 있습니다. 차라리, 특정 분야를 정해놓고 그 분야의 일만 다루는 전문 SI 업체를 노려보세요. 그런 곳은 말이 SI 업체이지 실제 솔루션 제작 업체나 진배없습니다. 오랜 시간 한 분야의 SI 업무만 다루다 보니 그 분야의 전문 인력을 보유할 수밖에 없습니다. (비전공자 IT취업 !! 가장 좋은 케이스라 생각함)


회사 홈페이지에 장르 불문하고 이것저것 마구 올라온 업체보단, 한 분야의 SI만 전문으로 하는 업체를 노리세요.


 

5. 정보처리기사는 자격증으로서 효용 가치가 있을까요?

- 전혀 없습니다. 인력 파견이나 SI 업체에선 많이 따지죠. 그나마 필요하다 해도 신입 시절뿐이고 연차가 쌓일수록 안 보게 됩니다. 자격증보단 이력서에 적힌 경력 사항이 중요하니깐요. IT취업 노리는 비전공자들이 착각하는 부분이죠.


6. 토익이 이 분야에서도 기본 스펙으로 작용하나요?

- 아니요. 


1) 영어 못하는데 실력은 좋다 -> 회삿돈으로 공부.

2) 영어 잘하는데 실력은 없다 -> 취업 자체가 안됨.


참고로 이건 공기업도 마찬가집니다. 영어 정말 못하던 제 친구 놈도 석사 시절에 쌓은 성과 때문에 입사했지, 토익 따졌으면 면접조차 못 봤겠죠. 지금은 국민 세금으로 영어 공부한 덕택인지 되게 유창하더군요. 무조건 실력입니다. 영어 잘한다고 비전공자 IT취업하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그 유행조차도 한 5년 반짝했었나요?


그래도 신입이라면 어느 정도 갖추는 것도 좋죠. 특히 수출 기업이라면 기본 스펙이 맞습니다. 다만, 이것도 여느 회사에나 적용되는 건 아닙니다. 영어를 잘한다면 수출 업체를 노리세요.

7. 외국으로 이민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의 경험을 듣고 싶습니다.

- 전 대한민국이 좋아서 이민 갈 생각을 해본 적이 없군요... 구글에서 김민장 검색해 그분 블로그에 들어가 보세요. 퀄컴 입사 과정도 자세히 나옵니다. 참고로 외국에서도 비전공자 IT취업 어렵습니다.


8. 저처럼 비전공자로서 일하신 선배님들의 경험이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 비전공자 IT취업한 팀장 밑에서 일한 적이 있는데, 제 인생 경험상 최악이었습니다. 경험은 되게 상대적이긴 한데, 저는 좋은 기억보단 나쁜 기억이 많았네요.


이 부분에 대해선 일전에 따로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참조 - 내가 겪어본 비전공 학원 출신 개발자 몇 분 [결국, 사람 성향이 문제]]


그리고 IT 분야는 실력으로 모든 것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좋은 대학 나와서 실력 없으면 나가야 하고, 고졸이지만 실력이 좋으면 인정받는 분야죠. 다만, 이 실력이란 걸 인정해 주는 회사에 몸담아야 합니다. 그런 회사들은 주로 경력직을 좋아하는데, 여길 들어가는 것도 개인의 능력이죠.


[지잡대 비전공자 중소기업 개발자로 취업한 과정 및 현실적인 조언, 개발자 쉬워보이죠? 이게 현실입니다!]


9. 배워야 할 것과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래 포스트로 대체합니다.


[참조 - 늦은 나이에 개발자가 되려는 분들에게 [클릭]]


10. 마지막

이미 신입을 많이 뽑던 시대가 저물었습니다. 이제는 경력자만 뽑는 회사도 많이 늘었고요. 그래서 비전공자 IT취업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비전공이라면 컴공 신입보다 입사하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눈높이를 조금 낮춰야 합니다. 그런 상태에서 특정 분야 전문 SI(위에도 적었지만, 말이 SI지 솔루션 업체나 다름없음)나 일반 솔루션 업체 인턴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실력 좋은 개발자는 큰 회사 건, 작은 회사 건 어디든 있어요. 반대로 비전공자 IT취업한 사람도 어느 회사 건 있어요. 그러니 어디에서 건, 본인만 노력한다면 도와줄 사람 있습니다.

단,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일하는 인력 파견이나 SI 업체는 피하세요. 복사기 같은 경력자들과 일해봐야 살아갈 인생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됩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드리는 비전공자 IT취업 FAQ 10가지입니다. 더 궁금한 게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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