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조합원 탈퇴 시, 배당금 받으세요 (출자금통장?)

새마을금고 조합원 탈퇴 시, 배당금 받으세요 (출자금통장?)

새마을금고에 가입한 분들이라면 꼭 알아두셔야 할 게 있습니다. 새마을금고 조합원 탈퇴 시 출자금은 챙기지만, 배당금은 챙기지 않는 분들이 있으신데요. 만약, 배당금을 챙겨가지 않으면 은행에선 순자산으로 분류해 내부에서 사용합니다. 고객에게 돌려줘야 할 돈인데 돌려주지 않고 그냥 사용하는 것이죠.

우선, 새마을금고 조합원들이 사용하는 출자금 통장이 무엇인지 간단히 알아볼게요.

저금리 시대에 이자가 높은 통장

미국 기준금리가 작년부터 꾸준히 인상되면서 시중 대출금리도 계속 올랐습니다. 하지만 예금 금리는 여전히 낮아서 2% 초반에 그치고 있네요. 이 와중에 5%대 이익을 낼 수 있는 통장 상품이 새마을금고 조합원으로 가입하면서 드는 출자금 통장(줄여서 출자통장)입니다. 

출자금통장 수익률은 평균 예금 금리(1년 만기 기준)는 2.49%이며, 1.6%까지 추가 우대 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금리가 최대 4.09%까지 올라 저금리 시대에 이자가 높은 통장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네요. 일부 지역의 비직장인 금고 출자금 통장의 평균 수익률은 2.80%이며, 역시 조합원 가입을 받는 신협도 출자금 통장 평균 수익률이 2.64%였습니다.

출자금 통장 = 새마을금고 조합원 가입 시 내는 돈 = 조합의 자본금 역할

출자금 통장 수익률이란 조합이 자본금을 운용해 얻은 이익에 대한 '배당 수익'을 말하는데요. 여기에 이용고 수익까지 얻는다면 5% 금리가 가능합니다.

이용고 수익 = 예적금에 가입한 기여 대가로 얻는 추가 수익

추가로 올해 2018년까지 출자금 통장은 비과세 대상이라 14%의 이자소득세가 면제되어 새마을금고 조합원이라면 세금이 1.4%밖에 안 됩니다. 이처럼 배당 수익률, 추가 이용고 수익, 비과세 혜택으로 출자금 통장 수익률이 일반 예금보다 높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1. 원금 비보장 : 조합이 파산할 가능성이 없는지, 자산 운용 상태가 건강한지를 확인 필요.

2. 수익률 차이 : 조합에 따라 배당 수익률과 이용고 수익률 차이가 큼. 높은 곳으로 가입해야 함.

3. 자산 건전성 : 당기순이익이 클수록 배당금도 많아짐. 새마을금고 중앙회 홈페이지 공시란에서 확인함.

4. 출금 제한 : 출금 가능한 기간이 따로 존재. 여유 자금으로 통장 개설하는 것이 유리.

5. 출자금 / 배당수익 출금 : 출금 기간에 돈을 빼지 않으면 출자금과 배당수익은 다시 그해 자본금으로 운용됨. 출금할 땐 전액 출금이 원칙이며, 이때 출자금 통장은 해지됨.

탈퇴할 때 잊지 마세요!

이렇듯 새마을금고 조합원에게 우대 혜택이 좋은 출자금 통장인데요. 문제는 탈퇴할 때입니다. 보통 만 원 이상의 출자금을 받고 통장을 개설해 주는데, 탈퇴할 때 조합원들이 출자금은 찾아가지만, 배당금은 안 찾아가는 겁니다. 지난 2015년에 신협과 농협은 100억, 260억원의 돈을 탈퇴한 조합원에게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새마을금고는 자료 제출을 거부했었죠.

이 때문인지 요즘은 가입할 때랑 탈퇴할 때 찾아가시라 고지하고 있는데요. 아직 이 부분을 몰라서 못 찾아가는 분들도 있어요. 원칙적으로 현금 배당을 조합원이 요구하지 않으면 미지급합니다. 금융 기관들이 이 부분을 악용해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례가 그동안 비일비재했습니다.

이외에도 새마을금고의 도덕적 해이를 문제 삼는 것이 오래되자, 작년 12월에 새마을금고는 투명화를 선언했습니다. 중앙회 회장과 단위 금고 이사장을 회원 직선제로 뽑고 감사위원회를 이사회에서 독립시키는 것이 골자인 개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올해 7월부터 시행됩니다.

어쨌든, 이제는 새마을금고도 투명금고로 거듭나고 있으니, 조합원 탈퇴 시 모르쇠로 은근슬쩍 넘어가도 배당금 지급도 잘 될 거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들 잊지 마세요. 조합원 탈퇴할 때 출자금 + 배당금 모두 받으세요.

새마을금고 조합원 탈퇴 시, 배당금 받으세요 (출자금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