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디자인기능사 자격증 취업 후기 - 시각디자인 양성 과정
- 자격증 직업 / ■ 추천 & 꿀팁
- 2019. 11. 3.
나에게 맞는 옷을 찾다
교육·훈련 과정 |
시각디자인 전문인력 양성과정 |
교육·훈련 기관 |
(재)이찬 경북직업전문학교 |
취득 종목 |
시각디자인산업기사 (웹디자인기능사) |
채용 기업 |
㈜태흥 |
출처 : 과정평가형 자격 우수사례집
- 웹디자인기능사 합격 후기
- 시각디자인산업기사 자격증 취득과 취업 후기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착한 딸
부모님의 뜻을 어기지 않으려 행정학과에 입학했고, 어느 정도는 의무감으로 행정직 공무원시험 준비를 시작했다. 그러나 공부를 하기 위한 노트 한쪽은 매일같이 각종 사물에 대한 크로키와 스케치로 채워졌다. 제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억지로 입은 것처럼 모든 것이 답답하고 불투명했기에 내 미래가 점점 두려웠다.
결국 그동안의 공무원 시험 준비를 과감하게 포기
1년 반 남짓 다니던 회사마저 그만두었다. 과연 내게 어떤 옷이 가장 맞을까?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며칠 동안 깊이 고민했다. 돌이켜보면 대학 시절에 학과 팀 과제가 있을 때마다 발표용 PPT 작성을 선뜻 도맡았고, 친구들 생일에는 나만의 수제 편지지를 만들어 써주며 행복을 채웠다. 길거리를 다니 다 예쁜 현수막, 카탈로그 등의 홍보물이 있으면 ‘이런 아이디어는 어떻게 생각한 거지? 이런 구도는 정말 예쁘다!’라고 생각했다.
다양한 사물의 모습과 색감에 흥미를 느끼고 유심히 관찰하던 나의 적성이 20대 후반에 접어들어야, 소위 말하는 시각디자인 분야에 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더 늦기 전에 시각디자이너라는 이름의 딱 맞는 옷을 입기로 했다. 하지만 디자인 전공자도 아니고, 스펙 하나 갖춘 것이 없었다. 무턱대고 디자인 회사에 취업하기엔 준비된 것이 없었고, 디자이너로 채용될 일은 더더욱 없다는 걸 알기에 어떤 것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포항고용센터를 방문할 일이 있었는데, (재)이찬 경북직업전문학교에서 ‘시각디자인전 문인력 양성과정(웹디자인기능사)’ 훈련생을 모집한다는 홍보물을 보았다. 설레는 마음으로 집에 도착하자마자 경북직업전문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해 해당 훈련과정 상세 교육 커리큘럼을 확인했다.
‘그래, 이건 분명 내가 답답했던 걸 풀어줄 수 있는 길일 거야!’라는 생각으로 교육 상담을 신청했다.
입학 상담을 담당한 선생님은 설명했다.
“시각디자인전문인력 양성과정은 신설된 과정 평가형 자격 시각디자인 산업기사 취득을 목표로 하는 교육과정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수시로 각종 디자인 능력에 대한 내부평가를 받고 출석률도 좋아야 하며, 수료 후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외부 필기·실기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이전에 회계 분야 웹디자인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직업훈련을 받았는데, 그때와는 확실히 다르게 꼼꼼하고 체계적인 과정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훈련 수강을 내심 결정했다. 부모님께 나의 결정을 허락받기 위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집에 돌아온 후, 부모님께 나의 꿈과 (재)이찬 경북직업전 문학교의 해당 훈련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는데, 걱정과 달리 흔쾌히 나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열심히 배워서 꿈을 펼쳐보라’고 응원해주셨다. 생각해보면 그때 이미 나는 내 옷의 디자인을 시작한 것 같다.
내 꿈을 디자인하다
수업 첫 주는 디자인 분야 직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소양 교육과 함께 해당 훈련과정의 전반적인 교육 일정을 안내받았다. 그리고 입학 상담 때 간략하게 들었던 과정평 가형 자격제도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시각디자인 직종의 직무 수행을 위한 기술과 태도 등을 능력단위별로 배우고, 능력 단위별 훈련에 75% 이상 참여해야 내부평가 응시가 가능하며, 교과목 수업이 끝나는 시점마다 치르는 각 능력 단위에 대한 평가 내용, 일정, 평가 기준 등을 담당 선생님의 자세한 설명과 자료를 통해 숙지할 수 있었다.
이뿐 만 아니라 훈련 수강 중 배운 내용을 기준으로 졸업 후 외부평가진에 의해 치르는 웹디자인기능사 필기· 실기·면접시험 3단계를 거친 후 한국산업인력공단의 내부평가 결과와 합산해 80점 이상이 되어야만 자격이 부여되는 것이 과정평가형 자격제도와 교육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과정 평가형 자격제도가 시행된 지는 몇 년 됐지만, 시각디자인 관련 훈련은 처음이라, 외부평가가 어떻게 나올지 몰라 훈련 기간에 다양한 과제를 시뮬레이션해보고 도움을 주겠다며 열과 성을 다해 설명해주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더욱 믿음을 가지고 시작할 수 있었다.
디자이너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다
수업을 듣기 전 단순 그래픽디자인 관련 업무에 필요한 디자인 소프트웨어의 활용법에만 초점을 둘 것이라 예상했는데 그것은 오산이었다.
본격적인 전공 수업을 시작하자 기본적인 디자인 이론은 물론, 단어와 단어의 조합을 통한 이미지 구상 같은 비주얼아이데이션 수업을 통해 디자이너로서 갖춰야 할 아이디어를 발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디자이너의 경우 프로젝트 수행 시 꼭 필요한 리서치 분석과 대인관계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팀 과제 시간이 많아 실제 업무 수행 시 디자이너로서의 필요한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수업들이었다.
그리고 각 능력 단위가 끝날 때마다 실시하는 내부평가로 이론 시험을 쳤는데, 이러한 평가를 준비하며 습득한 지식은 컴퓨터그래픽스 운용기능사, GTQ 포토샵, 일러스트 등 편집 디자인 관련 기술 자격증과도 연계성이 있어 준비시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해당 훈련과정은 ‘시각디자인산업기사’ 과정평가형 자격증 취득이 목표인 수업이었다. 하지만 이외에 관련 디자인 자격증을 수강 기간 취득할 수 있도록 선생님들이 기출문제 제공도 해주고, 합격할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써주셔서 홀로 준비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했다.
우수하고 헌신적인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훈련 수강이 끝날 무렵 관련 자격증을 3개 취득했고, 마지막 외부평가를 잘 마쳐 시각디자인 산업기사 과정평가형 자격까지 총 4개의 자격증이 생겼다. 디자인 업무 역량은 물론 디자인과 관련한 스펙 하나 없었던 내 이력서도 이제 한 장을 빼꼭히 채우고도 다음 장을 만들 수 있었다.
수업마다 담당 선생님이 주제를 던져주면 그에 맞는 웹디자인기능사 콘셉트 디자인도 했다. 가령 ‘인천아시아게임’, ‘아웃도어 페스티벌’ 등의 주제로 콘셉트 구상하기, 프로그램을 통한 시안 제작 등 실제 업무 시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상황 연출로 실전 능력을 다질 기회도 많았다. 꾸준한 실습으로 많은 자료가 쌓여 구직 시 디자이너에게 필수인 포트폴리오 작성에도 수월했다.
실전에서 더 빛나는 과정평가형 자격제도
짧다면 짧고, 길다고 하면 길 수 있는 5개월의 훈련과정이 끝나고 치르는 외부평가는 사실 첫 시행되는 시험이라 무척 긴장됐다. 하지만 막상 시험을 치러 보니 수업 중 사용된 NCS 모듈 교재를 열심히 보고 수업을 잘 들었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필기·실기·면접 3단계 평가였다.
두근거리는 모든 평가가 끝나고 드디어 12월 말, 최종 시각디자인 산업기사 합격 소식을 들으니 너무나 기뻤다. 꿈에 관해 오랫동안 방황하던 나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에 내디딘 첫발이 헛되지 않고 결실을 이룬 것 같아 행복했다. 그리고 과정 평가형 자격증은 여타 자격증과 달리 훈련 중 이수한 능력 단위가 전부 나열돼 있어 하나하나를 돌이켜 생각해 보니 지나서 온 교육 시간을 잘 따라온 나 자신이 무척이나 대견했고, 자신감 또한 충만해졌다.
선생님들은 종강했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게 아니라 이력서와 웹디자인기능사 포트폴리오 준비에도 많은 신경을 써주셨다. 디자인 계열 이력서를 써본 적이 없어 취업 상담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미리 작성한 이력서를 꼼꼼히 검토하며 수정할 부분을 명확히 알려주었다.
특히 디자인 전공이 아니기 때문에, NCS 과정평가형 자격 수업을 통해 이론 및 실무를 배워 디자인 기반을 다졌음을 강조하라고 했다. 실제로 현재 다니는 회사 면접 때도 나의 이력서를 본 사장님이 NCS 과정평가형 자격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했다.
현재 취업한 디자인회사 (주)태흥에서 수습 기간을 무사히 마치고 정식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일하다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내 회사 책상에 늘 꽂혀 있는 수업 교재를 보며 궁금증을 해결하고 있다.
만약 홀로 웹디자인기능사 자격증만 따서 취업했다면 업무에 쉽게 적응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과정평가형 자격 수업을 들으며 이론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주제를 통한 디자인 작업을 해보면서 실무를 익힐 수 있었기에 현재 일을 하는 데 있어 큰 어려움이 없다.
만약 나처럼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못 잡고, 막상 방향을 잡았다 하더라도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라면 NCS 과정평가형 자격 수업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업무에 필요한 내용이 가득 담긴 NCS 교재와 수업에 뒤처지지 않도록 수강생 한 명 한 명에게 신경을 써준 선생님들의 열정, 체계적이고 공정한 내·외부평가로 실력 중심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실무를 경험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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