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진남북조 동진 삼국지, 환현 환초 건국 [4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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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진남북조 시대 동진에서 삼국지가 벌어지는데 ...


[위진남북조] 손은군과 진군의 이동경로[위진남북조] 손은군과 진군의 이동경로



손은은 정동장군을 자처하며 회계의 관원을 죽이고 병사들과 그 시체로 국을 끓여 함께 나눠마시며 전의를 불태웠다. 그리고 부녀자들은 아이들이 행동에 방해된다고 생각해 물속에 집어 던져 익사시키면서 이같이 주문을 외웠다.


"먼저 신선이 된 것을 축하한다. 나는 교주를 알현한 후 너와 다시 만날 것이다." (원래 오두미도는 이렇지 않다)


당시 동진은 환현, 은중감, 양전기가 할거하고 있었으며, 조정 내부에 손은을 추종하는 신도들도 많았다. 그러나 손은의 반란은 오래가지 못했다.


은중감 휘하에 있던 유뢰지의 장수 ㅠㅠ 아니 ㅇㅇ 아니 유유가 이끄는 북부군에게 금세 궤멸한 것이다. 손은은 곧 도망쳤고 동진은 사염을 회계 태수로 삼아 해안 방어를 강화한다.

동진 시대 삼국지

오두미도 손은의 난은 정리되었지만 환현, 은중감, 양전기의 눈치 싸움은 계속되었다. (동진판 미니 삼국지) 은중감과 양전기는 서로의 자식을 혼인시키며 무언의 동맹을 맺었고 양전기는 후진의 요장을 친다는 명목으로 군사를 일으켰지만, 양전기와 은중감 모두 시기심이 많고 결단력이 부족한 인물이었다.


환현 동진 신하초나라 황제, 위진남북조 시대 동진 황위 찬탈



마침 형주에서 홍수가 일어나 창고가 비게 되자 환현이 먼저 움직여 강릉으로 병력을 보낸다. 은중감은 급히 사촌 동생 은휼에게 영격을 명하지만 이내 패퇴했고 강릉을 나와 양양을 지키자는 양전기의 서신엔 거짓 답신을 보낸다.


"근래 사방에서 식량을 징발해 이미 병사들이 충분히 먹을 만큼 군량을 쌓아 놓았소."


그러나 은중감은 병사들에게 깻묵을 내줄 정도로 군량이 부족했고, 양전기의 원군인 8천 기병에게 내줄 군량이란 건 애초부터 없었다.


은중감이 왜 이런 멍청한 거짓말을 한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되지만, 어쟀든 양전기는 은중감의 말을 믿고 강릉 인근까지 이동한 상태였기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 싸워서 이기는 것밖엔 달리 방도가 없었다. 그렇지만 배고픈 그의 군대는 환현에게 패하고 양전기는 목이 잘리고 만다.


은중감도 곧 도주하지만 환현의 대장 풍해에게 생포되고 자진한다. 이어서 은중감의 참군인 나기생, 포계찰, 은도호 등을 죽인다. 이로써 위진남북조 시대 권신, 환현은 아버지 환온이 그랬던 것처럼 동진 조정의 최고 권력자로 우뚝 선다.


[위진남북조] 만화 속 손은[위진남북조] 만화 속 손은

포기를 모르는 남자! 오두미도 손은

이듬해 안제 융안 4년(400), 오두미도 손은이 다시 움직인다. 당시 회계태수 사염은 손은을 매우 얕잡아 보았기에 하당 일대의 좁은 길목에서 접전을 벌이지만 몰살당한다.


손은은 이듬해 3월 유뢰지의 반격에 도주하고, 4월엔 유유에게 패했음에도 7월엔 느닷없이 단도(진강)에 나타난다. 병사 10만여 명에 전선이 1천여 척이나 되는 대군이었다. 그러나 정규군을 이길 수는 없었다. 북부군이 중심이 된 유유의 반격에 오두미도 손은은 다시 패퇴하고 남방으로 도주한다.


이즈음 동진 조정은 환현 척살 모의를 했으나, 사마도자의 아들 사마원현을 정토대도독으로 삼은건 결정적인 패착이었다.


환현을 공격한 유뢰지, 사마원현

안제 원흥 원년(402), 조정은 환현의 죄를 열거하며, 사마원현을 중심으로 환현 토벌에 나선다. 그러나 조정의 실책은 하나 더 있었으니 유뢰지의 존재다.


유뢰지는 예전 왕공의 신하로 전투 시 마다 배신을 일삼았다. 당시로선 배신의 아이콘이나 다름없었다. 물론 이 당시에도 환현을 도와 사마원현을 폐출시키고 자신은 다시 환현을 제거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사마원현은 환현이 무서워 감히 출병하지 못했다.


황제 환현, 동진 군벌 및 오두미도 제압 후 선양, 환초 탄생 [45화]초나라 황제, 위진남북조 시대 동진 황위 찬탈



환현은 먼저 대군을 건강 인근의 신정을 거쳐 대성 남쪽까지 이동시켰다. 건강의 유뢰지와 몰래 모의한 상황이기도 했다. 그때까지도 경성에 머물던 사마원현은 왕궁으로 피신했고 이런 모습을 본 병사들은 뿔뿔이 흩어진다. 환현은 아주 쉽게 건강을 접수하고 사마원현 일파를 모조리 도륙한다.


그러면서 유뢰지의 병권을 박탈하는 결정을 내리는데, 당연히 유뢰지는 반발한다. 유유는 유뢰지가 성공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해 그를 떠난다. 이미 유뢰지는 반복되는 배신으로 휘하의 믿음을 모두 잃은 상태였다.


유뢰지가 다른 마음을 품고 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었기에 환현은 유뢰지를 포함한 그 가족마저도 모두 도륙한다. 이즈음 근성의 오두미도 손은이 다시 동진을 공격하지만 임해태수 신병에게 대패했고, 퇴로가 막히자 바다로 몸을 던져 자진했다. (또는, 신병이 붙잡아 목을 베어 건강으로 보냈다고도 한다)

환현의 초나라, 환초 건국

위진남북조 시대 초기, 환현은 최종 토너먼트에서 승리한 일인자였다. 그러자 청렴했던 그도 점차 사치에 빠지고 소인배들을 곁에 두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진 왕조에 대한 충심이 강했던 친형 환위가 죽자 찬위를 서두른다.


심복 변범지와 은중문 등이 모의해 초왕楚에 봉해졌고, 10개 군을 봉지로 받았으며, 구석이 더해져 조정의 주요 업무는 환현에게 몰린다.


환초 위진남북조 환현초나라 황제, 위진남북조 시대 동진 황위 찬탈



같은 해인 안제 원흥 2년(403) 12월, 변범지가 선양의 조서를 작성한 뒤 임천왕 사마보를 시켜 안제 사마덕종에게 선양을 강요했다. 백관들이 환현이 머무는 고숙으로 찾아가 선양할 것을 요구했고 환현은 곧 보위를 넘겨받았다. 아버지 환온을 선무황제, 어머니 남강장공주를 선무황후로 추존하고 아들 환승을 예장왕에 봉했다.


환현의 초楚나라가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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