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거국 교직이수 현실 및 임용고시 이후 공립학교 교사 가능할까?
- 중등 고등 수능
- 2021. 4. 13.
지거국에서 교직이수하는 분의 글인데, 이분처럼 교직이수 이후 임용고시 준비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듯싶네요. 미래의 교사 및 교원 임용고시 준비하는 분을 위한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지거국에서 교직이수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고민이 많아서 글을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바쁘신 와중에도 고민이 있다는 글에, 이렇게 읽으러 들어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거국의 농업 관련 단과대에서 교직이수를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오늘 지도 교수님과 진로에 관해 상담을 했습니다. 지도 교수님께서 근 10년 동안 임용고시를 합격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고, 본인이 아는 학부생들은 시험엔 붙어도 면접만 가면 떨어졌다고 합니다.
몇번이나 그러길래 왜 그런지 궁금하여 본인이 아시는 같은 대학 사범대학 교수님에게도, 한국교원대 교수님한테도 물어보니, 출신성분으로 떨어트린다고 들었답니다. 그러니 공립학교 교사는 꿈도 꾸지 말아라.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좀 직설적인 분이시라 거의 이렇게 얘기하셨습니다. 3차 이야기하는 거 보면 좀 옛날 분이시고 임용고시에도 관심이 없으셔서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거 같습니다)
이 말씀이 정말일까요? 은연 중에 지거국 농대 출신인 게 2차에 작용을 할까요?
듣고 보니 생물과 교직이수로는 붙는 거 꽤 봤는데, 농대에서 붙었다는 건 보지 못한 거 같긴 합니다.
이게 정말이라면, 편입 등을 진지하게 고민 해봐야하는건지 싶어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생물과에서, 혹은 저와 같은 농업관련 학과에서 교직이수하시는 선배님들 중에 합격하신 선배님들! 공부 어떻게 하셨나요?
생각해볼 점(답글)
1. 교직에 있으면 정말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대학교랑 지거국 졸업하셔서 교사하고 계신 분 여럿 봤어요. 출신 대학이 문제가 아니라 결국 본인이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달린 거예요. 교수님이 임용고시에 대해 두루 잘 알지도 못하시면서 기를 죽이시네요. 그런 말에 흔들리지 마시고 열심히 준비해보세요. 이 카페 합격수기도 여럿 읽어보시면서 분석도 해보시고요. 그리고 임용고시 2차에서 출신 대학은 못 봅니다. 2차 가면 다 랜덤으로 뽑아서 하는데 출신을 알 수가 없어요.
2. 시험 치려는 과목이 생물이 아닌 거죠? 원래 그 농업계열 자체가 티오가 많이 없어요. 그래서 합격한 사람을 교수님이 못 보신 듯하고.. 출신성분은 전혀 ㅋㅋ 면접관이 알지 못합니다. 뭐 말투가 사투리라면 어쩔 수 없는 거고요. 3차 끝난 지가 언젠데.. 교원 임용고시에 관심 없으셔서 그런 거 맞아요. 시험 치시려는 과목이 생물이라 하더라도 2차에 님이 농대 출신인지 설대 출신인지 지방 사립대 출신인지 전혀 알 수 없어요. 주눅 들지 말고 열심히 준비하세요!ㅎ
3. 저 지거국 단과대 농업 분야입니다. 교직이수했고, 이후 교대원에서 생물 선택했지요~ 전 기간제 하며 하느라 장수생이지만, 저희 과에서 제 동기가 임용고시 붙었습니다! 5년간 기간제하며 병행했는데 붙은 지 3년 차 돼가네요~ 처음 있는 일이긴 하지만 다른 분이 이야기해주신 것처럼 개인 역량이지 학교나 그런 거는 상관없답니다~! 소수의 인원이라 어려운 거지.. 붙는 사람은 매년 있어요!
4. 저도 교직이수해서 붙었는데요. 크게 차별하진 않는듯합니다.ㅎㅎ근데 위에 틀린 덧글이 있는데 출신 학교라든지 이름 같은 건 알 수 있어요. 교장선생님도 면접 가시면서 누구 선생님 동생이 최종 시험에 왔다고 말씀하신 걸 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고 볼 수 있죠. 근데 저도 생각해보면 저랑 같이 임용고시 붙은 동기들 면접에서 5점 이상 안 깎였는데 저는 13.9점이 깎이긴 했네요. 출신성분 때문에 떨군다는 건 어불성설 같습니다.
5.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면. 학교서 근무 중인데. 임용고시 보던 내 동생이 1차 붙었다. 그럼 학교든 어디든 자랑스러운 동생이니 자랑할 수 있고. 또 밥 먹고 차 한잔 하면서 술자리서 자랑할 수도 있고, 그러면서 교장 감급이면 연수도 같이 받으니 서로 다 아는 사이인데. 지거국 다니는 누구 샘 동생 붙었다네요. 정도는 말할 수 있죠.
근데 시험장에서는 누군지는 모르지만. 충분히 알려고 하면 알 수 있죠. 근데 학교 있어보면 알겠지만 다들 몸 엄~~ 청 사리기 때문에 안다는 이유만으로 점수를 더 주고 모르는 사람은 깎는다? 까지는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응시 여부를 아는 것과 면접 때 그 사람인지를 인지하는 건 다릅니다. 본인이 ‘전 ㅇㅇ 교사 동생입니다’라고 이야기하거나, 평소 얼굴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의미 없습니다. 0의 확률이 아니기 때문에 얼굴 아는 동생이 들어오는 일이 생길 수도 있는데 면접관이 혼자 면접을 보는 것도 아니고 면접순서도 당일날 추첨해서 들어가기 때문에 수험번호 안다고 해도 의미 없고요.
결국 지거국 출신으로 임용고시 보는 부분의 단점이란 건 의미 없고요. 교사가 되는 건 본인 노력 여하에 달려있습니다. 지거국도 좋은 학교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지방 사립대도 아니고 지거국인데 자신감 갖고 준비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에 지거국 뜻과 임용고시 삼수생 합격 수기가 있으니 마저 읽어보는 걸 추천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