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완수, 수학 영역의 비밀 2021 교재 리뷰
- 중등 고등 수능
- 2021. 1. 25.
한완수(한권으로 완성하는 수학)와 수학 영역의 비밀은 아주 훌륭한 책입니다. 왜 좋은 책인지 하나씩 알아볼게요.
한완수와 수비의 장점은 우리가 문제를 풀 때, 특히 가형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 풀이가 있는데요. 수학 강사 분들은 기본적으로 수학을 굉장히 잘합니다. 근데, 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다르잖아요. 수학 강사에겐 당연한 것들이 배우는 학생 입장에선 와 닿지 않아요. 그래서 강사들이 기하 문제 풀다 보면 "여기가 직각이지"라고 말하는데 거기가 왜 직각인지 이해 못 하는 학생들이 있어요. 한완수와 수학 영역의 비밀은 이런 부분을 해소해주는 책입니다.
수학 공부는 아래서부터 차근히 쌓아올리는 것
수학을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게 아래서부터 차근차근 기초 지식을 쌓아 올리는 것입니다. 근데 많은 문제집들을 보면 그 과정을 생략한단 말입니다.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토대로 수학적으로 증명을 하면서 "이게 이렇게 될 수밖에 없다"라는 직관적인 풀이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논리적으로 차근히 풀이하는 책이 있으면 학생들이 공부하는 방향성에 도움이 됩니다.
그런 면에서 한완수와 수비는 아주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한권으로 완성하는 수학 + 수학 영역의 비밀)
한마디로 꼼꼼하게 비약없이 차근히 해설이 달려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수학을 하는 과정, 수학 문제를 푸는 과정 모두 직관적으로 추론을 하고 나서 그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설을 해야 합니다. 딱 보니 "변곡점인 걸 아는데", "변곡점일 것 같은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 공부를 할 때는 "변곡점일 것 같은데 수학적으로 한 번 확인해 보자", "2:1 내분점 같은데 수학적으로 확인해 보자"라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적어도 공부할 때만큼은 그 과정을 증명해야 합니다. 한완수와 수비는 이런 면에서 훌륭해요.
두 책 모두 해설지가 되게 두꺼워요. 그만큼 논리의 과정, 개념을 쉽고 정확하게 담은 건데요. 최소한 교과서에 있는 내용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한 게 딱 보여요. 분할하는 문제, 치환해서 생각하는 문제 등을 외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책입니다.
누구에게 권해도 무난하게 느껴지는 교재이기도 합니다.
무난한 교재 한완수와 수비
[▼ 중3수학목차 선행 학습 필요성 = 고등 수학 기본]
1등급 학생이라면 굳이 필요하진 않을 거 같은데요. 그 외에 제대로 된 개념서가 필요한 학생, 개념서 1 회독 후 응용문제가 안 풀리는 2~4등급 학생에게 좋습니다.
공부하는 학생들, 특히 수험생에겐 바로 시간 효율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교재라도 너무 많은 내용이 담겨 있으면, 다른 과목 공부할 시간까지 빼앗아 추천하기 어려워요. 하지만 한완수와 수비는 필요한 요소만 가장 밀도 높게 담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완수는 파트 1과 파트 2가 나눠져 있는데, 파트1에는 교과 수준의 개념과 해법, 파트 2에는 수능 수준의 개념과 해법을 다룹니다. 쉽게 말해 기본 개념과 실전 개념을 나눴다고 보면 됩니다. 구성은 심플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해 둔 겁니다.
여기에 한권으로 완성하는 수학은 판독성도 좋은 교재입니다. 개념과 해법을 네모 박스에 따로 넣어서 어떤 걸 중점적으로 읽어야 할지 판단하기 쉽습니다. 다만 한완수는 미적분이 상중하로 나뉘어서 다 합치면 1,000 페이지가 넘어갑니다. 이건 좀 ...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2021 한완수, 수학의 비밀 링크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수학 공부, 어떤 교재로 공부하시나요?
오늘 알아본 한권으로 완성하는 수학과 수학의 비밀은 입문서는 아닙니다. 메인 기본서 1회독은 마치고 시작하는 걸 추천해요. 왜냐면 한완수는 내용이 어려운 것도 있지만, 요즘 나오는 세련된 디자인의 교재들과는 달리 단색의 학원 부교재 같은 구성이라 쉽게 질려서 그렇습니다.
수능 킬러 문항을 대비하기 위한 개념 설명도 있고, 해설도 자세해서 참 좋은데 그만큼 설명이 길어서 독해력이 필요하거든요. 과학, 국어, 비문학 독서 지문을 반복해서 읽는 느낌이랄까요.
수학은 공부를 많이 안 해서 못하지만, 비문학 독서 지문처럼 긴 글에 강한 학생이라면 수비, 한완수는 3~4 등급 학생도 도전할만합니다. 하지만, 1~3등급 초반까지의 학생이 이용하는 게 조금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많이 안 했던 학생이라면 인강을 추가로 듣고 도전하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