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평양까지 도주한 요양은 관중을 얻기 위해 부견과 싸우나 이내 패하고 포로가 된 뒤 살해된다. 요양의 동생 요장이 남은 병력을 추스른 뒤 부견에게 항복하니, 당시로선 "그 날, 그런 일이 벌어질 줄" 예상이나 했을까. (위진남북조 시대에 큰 사건) (출처 : 위진남북조, 오호(五胡)의 쟁패 20 - Exodus) 목제 승평 5년(361), 5월 환온은 동생 환활에게 허창을 치게 하여 전연의 대장 모용진을 몰아내고 함락시킨다. 6월에 목제 사마담이 병사했으나 후사가 없어 성제 사마연의 장자 낭야왕 사마비가 보위를 이으니 그가 애제이다. 애제 흥년 원년(363), 전연의 군사가 낙양을 공격하자 환온은 구원병을 보내는 한편 낙양 천도를 주장하는 상주문을 올린다. 중원의 옛 영토 회복과 강남의 재산을 포기..
※ 34화 요약 - 어린 황제가 연이어 즉위하는 동진. 군공을 세우는 환온 유익은 야심이 많던 사람이었다. 형주의 관청에서 대회가 열린 자리에서 막료들과 나눈 대화는 이렇다. "나는 한나라 고조라든가 위나라 무제(조조)가 되고자 하는데 어떠하오?" "(장사 강반이 말하길) 공께서는 제 환공이나 진 문공과 같은 사업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한고조나 위무제와 같은 분이 되시는 것은 원하지 아니합니다." 함강 8년(342), 성제 사마연이 22세의 나이로 요절하고 유량의 동생이자 외숙인 유빙이 성제의 친동생인 사마악, 강제를 즉위시킨다. 유량 사후, 손작孫綽이 그를 위해 비문을 지었다. "유공은 원래부터 기꺼이 세속 밖에다 마음을 두고 있었다. 유연한 태도로 세상을 살면서 몸을 도회韜晦(재능이나 학식 따위를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