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동진 무너뜨리고 황제가 된 환현(환온의 막내 아들, 환초 황제)은 제위에 올랐다. 그리고 황제 환현은 변범지에게 이렇게 말했다. "옛날 양부는 언제나 내가 이런 생각을 해서는 안 되도록 말렸었어. 이제 심복인 양부를 잃었고, 색원도 잃었다고. 그러니 무모하게 이런 당돌한 일을 함에 있어 하늘의 뜻을 헤아릴 필요가 있겠는가?" 아마도 남조에서 환현을 따르는 무리에서도 환현의 동진 황위 찬위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이전부터 범상치 않은 ㅠㅠ가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애초 그는 환현이 환온의 아들이기에 높은 직책에 오르는 것엔 찬성했지만 마침내 황제의 자리까지 빼앗자 두고 볼 수가 없었다. 환현도 그가 신경 쓰이긴 했지만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았었다. 이제 갓 황제가 된..
이전 편 - 동진 내전 - 은중감, 환현, 오두미도 손은, 삼국지 [44화] 위진남북조 시대 동진에서 삼국지가 벌어지는데 ... 손은은 정동장군을 자처하며 회계의 관원을 죽이고 병사들과 그 시체로 국을 끓여 함께 나눠마시며 전의를 불태웠다. 그리고 부녀자들은 아이들이 행동에 방해된다고 생각해 물속에 집어 던져 익사시키면서 이같이 주문을 외웠다. "먼저 신선이 된 것을 축하한다. 나는 교주를 알현한 후 너와 다시 만날 것이다." (원래 오두미도는 이렇지 않다) 당시 동진은 환현, 은중감, 양전기가 할거하고 있었으며, 조정 내부에 손은을 추종하는 신도들도 많았다. 그러나 손은의 반란은 오래가지 못했다. 은중감 휘하에 있던 유뢰지의 장수 ㅠㅠ 아니 ㅇㅇ 아니 유유가 이끄는 북부군에게 금세 궤멸한 것이다. 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