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진남북조 시대 초나라 멸망- 남송 유유 등장 [46화]

처음, 동진 무너뜨리고 황제가 된 환현(환온의 막내 아들, 환초 황제)은 제위에 올랐다.


[위진남북조] 유송 무제 유유, 아명은 가노[위진남북조] 유송 무제 유유, 아명은 가노



그리고 황제 환현은 변범지에게 이렇게 말했다.


"옛날 양부는 언제나 내가 이런 생각을 해서는 안 되도록 말렸었어. 이제 심복인 양부를 잃었고, 색원도 잃었다고. 그러니 무모하게 이런 당돌한 일을 함에 있어 하늘의 뜻을 헤아릴 필요가 있겠는가?"


아마도 남조에서 환현을 따르는 무리에서도 환현의 동진 황위 찬위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이전부터 범상치 않은 ㅠㅠ가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애초 그는 환현이 환온의 아들이기에 높은 직책에 오르는 것엔 찬성했지만 마침내 황제의 자리까지 빼앗자 두고 볼 수가 없었다. 환현도 그가 신경 쓰이긴 했지만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았었다.


이제 갓 황제가 된 환현은 상주문의 글자 사이 작은 잘못에 붉은 점을 찍거나, 3천 명이나 앉는 큰 가마를 만드는 등 아전의 행보와 사치의 행보를 함께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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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현 멸망시킨 유유, 선비족 연나라 멸망과 건국 [46화]동진 영토, 경구 건강 수양 예장 영수 회계 하비 팽성



특히 다른 사람이 일을 시원스럽게 처리하지 못하는 것을 볼 때마다 화를 내며 이런 말을 했다.


"그대는 애씨哀氏 집의 배梨를 얻고서도 반드시 쪄서 먹는가? (맛있는 배를 멍청한 사람들은 쪄서 먹는다는 뜻)"


당시 환현의 찬위에 반대해 기병한 사람은 남조 익주자사 모거 뿐이었다. 뜻이 같았던 유유는 함께 거사를 도모하기 위해 건강으로 여러 사람을 보내 병사와 말들을 모아들이고 여러 사람과 두루 관계를 맺게 했다.


위진남북조 시대 비참한 황제 환현위진남북조 시대 비참한 황제 환현


이듬해인 영시 2년(404) 봄, 마침내, 거짓 조명으로 경구를 얻고 환수의 목을 베었다.


"찬탈자 환현을 쳐부수자! 유뢰지의 원수를 무찌르자!"


환현은 유유가 기병한 것을 알고 용장 오보지, 황보부 등을 보냈으나 이들은 대패하고 목까지 베였다. 매우 놀란 환현은 환겸과 변범지 등에게 2만으로 복주산을 굳게 지키게 했다.


유유는 이전에 북부병을 이끌던 장수였고 지금 이끄는 병사들도 북부병이었으며 환겸과 변범지의 군도 북부병 출신이 많았다. 유유가 성을 오르자 옛 북부병들은 유유에게 항복했다. 사촌 형 환겸, 매부 은중문 등도 나가 싸우기는커녕 도주할 준비를 하니 환현도 어쩔 수 없이 황급히 도주했다. 폐위된 안제 사마덕종 등을 이끌고 강릉으로 천도했다.


남조 새로운 지배자 유유는 건강의 환씨 일가와 신주들을 불태웠다.



[위진남북조 시대] 유유 진격로[위진남북조 시대] 유유 진격로



환현은 이날 이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툭하면 화를 내며 휘하 장수들을 때리거나 죽였다. 과단성 있던 성격도 사라져 겁이 많은 나머지 수천 척의 배를 가지고도 고작 수십 척의 유유군 배를 보곤 도주부터 생각한 것이다. 당연하게도 휘하 장수들은 투지를 잃고 속속 유유에게 투항한다. 마침 환현 신변의 모수지는 공을 세울 심산으로 환현에게 촉 땅으로 들어갈 것을 권했고 환현이 이를 쫓았다.


환현 일행을 태운 배가 익주의 군선 쪽으로 다가가자 모우지가 강릉 일대의 모씨 일족에게 활을 쏘게 하고 자신은 재빠르게 물속으로 뛰어들어 도주했다.


풍천이라는 자가 환현이 탄 배에 올라 목을 베었으며 같은 배에 타 있던 환씨 일족 모두 죽임을 당했다. 이후, 강릉의 환씨 일족은 유유의 공격을 막지 못해 강릉성은 점령당한다. 환씨 일족은 도륙당하고 유유는 동진 최고 권력자가 되었다.


남조 동진의 수명도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



ps. 위진남북조 시대 전진 장천석의 일화 한가지.


전량국의 황제였다가 부견에 항복한 장천석은 비수대전에 참가한 뒤 포로로 붙잡혀 동진에 투항했다. 호기심이 많던 동진 왕탄지는 그에게 많은 질문을 해서 장천석이 짜증을 낼 정도였다.




하나의 일화를 언급하자면 이렇다.


"그대(장천석)는 장강을 건넌 사람들이 강남땅을 경영하고 있는 것을 보고, 그 발자취에 무엇인가 뛰어난 점이 있다고 보지 않는가? 젊은 제군들은 중원과 비하면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유원幽遠한 철리哲理를 궁구하는 것은 왕필, 하안 이후부터이며, 때에 응하여 제도를 갖춘 것은 순씨, 악씨 이후의 기풍입니다."


"그대의 식견은 그처럼 풍부한데 어찌하여 부견이 하는 대로 따르게 되었단 말인가?"


"양이 쇠하면 음이 성합니다. 그런 까닭에 하늘의 운행이 둔屯하고 건蹇할 때는 비否와 박剝의 상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즉 어찌 내가 비난받아야 합니까."


위진남북조 시대 비참한 최후 - 환온 아들 환현의 환초위진남북조 시대 비참한 최후 - 환온 아들 환현의 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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