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발도가 남정에 나섰을 때 태자 탁발황이 감국으로 있었는데 휘하의 도성이 탁발도가 총애하는 태감인 종애와 반목했다. 종애는 탁발도가 돌아오자 도성 일당의 죄를 날조해 보고했고 탁발도는 이에 도성 일당을 죽인다. 탁발황은 이에 병을 얻어 곧 사망하고 종애는 탁발도가 추궁할까 두려운 나머지 늦은 밤, 영안궁에서 자고 있던 탁발도를 죽였다. 황망한 5호16국 시대 영웅의 죽음이다. 다음 날, 황태자에 이어 황제가 죽자 황제의 손자 탁발준이 보위에 올라야 했다. 그러나 나이가 어려 상서좌복야 난연, 시중 화정, 시중 설제는 탁발도의 3남인 북위 진왕 탁발한을 옹립고자 했다. 그러나 종애가 미리 눈치채고 무장한 태감들로 이 세 사람을 죽인 뒤 탁발한 마저도 살해한다. 그리고 조서를 조작해 오왕 탁발여를 보위에 올..
북위 황제 태무제(탁발도)와 문성제(탁발준)를 제거한 환관 종애 태무제 탁발도는 중국 역사상 혁혁한 공을 세운 황제 중 한 명입니다. 북위는 하夏, 북연北燕, 북량北凉 등을 멸망시키며 439년, 오호십육국이란 할거 시대에 종지부를 찍습니다. (북방 통일) 북위는 남쪽 유송宋과 국경을 맞대며 남북조 시대를 시작하죠. 그러나, 이 위대한 황제를 비참하게 살해하고 천하를 다시 혼란에 빠뜨리는 사람이 음험한 환관일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탁발도가 남정에 나섰을 때, 태자 탁발황拓跋晃은 감국监国으로 국가의 일상적 사무를 처리했습니다. 총명한 탁발황은 덕으로 정치를 이끌었기에 아버지 탁발도도 그를 믿었죠. 그러나, 탁발도의 주변엔 종애란 이름의 환관이 있었는데, 그는 교활하고 간사하며, 음흉한 놈이었죠. 역사책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