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을 갖고 일하는 IT 분야인데 돈 잘 번다, 취업 잘 된다, 라는 이유로 아무런 애정없이 해보려는 사람들(문과 + 비전공 + 학원) 때문에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신입 진입장벽이 높고 낮고를 떠나 애정을 갖고 일하는 내 분야를 쉽게 보면 기분이 나빠지는 건 당연합니다. 이제 10년차에 이른 나이인데 많은 사람들이 우습게 보고 도전하는 경우를 요즘 들어 더 빈번하게 목격합니다. 절대 그럴 분야가 아닌데도요. 지금도 부족한 실력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 안 주고 일정에 최대한 여유를 주려고 야근도 하고 주말에도 가끔 일을 합니다. 내가 만든 결과물에 후회하고 만족도 하는 입장에서 별다른 애정없이 "이거 할 만하죠?"라고 물으면 기분부터 나쁩니다. IT 분야만의 이야긴 아니고 다른 신입 분야도 마찬가지라 ..
IT 이직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꼰대 팀장입니다. 출퇴근 시간을 간섭하거나 함부로 반말하는 사람이죠. 물론, 반말은 할 수 있어요. 그러나, 직원을 부를 때 "야", "너", "임마" 이렇게 부르는 건 좋지 않습니다. 장난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부르는 것과 습관적으로 부르는 건 다른 의미입니다. 경험상, 억양이 높고 소통이 안 되며, 욕 잘하는 사람일수록 반말을 잘합니다. 기분 나쁜 반말이요. 기분 나쁜 반말별 감정 없는 반말 살아오면서 스며든 습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기분 안 나쁘게 부르는 팀장님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IT 이직 부추기는 일부 꼰대 스타일 팀장은 그렇지 않네요. 야근 강요하며 출퇴근 시간 간섭하는 것도 그렇고요. 조금 다른 얘기지만, 잘난척해도 될만한 사람들은 ..
신입 프로그래머 28살 29살 30살 취업 가능할까, IT 도전 늦은 20대. 20대 후반. 30대 초반. 나이든 신입. 나이만 먹었구나. 할 줄 아는 게 없구나. 제가 스물아홉 늦은 나이에 신입사원 취업 도전하던 당시 했던 생각입니다. 군대라도 일찍 다녀왔으면 28살이었을 텐데, 29살이었습니다. 부모님에게 손 벌려 용돈 받기엔 미안해서 차마 돈 이야기를 못 했던 그 나이요. 부모님은 그런 자식이라도 안쓰럽다고 매번 20만원에 달하는 돈을 주셨죠. 20만원이 얼마큼 큰돈인진 사회생활 하면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결코 적은 돈은 아니지만, 나이든 아들을 위해 묵묵히 용돈을 주셨던 부모님. 그런 부모님 생각하면 가슴 한쪽이 따갑게 느껴집니다. 자, 저도 이런 고민 해봤습니다. 나이만 먹었지 제대로 할 줄 ..
개발자로 취업하고 보니 생각나는 것 - 학원 출신 비전공자 ※ 2012년 2월 24일 작성※ 직접 경험한 중소기업 기준으로 적음 (직원 수 200명 ~ 10명, 연 매출 400억 ~ 60억) 2016년 9월 9일아, 쪽팔리네요. 왜 이런 글을 썼지. 반성의 의미로 남겨둠. 학원 출신 비전공자에 대해선 직접 겪어본 단편적인 일들과 주변에서 들었던 얘기를 통해 어느 정도 사정은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면접을 보러 다니면서 짐작이 확신으로 변했습니다. 참고로 단체 면접은 이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봤고, 업체에서 학원 출신들 처우 얘기를 들어 본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얘기들이 모여서 소문이 되고, 저 같은 경우엔 몸소 사실 증명을 하게 된 셈이죠;; 작년(2011년) 11월, 한창 이력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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