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로 취업하고 보니 생각나는 것 - 면접관에게 물어볼 것들

개발자로 취업하고 보니 생각나는 것 - 면접관에게 물어볼 것들


※ 2012년 6월 26일 최초 작성. 신입 프로그래머 대상 글

※ 본인이 경험한 중소기업 기준으로 적은 글임. (직원 수 200명 ~ 10명, 연 매출 400억 ~ 60억)


6. 면접 때, 면접관 질문 요령

(전화, 이메일로 확인하세요) it 신입 면접관 피부는 민감해서, 살살 물어야 돼요 ... 는 쌍팔년도 농담이고요.


우선, 면접자는 기본적인 것들을 먼저 지켜야 합니다. 아무 능력도 없고, 면접 태도도 불성실하면서 저런 거 물어봤다간 큰일 나죠. 사실, 면접 보기 전에 면접자 개인의 상태를 점검하는 게 먼저입니다.


- 논리 정연하고 차분하게 말을 할 줄 아는 능력

- 이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미리 아는 것 (신입 프로그래머 교양 사항)

- 깔끔한 외모와 복장(정장, 면도, 코털, 눈곱 등, 김수현처럼 잘생겼다는 의미가 아님)

- 학교에서 해봤던 것들을 정리해서 어필하는 것

- 모르는 것을 알고 싶어 하는 강렬한 눈빛

- 개발이 취미이며 특기라는 대답은 피하고, 인화력이 좋다는 어필(it 신입 면접이라면 동아리 활동 등)

- 개발 언어의 기본 이해(구구단도 못 찍으면, 취업은 사치!!)


이런 것들을 우선 갖추세요. 갖추지 않은 사람은 따질 것도 없습니다. 갖추고 나서 면접관 질문을 찾으세요


면접은 많이 볼수록 단점보단 장점이 많습니다


면접도 일종의 사회 경험인지라 얻는 게 많아요. 하지만, 시간 낭비라 느꼈던 면접도 있었습니다. 터무니없는 연봉 제시, 터무니없는 근무 시간 요구, 터무니없는 근로 환경 등 ...


6-1. 합의점 찾기

야근이야말로 성장의 모토라 생각하며,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근무할 것을 요구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더 웃긴 곳은 군대도 아닌데, 직원들의 머리 길이, 옷 색상, 구두 색, 치마 길이, 블라우스 무늬 등을 규제합니다.


이런 곳을 가면, 면접 괜히 봤다고 후회합니다. 저만 후회하는 게 아니라, 누구나 후회합니다. 그래서 면접 보기 전에 이메일이나 전화로 회사가 대략 어떤 곳인지 알아야 합니다. it 신입 면접에서 중요한 점입니다.


it 신입 면접 질문 면접관[직장인 인터뷰 질문] 회사원 취업 어려움


아래는 제가 항상 물어보는 것들입니다. (면접관 질문 리스트)


//SI 업체인가요?

//(SI가 아니라면) 출장은 많은 편인가요?

개발자는 몇 명인가요?


야근이 잦은가요? (신입 프로그래머라면 야근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야근하게 되면 수당은 지급 되나요?


제가 희망하는 연봉을 받을 수 있나요? (조정해야 한다면 어느 정도?)

식대는 어떻게 지급이 되나요? 지원되지 않나요?

연봉 외의 수당은 어떻게 되나요?

(필수 사항)

제가 입사하여 맡게 될 업무는요?

입사하면 사수는 있나요?


월급 지급일과 퇴직금은 어떻게 되나요?

근무 복장은 어떤가요?

회사에서 제공되는 기숙사가 있나요? (it 신입 면접에서 중요한 지방 출신 질문)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회사 복지는 무엇인가요?

(선택 사항)


위의 내용은 전화나 이메일로 면접관 질문 리스트로 확인하세요.


문의하지 못했다면 면접 때 물어보세요. (단, 연락 대상이 일반 사무직이냐, 개발부서냐에 따라 답변이 다를 수 있음) 개인적으로 SI, 모바일 업체 취업은 피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철없는 행동이지만, 분야에 대해선 까다롭게 굴었습니다.


면접관 질문 웃기기 개발자 프로그래머 질문[직장인 인터뷰 질문] 회사원 취업 어려움


또, 주변 여건이 일치하더라도 희망 연봉에서 큰 차이가 발생한다면, 당연히 구직자는 해당 업체로의 취업은 피합니다. 그래서 주변 여건을 먼저 문의한 다음, 연봉 얘기를 하는 게 맞습니다.


뭔가 일치하는 점이 있어야 회사나 구직자나 연봉 협의의 합의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식대는 민감한 편인데, 서울 지역의 한 끼 식사에 필요한 돈이 요즘엔 7~9천 원입니다. 대략, 식대가 지원되지 않으면 신입 프로그래머 연봉에서 200 정도는 빼야 합니다.


6-2. 연봉 계산

하나 예를 들어보죠. 희망연봉이 2,400인 it 신입 면접을 준비하는 개발자가 있습니다. 근데 3개 회사를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A사 - 제시 연봉 2,000, 식대 지원, 야근-휴일 수당 있음, 8시간 근무

B사 - 제시 연봉 2,200, 식대 지원, 야근-휴일 수당 없음, 9시간 근무

C사 - 제시 연봉 2,600, 식대 없음, 야근-휴일 수당 없음, 8시간 근무


이 글을 읽는 분들이라면 어디로 취업하시겠습니까?

저라면, 2,000을 받고 A로 취업하겠습니다. 연봉은 그대로 통장에 쌓이고, 내가 근무한 시간만큼의 초과 수당을 받습니다. C사는, 식대 지원이 없으므로 실제 연봉은 2,400이나 진배없고, 별도 수당도 없어 A사보다 수입이 적습니다.


일종의 기회비용이라고 할까요? 신입 입장에선 자기 계발하면서 돈도 받을 수 있으니 나름 좋은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식대가 연봉의 포함이라면 그만큼의 액수에 대한 세금이 추가로 듭니다. 면접관 질문 리스트에 반드시 추가)


※ 2015년 4월 24일 추가

오히려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낫기도 합니다. 얼마 안 되는 세금 아끼려고 식대 별도 지급하는 회사 보면 모 아니면 도입니다.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할 일입니다. 신입 프로그래머에게 중요한 부분이죠.


이런 계산을 유선 통화, 이메일을 통해 해야 합니다.


신입 프로그래머 취업 면접 질문[직장인 인터뷰 질문] 회사원 취업 어려움


물론, 희망 연봉을 600 가까이 올려서 별도의 수당이 없는 곳으로 취업하셨다면 ... 뭐 ... 할 말은 없습니다. 다만, 점심 식대를 지원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꽤 큽니다.


식대만큼 가랑비에 옷 젖듯이 쉴 새 없이, 그리고 꾸준히 빠져나가는 돈이 없거든요. 구직자가 회사와 연락을 취할 수 있다면 이것은, 회사 차원에서도 구직자를 원하고, 구직자 입장에서도 해당 업체에 취업할 의사가 조금이라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아무 데나 취업해서 경력 쌓고 이직한다는 건 옛말입니다. 고졸 출신 10년 차에게 2400을 제시하는 곳도 있습니다. 오피스텔에 개발자 가둬두고 최저 연봉으로 온종일 부려먹는 악덕 업체들 많습니다. 그리고, 저런 거 다 물어봤다가 안 좋은 인상을 심어주면 어떨까 ... 걱정 들기도 합니다만, 제 경우엔 처음 한두 마디 때문에 어려웠다뿐이지, 저런 질문을 했다고 욕을 먹거나 면접 시 불이익을 당한 적은 없습니다.


어떤 SI 업체는 제가 SI 쪽에 관심 없다는 말을 하니, 건방지다고 욕먹은 적은 한 번 있네요(it 신입 면접 전에).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길 수도 있으니 실제 면접 때, 공손한 인상을 남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신입 프로그래머 실력엔 인성도 포함되는 게 현실입니다.

6-3. 얼굴을 보고 말하기 (면접관 질문 리스트 확실히 물어보기)

자 ... 계산이 끝났고, 실제로 얼굴 마주 보는 면접을 보러 갑니다. 면접 때도 물어볼 것들이 있습니다.


면접관께서 생각하시는 개발자 정년은 어떻게 됩니까?

이 회사엔 현재, 나이 40넘은 개발자분이 계십니까?

(면접 때 필수)


요즘엔 평생직장 개념이 없다곤 하지만, 저는 평생직장을 다니고 싶다는 욕구가 있습니다. 그래서 위의 두 질문을 하고 다녔습니다. 개발자 정년이 따로 있느냐는 대답도 들어봤고, 40은 무슨... 50이 넘은 사람도 있다는 대답도 들어봤습니다. 저라면 그런 회사에 들어가 여건만 된다면 계속 일하고 싶습니다.


여태까지, 순전히 it 신입 면접과 개발자란 구직자 입장에서 글을 썼습니다. 회사 입장은 개의치 않아 속으로 욕을 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당연합니다. 구직자 입장에서만 썼으니 ...


하지만, 악덕 업체를 피해야 하는 구직자 입장에서는 이런저런 것들 따져봐야 합니다. 진짜 문제는 너무 따져서 스스로 취업을 포기하는 사람들이죠. 이 세상에 100% 마음에 드는 회사란 없습니다. 내 마음에 30%만 들어도 취업하기 좋은 곳입니다. 이것저것 따져보고, 30%만 마음에 들어도 취업하세요. 그게 진리입니다. 신입 프로그래머 여러분 명심하세요.


ps1. 수당이 없다면, 연봉을 조금 올려달라 요구도 해보세요. 터무니없이 높여 달라는 무리수는 두지 마시고요. 면접관 질문 리스트도 잘 생각하세요.


ps2. 면접관 질문에 대답도 잘 못 하고, 분위기도 안 좋다면, 눈치껏 행동하세요. 눈치 없는 사회생활은 힘들어요.


ps3. 저는 물어볼 거 정리해서 출력한 뒤, 면접관에게 제출해서 답변을 받습니다. 반응은 여태까지 괜찮았어요.


ps4. 사실 ... it 신입 면접 자리에선 큰 기대 안 하니 인화력을 어필하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축구를 좋아해서 축구 동호회를 운영하는지 항상 물어봤습니다. 신입 프로그래머가 그런 거 물어보면 경력자들 재미있죠.


개발자로 취업하고 보니 생각나는 것 - 면접관에게 물어볼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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