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9급 건축직 공무원 현실 및 합격 후기
- 공무원 군무원
- 2021. 8. 23.
건축직은 소수 직렬입니다. 전체 공무원 정원이 1천 명이라 치면 그중 40명 정도뿐입니다. 행정직의 약 10분의 1 수준입니다. 이 적은 수의 건축직 공무원은 입사부터 퇴직까지 계속 유사한 일을 합니다. 직렬이 직렬이다 보니 건축 관련 업무만 입사부터 퇴직 때까지 주구 장창하게 되는 것이죠.
- 목차
- 하는 일
- 장점
- 단점
- 현실
건축직 공무원 하는 일
하는 일은 건축 허가, 불법 건축물 지도 단속, 지자체에서 발주하는 건축 공사 등의 업무를 주로 하게 되는데 각 지자체 내에 건축물을 짓고자 하면, 건축 공무원에게 건축허가를 받아서 건축물을 짓게 되는 거죠. 허가를 정당하게 받지 않고 지은 건축물에 대해서는 건축 공무원이 지도 단속을 하게 되고요.
또한 지자체도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으니 이때 건축공무원들이 건축 공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퇴직 때 까지 지속해서 이러한 업무를 계속 담당하게 됩니다. 계속해서 같은 업무만 하다 보니 정말 전문가가 되겠죠.
건축직 공무원은 건축 9급, 건축 7급 이런식으로 직급명이 표시되지 않고 시설 9급, 시설 7급 등으로 직급명이 표시됩니다. 시설직에는 토목지, 건축직, 지적직, 도시계획직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기타 직열들과 함께 시설직으로 명칭이 표기됩니다.
다른 특징으로는 토목직 보다는 확실히 건축직이 여자 비중이 좀 높습니다. 그러나 건축직, 토목직은 민원 강도가 높아서 여자분들 퇴사율 또한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토목직은 교량 도로 하천 등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공사 및 유지관리를 담당하는 직렬이고 건축직은 건축물에 관한 업무를 합니다.
[▼ 건축직 공무원은 무슨 일을 할까? 건축직 공무원의 모든 것]
건축직 공무원 장점
일단 건축직 공무원은 기타 공무원들 보다도 갑 중의 갑입니다. 일단 주 업무부터가 건축 허가입니다. 건축직 공무원이 허가를 내줘야 건물이 올라갑니다. 허가를 안 내주면 건물을 지을 수가 없습니다.
보통 일반 사람들이 건축물을 설계해서 짓고자 한다면 건축사 사무실을 찾아가게 되는데 건축사 사무실에서 건축물에 대한 설계를 하고 각종 구비 서류 등을 갖추어서 건축허가를 받게 됩니다. 이 건축사사무소 직원들에게는 진짜 슈퍼갑의 입장이 되는 겁니다.
일단 허가를 받는다고 해도 끝이 아닙니다.
허가를 받아서 건축물을 다 지은 이후에도 건축직 공무원이 그 건축물에 대한 준공 승인을 해줘야 정식 건축물로 인정이 되는 겁니다. 건축공사 중간중간에 지속적으로 지도 감독을 하다 보니 건축공사의 시작인 허가부터 공사 과정 그리고 공사 완료 후 준공 승인까지 모든 과정에서 건축직 공무원이 관여하게 됩니다.
혹여나 공사 과정에서 불법 사항 되기 발견된다면 건축직 공무원에 의해 공사는 중지되고 허가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공사를 완료한 후에도 준공 승인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건물을 사용하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는 거죠.
이렇다 보니까 정말 건축사사무소 입장에서는 건축직 공무원을 잘 챙겨줄 수밖에 없게 되고 건축직은 대우를 받아가면서 일을 하게 됩니다.
또한 계속 건축물에 대한 업무를 하다 보니 건축에 대한 지식도 많이 쌓이고 건축물 투자도 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건축에 대한 지식을 아무래도 돈과 관계가 되는 지식이다 보니까 정말 유용하게 잘 활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 건축사 사무실과 계속 일을 같이 하다 보니까 좋은 정보를 많이 얻는 부분도 있습니다. 건축직 공무원 몇몇이 어울려 건물을 세우는 경우도 종종 있고요.
건축직 공무원 단점
반면에 단점이 있다면 건축직 공무원은 일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건축물은 개인재산 중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재산이다 보니까 민원에도 상당히 민감합니다.
또 개인 재산에 대한 허가와 단속 등을 하다 보니 소송에 휘말리는 경우도 많고, 민원들도 상당히 과격하고 민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불법건축물 단속 중에 건물주에게 협박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네요. 특히 여자 직원의 경우는 남자 직원보다 더 민원의 위협에 쉽게 노출됩니다.
사실 내가 민원인 입장이라도 빚까지 내서 지은 내 재산에 이래저래 단속하고 철거하라고 하면 정말 민감해질 거 같네요.
또, 불법건축물 단속된 민원인도 그렇고 돈 문제가 걸리다 보니, 사람들이 뇌물을 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요즘 공무원들은 절대 안 받다 보니, 경조사를 어떻게 알아서 경조사 봉투에다 수백만 원씩 넣어 부조금을 주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렇다 보니 유혹에 못 이겨서 받는 경우도 있고 나도 모르는 새에 받는 경우도 있어서 징계 또는 고발 등 공무원 신분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가능성도 기타 직렬보다 높은 직렬입니다. 또한, 소수 직렬이다 보니 폐쇄적인 분위기도 있고 작은 지자체 경우에는 자치 단체장이 기타 지역 유지 등의 압력도 많이 들어온다고 하네요.
이런 식의 압력이 들어온 경우 거절했을 때 뒷감당을 못 이겨서 법을 위반하여 허가를 내줄 수도 있는데 나중에 감사에 걸리는 경우에도 공무원 신분상의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을 수 있겠죠.
건축직 공무원 후기
[▼ 공무원 합격 후기 2019 지방 9급 건축직 공무원(시설)]
[▼ 토목기사 실기 과년도 말 따먹기 총정리 pdf - 기출문제 중심 요약]
[▼ 건축기사 필기 실기 공부법 (독학) 기출문제 외우세요]
건축직 공무원 현실 요약
요약하자면 건축직 공무원은 대우받으면서 일하고 실생활에 필요한 건축물에 대한 지식을 상당히 많이 습득할 수 있어서 경제적으로 건물 투자 등의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재산이 걸린 문제다 보니 보통 민원이 드세고, 상대적으로 기타 직렬보다 공무원 신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건축직인데 진짜 못해먹겠다는 말도 많은데요.
다른 직렬들은 대부분 단순 업무, 칼퇴 등 하는데 건축직은 매일 야근에 당직 때문에 잠도 못 잡니다. 업무량도 많아서 일만 열심히 해도 끝이 안 보여요. 실수로 업무를 처리하면 감당 안될 정도의 뒷일도 생기고요.
주말에도 매일 출근하고 퇴근해서도 불안하고 내일은 또 무슨 일이 터질까 하는 불안감도 있습니다. 업무시간에는 미치도록 전화가 오고 설계사무실, 건축주 등 처리 빨리 하라고 전화 오고 그런데 업무시간에는 상담전화 및 방문상담 때문에 업무를 전혀 못하고 건축직 한 사람당 갖고 있는 건축 건수가 100건이 넘어요.
하지만 건축직이 건축 인허가만 하냐? 절대 아닙니다. 부설주차장. 차고지 갖기 사업, 옥외광고물, 이륜차 등 잡다 업무도 해야 합니다.
그래도 토목직, 건축직은 사기업이 더 헬이므로 공무원이 차라리 낫습니다.
여러분들. 차라리 공무원 시험 준비해서 공노비가 되세요. 그게 차라리 나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