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 ux 디자이너 코딩, 개발자 협업에 꼭 필요할까?

ui 작업할 때 항상 ui ux 디자이너와 함께 일합니다. 코딩에 관심 많은 디자이너에겐 개발자가 감동하는 편인데요. 왜냐면 작업 후 웹 호환성을 본인이 테스트하고 넘겨주기 때문이죠.


요즘처럼 html5로 전환하는 시기엔 이 작업이 매우 중요합니다. 프로그래머가 할 일을 디자이너가 해주니 일손 덜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ui ux 디자이너가 최종 산출물을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한 것이죠.


아직도 CSS로 코딩할 수 있냐고 물으면 "제가 개발자도 아닌데 어떻게 해요?~"라며 냉소적인 웃음을 띠는 분들도 있습니다. 반대로 코딩하기 싫어서 디자이너에게 코딩하라고 강요하는 사람도 있고요. 이건 안 좋은 케이스니깐 또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이어서, 조금 오래된 글이지만 아직도 유효한 글을 하나 인용하겠습니다. okjsp 시절에 달렸던 okky 개발자 댓글입니다.



웹디자이너분들도 나름 고생을 하는 건 알지만 "웹"이라는 직업군(?)에 종사하고자 한다면 기본은 알아야죠.


전에 일하던 ui ux 디자이너 코딩하던 분이 같은 교회 누님이었습니다. ㅎㅎ 

디자인도 깔끔하고 (제가 디자인에 대해선 젬병이라 꼬투리 잡을 게 없었습니다 ㅎ) 기본적인 html은 만들어 주셨죠. 물론, 가끔 쓸데없는 코드들이 붙어와서 제가 가르쳐 주면 그다음부턴 조금씩 정리가 되었고요.



호흡도 척척. 진도도 척척. 

홈페이지 개편을 3달 잡았었는데 1달도 안 돼서 다 정리하고 테스트하면서 거의 두 달을 테스트만 하면서 재밌게 보냈다는.. ^^;; 


근데.. 그분이 임신하시면서 회사를 관두시고.. 다음 디자이너가 왔는데 정말 차이가 심하시더군요. html을 아예 모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죠.


"네가 웹디자이너지, 그냥 디자이너냐?

디자인만 하고 싶으면 디자인 회사로 가라.

우린 ui ux 디자이너(웹디자이너)가 필요하지, 디자이너가 필요한 게 아니다" 


그랬더니 조금씩 html을 공부하데요. 물론 제가 옆에서 시간 날 때마다 가르쳐 줬죠. 그다음부턴 실력이 조금씩 나아져서 웬만큼 일정을 맞추기 쉬웠고요.

그런 건 있는 것 같습니다.

html 모른다고 구박만 할 게 아니라 시간 날 때 마다 조금씩 가르쳐 주면서 함께 가야죠. 


웹디자이너와 웹프로그래머는 실과 바늘 같은 존재라서 서로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인 사이라면 참 일하기 힘들어지죠. 회사 가기 싫어질지도.. -_-;; 


전 디자이너분이 오시면 그 사람의 업무 능력을 떠나서 친해지려고 노력합니다. 가끔 맛있는 것도 사줘 가면서 친해지려고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화를 낼 시점이 와도 웃는 얼굴로 화낼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화내고도 또 커피 한잔하면서 풀 수도 있고요.



니가 잘났네, 내가 잘났네.

웹디자이너와 웹프로그래머는 그런 사이가 아닌 거 같아요. 함께 하는 사이.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모르면.. 가르쳐 주세요 ^^;)



요즘은 웹 분야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앱 분야도 디자이너 코딩 영역이 조금씩 넓어지고 있습니다.

예전엔 html 코딩을 원했고, 나아가 자바스크립트도 할 줄 알면 좋아했죠. 이 영역이 넓어져 xml 코딩도 많이 하는 추세네요.


확실히 웹이건 앱이건 이 분야를 이해하는 디자이너와 이해 못 하는 디자이너는 일 처리 방식에 차이가 있어요. 또한, 저처럼 CS 프로그래머들은 제품 UI를 이해하는 디자이너와 그렇지 못한 디자이너 차이도 느껴봤을 겁니다.

어쨌든, ui ux 디자이너 코딩 ...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반대로, 툴만 제대로 지원된다면 프로그래머가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을 다룰 줄 아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전문가 수준은 아니어도 간단한 기능, 예를 들면 디자이너가 보내준 자료에 "가놔다라"라는 오타가 있다면, "가나다라"라고 바꿀 줄 아는 정도랄까요. 둥근 사각형을 각진 사각형 테두리로 바꾼다든지.


마찬가지로 ui ux 디자이너 코딩 수준은 반응형일 때 브라우저별로 제대로 표시되는지 등.


내가 작업한 내용이 사용자에게 어떻게 보일까? 라는 궁금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단순히 이미지 작업했다는 걸 넘어서 실사용자 눈에 어떻게 보일까, 특정 브라우저에선 내가 만든 이미지가 깨지지 않을까? 등. 회사 업무 영역이 아닌 사용자 영역을 궁금해하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ui ux 디자이너 코딩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미지 작업하고 브라우저 호환성 확인하고 개발자한테 넘기는 게 업무 처리 속도도 빠르니까요.


프로그래머도 단순 오타나 도형 고치기 정도는 혼자 하면 좋죠. 얼마 되지도 않는 작업 ... 디자이너 기다리는 시간에 내가 해버리는 게 좋죠.


중간에 인용한 예전 댓글처럼 웹 프로그래머와 웹 디자이너는 실과 바늘 관계입니다.


결론 : 디자이너 코딩? 협업에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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