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 연봉 정리, IT 업계 평균 참조 자료 (중소기업 6~7년차)

제가 살면서 면접을 정말 많이 봤습니다. 전라도, 강원도, 제주도 빼곤 모두 다녀봤네요.

면접 때 제시받았던 연봉은 【연차, 회사 위치, 업종, 연봉, 비고】 순서로 정리해 봤습니다. 근데, 요즘 면접 본 회사는 기억이 잘 나는데, 예전 회사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석사 출신이며, 출판, 온라인 매체 기고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연봉 책정 시 어필합니다.
석사 2년을 경력으로 "인정 받은 적, 못 받은 적" 모두 있습니다.
실제로 입사했던 회사는 적지 않았습니다.

본론을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신입

가산, 반도체 장비, 2,800, 식대 지원

  • 인센티브 200%
  • 석박사만 채용하는 회사
  • 여느 장비 회사가 그렇듯, 형상 관리 개념도 없음

 

부산, 유통업, 2,400, 식대 지원

  • 인센티브 400%
  • 전산실 새로 꾸림, 신입 2명으로 꾸린다기에 입사 제안 거절
  • 겉은 대기업, 속은 동네 구멍가게

 

안양, 전기/전자, 3,400, 식대 없음 (연봉 / 13)

  • 하루 다니고 때려치움
  • 꼰대 문화 조온나 싫었음
  • 개발자 퇴사율 50%

 

평택, 반도체 장비, 2,800, 식대 지원

  • 회사 특성상 기숙사 생활 필수
  • 산업 단지 내부라 쓸쓸, 연애도 못 함
  • 신규 개발팀 일원

 

면접 때 제시받았던 프로그래머 연봉 정리, 중소기업 6~7년차
[프로그래머] IT 분야 업계 평균 참조

 

2년차

화성, 반도체 장비, 3,400, 식대 지원

  • 대기업 그룹사
  • 사장님이 미운털 박혀서 회장님한테 항상 까이던 회사
  • 꼰대 문화
  • 전형적인 갈라파고스

 

서초, GIS/SI, 3,250, 식대 지원

  • GIS 전문 SI 회사
  • 1년 중 파견 기간 10달 정도
  • 연봉 인상률은 높음 / 왜냐? 이직률이 높아서 돈으로 붙잡으려던 시기
  • 형상 관리 이렇게 깔끔하게 하는 곳 못 봤음

 

서초, 수자원, 3,100, 식대 지원

  • 수자원 관리 전문 회사
  • MFC 쓰는 게 마음에 안 들었음
  • 돈을 많이 벌어 강남에 건물 올림
 

4년차

서초, SI, 3,500, 식대 미지원 (연봉 / 13)

  • 반도체 장비 회사 떠나려고 연봉 낮춰서 지원 (직전 3천 후반)
  • 직원들 파견 보내고 본사엔 사람 없음
  • 뭔가 바빠 보이는데 홈페이지엔 알맹이가 없었음

 

평촌, 국방, 3,400, 식대 지원

  • 연봉 인상률 1%
  • 회사는 잘 나감, 해외 수출 역군
  • 야근/군대 문화로 유명함

 

구로, 국방, 3,400, 식대 지원

  • 연봉 인상률 1%
  • 회사는 잘 나감, 해외 수출 역군
  • 야근/군대 문화로 유명함 (위에 복사한 거 아님, 똑같음)

 

서울역, 대기업, 4,400, 식대 지원

  • 뭔 생각으로 이걸 거절했는지 지금도 후회됨 (반도체 쪽이라 그랬을 듯)
  • 야근 많음, 군대 문화
  • 서류 작업 많음, 개발보단 운영 업무 위주
 

 

5년차

서초, 서비스, 3,800, 식대 지원

  • ... 말하면 다 알 거 같아서 줄임 (사옥 있음)
  • ... 참고로 여기 연봉 테이블 낮음 (퇴사율 은근히 높음)

 

구로, 서비스, 4,200, 식대 지원

  • 이직률 30% ... 
  • 업무 담당자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영업 사원들이 일을 진행함
  • 겉으론 분위기 좋아 보임, 내부는 썩었음, 소통이 안 됨

 

구로, 금융, 3,800, 식대 미지원 (연봉 / 13)

  • SI, 솔루션 둘 다 하는 신기한 회사
  • 그래서 팀마다 편차가 심함
  • 연봉 인상률 높은 편
  • 연봉 인상률 때문에 식대 안 주고, 연봉 / 13 이어도 꽤 많이 받는 듯
  • 실제로 다녔던 사람에게 이야기 들어보니 어마어마한 연봉 수령자도 꽤 많았음
  • 근데, 군대 문화

 

영등포, 서비스, 3,800, 식대 미지원

  • 가족 같은 회사 (읽는 방법은 다들 아시죠?)
  • 스타트업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의 군대 문화
  • 디자인 전공자가 개발자 면접 보는 회사
 

6~7년차

구로, 의약, 4,800, 식대 미지원

  • 처음 접하는 기묘한 회사
  • 직장 생활 안 해본 사람끼리 만든 회사라 참으로 기묘함
  • 너무 폐쇄적이라 숨 막히는 회사

 

가산, IOT?, 4,400, 식대 지원

  • 제조업체지만 IOT 사업팀 꾸림
  • 그래서, 면접 자리에서 개소리 듣다가 그냥 나옴
  • 기계 다루는 사람이 개발자 면접 보는 회사 (대충, 면접 질문이 상상되시죠?)

 

가산, 제조, 4,200, 식대 지원

  • 자체 솔루션이 존재하는 강소기업
  • 면접 자리에서 왜 강소기업인지 이해함
  • 근데 연봉 인상률 1% ...

 

가산, CCTV, 미정, 식대 미지원

  • 면접 왜 보는지 이해가 안 되는 회사
  • 입사 제의할 거면 연봉 제시를 해야지 수습 끝나고 알려준다기에 됐다고 거절함
  • 근데, 회사 매출액은 직원 수 대비 ㅎㄷㄷ (사장님이 천재인 듯)

 

서초, 서비스, 4,900, 식대 지원

  • 스타트업, 개인적으로 싫어했음
  • 대기업에 회사 판 사장님이 새로 차린 회사
  • 일을 너무 많이 벌인 듯 (업종, 분야 가리지 않고 ...)

 

위에 적힌 것보다 입사 제의를 더 많이 받았는데 기억이 잘 안 나네요.

물론 면접은 입사 제의 곱하기 10 정도를 해야 합니다. 그만큼 면접은 회사 규모 안 따지고 많이 봤습니다.

 

입사 제의는 못 받았지만, 최근엔 서울역 인근 대기업 면접 3차까지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너무 긴장해서 말도 더듬고 물 마시다가 손을 떨어 흘리기도 했었죠. 전 아직도 멀었습니다 ... ㅠㅠ ...

 

저는 이직이 잦은 편인데, 확실히 연차가 쌓일수록 잦은 이직은 경력에 마이너스입니다. 연차 낮을 땐 옮기기 그나마 수월한데 경력 쌓이고 보니 잦은 이직이 제 발목을 꽉!!! 붙잡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한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제 사정이고 회사에서 제 사정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건 확실히 해야죠.


 

기억나는 데로 대략 정리해 봤습니다.

 

인센티브, 보너스는 회사마다 편차가 커서 일부러 적지 않았습니다. 저는 인센티브 주는 회사도 다녀봤고 안 주는 회사도 다녀봤으며, 실제로 받기도 했고, 못 받기도 했습니다. 자기 계발비를 주는 회사도 다녀보고 안 주는 회사도 다녀보고 하여튼 너무 다양해 일부러 위 사항에선 뺐습니다.

 

자기 계발비, 인센티브, 보너스 등은 직원 카드, 복지 카드, 통장 입금 등 지원 방법이 다양합니다. 이건 회사마다 달라서 뭐가 좋다 나쁘다 할 사항은 아닙니다.


연봉을 정리한 건 큰 이유는 아니고, 연봉 인상률 대비 물가 상승률 등 재테크 때문입니다. 이제 나이도 들고 해서 개판 오 분 전 인 국민연금 대신 노후를 위한 상품을 찾는 중이네요. 제 연봉 테이블은 그냥 참고만 해주세요. 저도 많이 받는 편은 아니라서 좀 부끄럽네요;;

 

 

그리고 SI 연봉 테이블 아닙니다. 저보고 프리랜서 개발자냐고 연락하는 분들이 있는데, SI는 물론, 프리랜서도 해본적 없습니다. 정부 과제는 태어나서 딱 한 번 해봤습니다. 일반 정규직 개발자 연봉 테이블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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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1.

돈 몇 푼 더 받겠다고 이리저리 옮겨다녔다는 댓글이 있었는데요. 저 그정도로 바보 아닙니다. 부사장님의 권고 사직, 임금 체불 등 저도 더러운 꼴 겪으며 어쩔 수 없이 옮긴적 있고요. 첫 회사는 FA였는데 비전이 없다고 판단해 10달만에 그만뒀습니다. 지금도 10달만에 그만둔 건 잘 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면접 당시엔 나의 문제보단 회사 사정 때문에 이직할 수밖에 없었던 사실을 어필했고, 정당하다 이해한 회사에서 절 채용했겠죠. 그렇지 않고서야 이직이 잦은데 메뚜기 같은 놈을 어느 회사가 채용하겠어요? 최근엔 임금체불 겪다가 대기업으로 옮겼습니다. 직전 회사 경력이 대기업 이직에 큰 도움이 됐죠.

 

어쨌든, 좀 길게 추가글을 적는데요.

 

이런 지저분한 이야기 블로그에 남기고 싶지 않습니다. 사람이 좀!!!! 이직이 잦으면 그럴만한 사정이 있겠다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받아들여 보세요. 막말로 저는 이직 잦은데 2달 이상 논적이 없습니다. 이뜻은 이직 사유가 정당하고 회사에서 일할만한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한 인사 담당자와 팀장의 의견이 사장님에게 보고된 결과입니다.

 

사람 사정 함부로 재단하고 본인 기준이 세상의 기준인양 댓글 함부로 달진 마세요.

 

그 사이 ... 댓글 지우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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