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국 계리직 3가지 : 시험, 워라벨, 행정직과의 차이점

우정국 계리직 공무원(9급 우정서기보)은 우체국 금융 업무, 현업 창구 업무, 현금 수납 등 각종 계산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입니다. 즉 우편물 통계나 각종 계산 관리 업무를 보기에 우체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들입니다.


우정국 계리직은 일반 행정직, 기술직과 다르게 각 지방 우정청에서 선발하는 특징이 있고요. 계리직 공무원은 보통 각 지방 우정청 소속의 지역 우체국에서 근무하고 집중국이나 국제우편물류센터에서 근무하기도 합니다. 지방직 공무원 시험처럼 거주지 제한이 있습니다. 계리직은 거주지 내에서만 발령이 이루어져서 특별한 경우 외엔 거주지 이전을 하지 않습니다. 

우정국 계리직 시험

일단 계리직 시험에 대해서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각 지방의 우정사업본부에서 채용하는 공무원 시험입니다. 일반적인 공무원 시험과는 2가지가 다른데요.

▶ 우정국 계리직 공무원 특징

  1. 격년제 시험 (한 해 걸러 시험)
  2. 시험 과목은 3과목
    1. 한국사 : 20문제 그중 상용한자 2문제
    2. 우편 및 금융 상식 (기초 영어 2문제)
    3. 컴퓨터 일반

그럼 시험 과목이 3개밖에 안 되네, 계리직 준비 쉽겠네, 독학도 가능하겠네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우정국 계리직 시험은 난이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또한 계리직에서만 출제되는 독특한 1문제가 나옵니다. 또한, 계리직 시험엔 영어 과목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공무원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봤을 직렬이라고 생각합니다.



필기시험 과목인 우편 및 금융 상식 학습자료는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으니 참고하셔서 공부하시면 됩니다. (격년으로 오픈)


필기시험 합격 후 면접 전형이 있는데요. 이때 필기 커트라인에 아슬아슬하게 걸린 분들은 면접을 잘 봐야 하고, 필기 점수가 높은 경우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니라는 카더라 통신이 있습니다.


우정국 계리직은 기술직 공무원들과 업무 형태만 다를 뿐 같은 대우를 받는데요. 뿐만 아니라 업무 특성상 우체국 택배가 집중되는 명절 기간 등을 제외하면 야근도 드뭅니다. 마감 이후에 별도의 일이 없어서 퇴근 시간 이후에 개인 여가시간으로 활용 가능하고 여러 직렬 공무원 중 동료 직원 간의 스트레스가 적은 편입니다.

우정사업본부 공무원

흔히 사용하는 용어를 정리할 필요가 있는데요. 잘 모르는 분들은 우체국에서 근무하는 분들을 전부 다 우정국 계리직으로 지칭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우정직이란 정확히 말해서 우정사업본부 소속 계리직과 집배원들을 통칭해서 이르는 말입니다.

우정사업본부 행정직 소속은 우정직이 아니라 행정직으로 지칭하는 것이 맞습니다.



실제로 우정사업본부 내에도 우정직 공무원 노동조합과 행정직 공무원 노동조합이 따로 있어서 우정직과 행정직은 우체국에서 같이 일하지만, 성격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채용 또한 많이 다른데요.


행정직은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하는 채용 시험에 합격하여 인사혁신처의 임용 추천을 받아 입직한 사람들이고 계리직 공무원은 우정사업본부가 주관하는 계리직 채용시험에 합격하여 자체 채용된 사람들입니다. 시험 과목 숫자도 행정직은 5과목, 계리직은 3과목이며, 과목 내용 역시 서로 다릅니다.


그리고 이건 행정직과 계리직의 가장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책임직을 맡을 수 있느냐 없느냐입니다.


행정직 공무원은 승진하게 되면, 우체국 내에서 팀장, 과장, 우체국장 같은 보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4급국이라 불리는 4급 공무원이 우체국장인 총괄우체국에서는 보통 7급이 팀장, 6급이 관내국장 혹은 실장 5급이 과장 보직을 맡고 있는데요. 이 보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행정직 공무원입니다.


예외가 있다면 집배실장 같은 보직은 보통 경력과 계급이 높은 집배원들이 맡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정국 계리직 공무원도 승진하게 되는데, 행정직과는 다르게 앞에서 열거했던 책임직이 될 수는 없고, 계속해서 실무자의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이 다릅니다. 우정사업본부 내에 우정직 공무원들의 숫자가 행정직 공무원 숫자보다 훨씬 많아서 우정직 노조 목소리가 훨씬 큽니다.


주말 출근 워라벨

우체국의 큰 장점 중 하나가 주말 출근이 많지 않다는 겁니다. 물론 집배원분들이나 지원 부서에서 근무할 경우 주말 출근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우정국 계리직 직원들은 주말에 출근할 일이 없습니다.


일반적인 주말 출근 사유는 당직인데, 소속 우체국의 숫자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자주 하진 않을 겁니다. 당직에서도 하는 일이 등기 우편물을 교부한다든지 청사를 순찰한다든지 굉장히 단순한 업무들입니다. 몇 년 전부턴 많은 우체국이 당직 시간을 줄여서 주중 당직의 경우에는 오후 8시, 주말 당직의 경우 토요일 오후 2시~3시 사이에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창구 업무를 맡는다면 초과 근무할 일은 거의 없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우정국 계리직 연봉에 대해선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우체국 계리직 공무원 연봉 및 전망 2019년 우정국
우체국 계리직 공무원 전망 우체국 계리직 공무원은 대한민국 국가가 인정하는 9급 기능직 공무원으로, 평균 정년인 만 60세까지 본인 의사로 그만두지 않는 한 안정적인 직장생활의 영위가 가능한, 매우 전망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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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국 계리직 9급 월급은 약 세후 160만원 정도 되는데, 공무원 연금 수술 들어갔고, 기여금도 다 토해내고 있어서 처음엔 워라벨에 큰 의미를 두는 게 좋습니다. 처음부터 연봉 월급만 바라보기보단 앞으로의 미래와 안정적인 공무원 삶을 기대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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