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백제 성장과 고대국가 왕王 등장 - 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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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지배자로서의 왕王이 등장하다, 고대국가란 무엇인가?

고조선 멸망 전후 등장한 수많은 나라들도 서로 정복과 통합의 과정을 거쳤어요. 그 결과 고구려는 부여, 옥저, 동예를 흡수했고, 백제는 마한을, 사로국(훗날의 신라)은 진한을 통합해갔죠.


또 변한의 소국 중 하나였던 구야국(훗날의 금관가야, 전기 가야 연맹의 맹주)은 변한 일대에 분포한 정치 집단의 수장으로 성장해갔어요. 한반도가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의 4국으로 재편성된 거죠.

그러나 우리는 이 시기를 4국 시대가 아닌 3국 시대라고 불러요. 고구려, 백제, 신라는 '고대국가'라는 체제로 변화했지만, 가야는 연맹 왕국 단계에서 멸망했기 때문이죠. 연맹왕국의 왕이 부족장의 대표에 불과했다면, 고대국가의 왕은 타 부족장을 압도하는 지배자의 성격을 띠어요.


그리고 부족장들은 왕에게 복속되는 대가로 사회, 경제적 특권을 부여받은 '귀족'이라는 존재로 변해갔죠.



고대국가에서는 활발한 정복 전쟁을 통한 왕권 강화가 이뤄졌고, 이를 통해 특정 가문의 독점적 왕위 세습이 이루어졌어요. 고대국가의 지배자들은 확대된 영토와 조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중앙 관제와 지방 조직을 정비했고, 복속된 족장 세력을 서열화하기 위해 관등과 복색도 정비했죠.


고구려 백제의 성장과 고대국가 등장[연맹왕국, 고대국가]


또 율령을 반포하여 일원화된, 성문화된 법으로 백성을 통제하기 시작했고, 중국에서 불교를 수용하여 지배 논리를 정당화하는 도구로 이용하기도 했답니다.


척박한 땅에서도 가장 앞서 체제를 정비하다, 고구려의 건국과 고대국가로의 성장

고구려는 부여에서 나온 고주몽이 B.C.37년에 압록강 유역 졸본에 세운 나라예요. 이후 국내성으로 수도를 옮긴 고구려는 5부(다섯 부족) 연맹을 바탕으로 발전했고, 주변 소국들을 통합하여 가장 먼저 고대국가로 변모해갔어요. 1세기경 태조왕은 옥저를 복속시켜 세력을 확장했고, 이를 바탕으로 왕권을 강화해 '고'씨의 왕위 세습이 확립했죠.


석촌동 돌무지무덤 송파구[고구려의 계단식 돌무지무덤 (중국 지린성)]

2세기 후반 고국천왕 대에는 각 부족의 이름을 빼앗아 동, 서, 남, 북, 중이라는 행정적 이름을 붙여줄 정도로 왕권이 강화했고, 형제간에 이루어지던 왕위계승도 부자세습으로 바뀌었어요.


4세기 미천왕 때 고구려는 낙랑(고조선 멸망 후 한이 설치한 군현 중 하나)을 몰아낼 정돌 세력을 키웠어요. 그러나 미천왕의 뒤를 이은 고국원왕이 백제의 공격으로 전사하며 고구려는 위기에 빠졌죠.


고국원왕의 아들 소수림왕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는 일보다 무너진 국가 체제를 정비하는 일이 급하다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불교 수용, 율령 반포, 그리고 태학 설립 등을 통해 국가를 정비하고자 했죠. 특히 고구려에 불교 수용은 여러모로 의미 있는 사건이었어요. 고구려는 중국 화북지대의 강국인 '전진前秦'을 통해 불교를 수용했는데 불교를 통해 국가 통합을 이루는 동시에 전진과의 친교도 쌓을 수 있었어요.



고대국가의 특징 왕 고구려 백제[고대국가의 특징]


태학이란 유교 경전을 교육하는 학교로서 귀족 자제만이 입학 가능했어요. 즉, 태학은 귀족 자제들에게 유교적 정치사상(대표적으로 충忠)을 가르쳐 국왕의 통치에 협조적인 관리로 키워내는 역할을 했던 거죠.


한강 유역을 바탕으로 세력을 키우다, 백제의 건국과 고대국가로서의 성장

백제는 고주몽의 아들 온조가 남하하여 B.C.18년에 건국했다고 해요. 백제가 건국된 한강 유역은 토질이 좋고 수로 교통에 유리하여 백제는 빠른 속도로 발전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고구려와 마찬가지로 고대국가로 변모해나갔죠.


백제 산둥반도 요서 지방 진출 교류[4세기 백제의 발전]

3세기경 고이왕은 관제를 정비하고 관리의 복색을 정비하여 집권 시스템을 정비했어요. 이를 바탕으로 4세기 근초고왕은 외부에 에너지를 쏟아 마한 지역을 어느 정도 아울러냈고, 고구려를 공격하여 고국원왕을 전사시키기도 했어요.


자연히 왕권은 더 강해져 왕위의 부자 상속이 이루어졌고, 중국의 요서, 일본의 규슈 지역과 교류하는 등 대외 활동도 활발해졌어요.


고구려 계단식 돌무지무덤 지린성[백제의 석촌동 돌무지무덤 (서울 송파구)]


또 침류왕 때는 불교의 공인도 이루어져 국왕을 중심으로 한 지배체제는 더욱더 강고해졌답니다.


백제의 건국설화를 살펴보면 백제는 고구려에서 갈라져 나온 나라로 볼 수 있어요. 실제 두 나라는 비슷한 무덤 양식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는 백제 건국 집단이 고구려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뒷받침해주는 근거랍니다.


고구려, 백제 성장과 고대국가 왕王 등장 - 고조선

출처 : 기억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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