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류원淸流園 교토 니조성 여름 사진 (거상 스미노쿠라 료이)
- 한중일 역사
- 2019. 4. 23.
혼자 일본 여행 중 오사카에서 교토로 이동해 니조성 구경했습니다. 위치는 아래 그림처럼 북쪽에 있으며, 북쪽 중간문, 녹색정원 사이입니다. 니조성 청류원 예쁘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쪽 코스 대신, 청류원 빨리 갈 수 있는 동쪽 코스 선택하는 분들도 많아요.
저는 서쪽 코스를 선택해 니조성 남쪽, 서쪽을 돌아 북쪽 청류원으로 향했습니다.
밟으면 건강에 좋아진다는 돌멩이들을 지나면 교토 니조성 청류원 건물이 담벼락 건너로 보입니다.
아래 사진 오른쪽 위에 보이는 건물이 청류원입니다.
저는 2018년 7월 중순, 서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닌 한여름에 방문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여름에는 팥빙수를 팝니다.
그리고 바로 보이는 청류원 들어가는 문.
건물 2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한쪽에선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있고요. 안쪽 건물에선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이 안에서 사진 찍으려면 돈 내고 입장료를 내거나, 안에서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전 이거 모르고 신나게 사진 찍다가 나중에 스이마셍, 스이마셍데시따 엄청 많이 했었네요;;;
와~ 이뻐요.
여기서, 청류원이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 청류원
쇼와40년(1965)에 교토시가 만든 정원이다.
- 서쪽에는 일본식(和風) 건물 2채가 세워졌다.
- 동쪽에는 서양식(洋風) 잔디가 깔려있다.
건축 자재, 정원석, 많은 나무들은 교토의 대상인(큰 장사꾼), 스미노쿠라 가문(스미노쿠라 료이)의 옛 집터에 있던 것들을 이용하였다. 스미노쿠라 가문은 에도 시대 초반기에 스미노쿠라 료이가 운하를 이용해 타카세 강(高瀬川)을 정비하는 등 교토의 발전에 큰 영향을 준 상인 집안이다. 청류원 남쪽의 공원길(정원 안의 길)은 구불구불한 나무 모양이 특징이다.
7~8월에는 하얀 나비 모양의 꽃 모양으로 변한다. 또한, 봄에는 벚꽃이 일제히 피면서 벚꽃 터널을 즐길 수 있다.
■ 스미노쿠라 료이 角倉了以
금융업자이자 의사인 요시다 소케이의 장남으로 쿄토에서 출생. 아명은 요이치이고, 이름은 미츠요시.
■ 교토 니조성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1603년에 건립하였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토요토미 히데요시를 물리치고 도쿄에 에도막부[江戶幕府]를 세웠으나, 일본의 왕은 여전히 수도인 교토에 머물고 있었다. 이곳은 교토 방문 때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기거하던 성이다.
청류원은 역사가 오래된 곳은 아니고, 근대에 가꿔진 곳입니다. 워낙에 예뻐서 사진을 어떻게 찍건 잘 나옵니다.
멀리 보이는 곳이 와라꾸안(화락암 和楽庵), 코운떼이(향운정 香雲亭)입니다.
청류원 나와서 찍은 사진인데 이쁘게 잘 나왔네요.
고개를 돌려 동쪽, 그러니깐 도보 코스 쪽을 바라보면 서양식 잔디 밭이 보입니다.
60년대 교토 대부호 스미노쿠라 가문이 기증한 이곳을 정말 멋지게 꾸몄네요.
일본 교토 여행하신다면, 니조성 들러서 청류원 꼭 방문하시길 추천하고 싶네요. 역사 유적지 돌아다니는 것 좋아하는데, 이곳은 유적지라기 보단 데이트 코스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청류원 나와서 기념관 가는 길에 북쪽 성문도 보입니다.
북쪽 성문은 개방되지 않아 출입금지입니다. 하지만, 성문 배경으로 사진 찍기엔 너무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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