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위 vs 후연탁발선비 탁발규는 처음에 후연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동생 탁발고를 보내 공물을 바치기도 했으나 후연 내부에서 화친을 반대하고 선비족 탁발고를 인질로 잡자 후연을 선제공격하고 이를 판도에 넣었다. 이에 위진남북조 시대 강자였던 후연은 태자 모용보, 모용농, 모용린 등으로 반격을 개시했으나 패배한다. 그렇지만 영특했던 모용수도 말년엔 어리석은 모습을 보였으니 북위에겐 기회였다. 태자 모용보에게 명해 북위를 공벌케 했다. 성공하면 자연스레 보위를 이을 수 있었다는 계산을 했지만, 착오였다. 동진 효무제 태원 20년(395) 8월, 탁발규는 변경의 병사를 뒤로 물러나게 한 뒤 기습할 생각이었다. 대장 장연의 계책이었다. "연나라 군사는 최근 적교를 활대에서 격파하고, 장자에서 모용영(서연)을 멸..
처음, 동진 무너뜨리고 황제가 된 환현(환온의 막내 아들, 환초 황제)은 제위에 올랐다. 그리고 황제 환현은 변범지에게 이렇게 말했다. "옛날 양부는 언제나 내가 이런 생각을 해서는 안 되도록 말렸었어. 이제 심복인 양부를 잃었고, 색원도 잃었다고. 그러니 무모하게 이런 당돌한 일을 함에 있어 하늘의 뜻을 헤아릴 필요가 있겠는가?" 아마도 남조에서 환현을 따르는 무리에서도 환현의 동진 황위 찬위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이전부터 범상치 않은 ㅠㅠ가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애초 그는 환현이 환온의 아들이기에 높은 직책에 오르는 것엔 찬성했지만 마침내 황제의 자리까지 빼앗자 두고 볼 수가 없었다. 환현도 그가 신경 쓰이긴 했지만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았었다. 이제 갓 황제가 된..
광개토왕의 일생과 업적, 고구려 전성기 [광개토태왕의 위대한 길] 오랜만에 빠져든 역사책광개토태왕의 위대한 길 (저, 김용만) 제가 요즘봤던 책인 퇴계 이황, 김부식과 일연은 왜?, 조조(장야신) 보다 재미있었습니다. 광개토왕이 주인공이란 책의 질적인 무게감을 떠나서, 독자가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김용만 선생님의 능력에 빠졌었네요. 전에 출간된 연개소문도 이 책처럼 빠져드는 매력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빠져드는 책(광개토태왕의 위대한 길)을 써주셨습니다. 김용만 선생님 덕택에, 즐거워진 건 저같은 독자들이네요. 광개토왕을 소재로한 책이나 드라마가 있긴한데, 제 경험상 『광개토왕 주인공인 작품으론 이 책』이 최고라 생각합니다. 사학 계통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이해하기 쉬운 역사책 이 책, 광개토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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