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프로그래머 성격 안 좋다고? IT 분야 오해 중 하나

IT 분야에 성격 특이한 사람들 많다고 합니다. 요즘은 이런 인식이 많이 무뎌졌는데 아직도 개발자들에게 편견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어요.


걔네 성향은 안 좋아!!. 개성이 너무 강해!!


대략, 프로그래머는 사람과의 관계보다는 컴퓨터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많아 성격이 안 좋다는 말이 있는데요.


이런 말은 개발자의 직업 특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이나 하는 소리입니다. 누구나 성격의 단점은 존재합니다. 이걸 IT 분야에 존재하는 특별한 것이라 인식하는 건 문제입니다.

내 경우

예를 들어보죠.


제 업무 중 하나는 모 회사에서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유지보수입니다. 약 250여 대 장비에 2종류의 소프트웨어가 작동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최소한 하루 250여 명이 됩니다. 250여 명의 불만 사항, 만족스러운 사항은 각양각색입니다.


대대적인 프로그램 업데이트라도 이뤄지면 매뉴얼 작성해 모 회사 담당자를 찾아갑니다. 몇 명이 모여 최선의 매뉴얼을 추가 / 수정본을 놓고 열띤 토론(?)을 합니다.




모 회사 담당자도 250여 대 장비 사용자를 일대일로 교육할 수 없으니 문서 작성 후 배포는 필수입니다.


  • 자, 이 과정에서 저는 컴퓨터와 커뮤니케이션하느라 사람과의 관계를 등한시했나요?
  • 저는 IT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 성격 단점 때문에 고객사와 커뮤니케이션을 못 했나요?


모 회사 담당자와 기본적인 대화가 안 통하면 그 회사는 우리 회사에 컴플레인을 걸었을 겁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말이 통하는 담당자로 교체해달라고 말이죠.


개발자에게 있어서 고객사 직원과 협의하여 결과를 도출하는 건 필수입니다.


이런 직업 특성도 모르고 컴퓨터와 커뮤니케이션하느라 인간관계가 서툴다는 건 뻥입니다. 거짓입니다.

만약 현직 프로그래머가 저런 소리를 한다면, 앞으로 IT 분야 이야긴 무시해도 됩니다. 모르면서 아는 척할 뿐이니깐요.

안 좋은 성격

IT 분야는 자유분방하고 컨디션에 따라 작업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그렇다 보니, 술 많이 마시면 일 못 한다고 배 째라는 식으로 무단결근하는 사람이 있어요.


술만 마시면 잠수 탑니다. 연락 두절에 한두 시간 지각은 예삿일이죠.


한 달에 두어 번 이러면서 잠수탄 후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출근해서 일하고 그래요.


불량 프로그래머랄까요? 이런 사람들 심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 컨디션 안 좋으면 일이 잘 안 돼
  • 며칠 야근하면 일정 맞출 수 있지


아무리 힘든 일이 있고, 컨디션 조절 못 했다손 치더라도 아예 출근 안 하는 건 프로의식이 없다는 뜻입니다. 성격에 심각한 단점이 있는 겁니다.





공과 사를 구별 못해서 협조를 요청하는 행동이나 최소한의 부끄러움조차 못 느끼는 겁니다. 역시 기질, 품성, 개성을 떠나 심각한 단점이 있는 겁니다.


뭐, 우스갯소리로 책임감 느끼고 일하면 회사에서 더 부려먹으니 가끔 무단결근하는 게 현명할 수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아니면, 회사에 적응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요.


어찌 되었 건 술을 마신 다음 날 출근에 지장이 있다는 건 문제입니다.


이럴 땐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진짜로 숙취에 정신 못 차린 것인지, 잔꾀 부리는 것인지, IT 바닥을 떠나고 싶어서 그러는 건지 그 사람 생각을 아는 게 좋겠죠.

IT 분야 문제일까?

근데, 이런 사람들은 쉽게 버릇을 못 고칩니다. 그래서 딱딱하게 매뉴얼대로 대할 필요가 있어요.




  • 개발자로서 업무 분장을 확실히 한다
  • 일정 관리, 인력 관리는 관리자의 몫이다
  • 남 때문에 내 업무에 지장이 생긴다는 것을 어필한다
  • 개발자 할 일, 관리자 할 일의 경계를 명확히 해라


프로그래머라서 사람 대하는 게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근데, 사람 대하는 게 어려운 사람이 직업을 개발자로 선택했을 뿐이지, 개발자라서 사람 대하는 게 어려운 게 아닙니다. 선후 관계를 명확히 해야죠.


기능 하나 추가 / 수정하는데 얼마나 많은 전화와 이메일이 오가겠습니까. 그렇죠?


술 마시면 출근 안 하는 건 개발자라서 그런 게 아니라, 술 마시면 출근 안 하는 사람이 개발자란 직업을 선택했을 뿐입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 성격 안 좋다고? IT 분야 오해 중 하나[컴퓨터 프로그래머 성격 안 좋다고? IT 분야 오해 중 하나]

결론

저는 개발자 성격 이야기할 때 직업이 아니라 사람을 보라고 말합니다. 성향, 성품, 개성 등을 골고루 봐야 합니다.


  • 근면 성실한 사람은 어디를 가서도 근면성실합니다.
  • 잔꾀 부리는 얍삽한 인간은 어디를 가서도 잔꾀 부립니다.


프로그래머는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할 자리가 많습니다. 왜냐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건 어쨌든, 사람입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필요한 도구를 만드는데 어떻게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지 않겠습니까?


프로그래머 성격 이야기할 때 직업이 아니라 꼭 사람의 본질(성향)을 고민해 보세요.


  • 원래 저딴 놈인지, 원래 그런 분인지 말이죠.
  • 원래 기질이 저 수준인지, 원래 성품이 훌륭한지 말이죠.
  • 원래 품성이 저따윈지, 원래 개성이 멋진 것인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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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개뱔쟈
    2020.06.02 05:57

    직무를 떠나서 회사원이 당연커뮤니케이션이 당연 잘되야죠ㅋㅋ 그리고 성격은케바케인것같습니다만 그냥 프로그래머가 전반적으로 비사교적이고 예민한부분은 있는것같습니다 다만 고함을 친다거나 분노조절이 있어서 윽박지르는사람은 거의없는것 같긴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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