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팰리세이드 에바가루 정리 - 현대차 vs 정부 vs 소비자

현대 팰리세이드 에바가루 정리 - 현대차 vs 정부 vs 소비자

요즘 논란이 많은 현대 팰리세이드 에바가루입니다. 여기저기서 말이 많아 이번엔 현대차, 정부(국토교통부(국토부)), 소비자 입장을 정리해 봤습니다.


관련 기사는 CAR GUY, 전자 신문을 참고했습니다.

먼저 에바가루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입장을 읽어보세요. 마지막으로 현대차가 주최했던 간담회 이야기도 소개합니다.


현대 팰리세이드 에바가루 두원공조현대 팰리세이드 에바가루 진실은 무엇인가


에바가루란?

에바가루는 공조기 작동 시 '에바포레이터' 알루미늄 코팅이 산화하고, 이것이 벗겨져 유입된 것을 말한다. 과거 일부 얼음정수기에서 문제가 됐던 은색 금속가루와 같은 것이다.


에바가루는 유해 물질로 분류되는 수산화알루미늄이 주성분이다. 수산화알루미늄은 지난해 기아차 쏘렌토, 스포티지, 현대차 투싼 등 3개 차종 39만대 무상 수리 권고 당시 문제가 됐던 에바가루 주요 성분이다.

에바가루는 에바포레이터 알루미늄 표면처리공정 불량으로 증발기 표면 알루미늄이 부식되고, 이로 인해 형성된 백색가루가 에어컨 가동 시 송풍구로부터 분출되는 것이다. 부식은 차량 연식과 상관없이 조건만 맞으면 신차에도 발생할 수 있다.


공조기에서 허연 가루가 나오는 걸 지칭하는 '현대 팰리세이드 에바가루'는 지난해 6월 기아차 쏘렌토에서 처음 불거졌다. 이어 스포티지, 현대차 투싼 등에서 같은 증상이 발견됐다.


이들 차량의 공통점은 두원공조에서 제작한 에바포레이터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이번에 논란이 된 팰리세이드 역시 두원공조에서 제작한 에바포레이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논란이 된 쏘렌토 UM, 스포티지 QR, 투싼 TL 등 3개 모델 39만여대 차량은 에바포레이터 관련 무상수리가 진행된 바 있다.


현대 팰리세이드 에바가루 정리 - 현대차 vs 정부 vs 소비자


수산화 알루미늄

수산화알루미늄은 법정 유해물질은 아니다. 알루미늄은 체내에서 대부분 걸러지기 때문에 섭취가 허용되고 있다. 다만 문제는 다량으로 섭취하고 체내에 축적됐을 때 발생한다.


소량이 인체로 들어올 경우 유해성이 크지 않지만, 많이 흡수하게 되면 위험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수산화알루미늄도 알루미늄의 독성을 가지고 있다. 그 때문에 장시간 과도하게 노출되면 노인성 치매나, 빈혈, 신장 독성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 또한 구토, 변비, 장폐색까지 일으킬 수도 있다.


또한, 장기간 흡입하면 비결절성 폐섬유증, 기종, 기흉, 그리고 드물게 뇌병증이 발생한다.

현대차 입장

  • "산화알루미늄은 수산화알루미늄을 섭씨 300도 이하로 가열하면 생성되는 물질"
  • "자동차 공조기는 산화알루미늄을 만들 수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고, 에바가루 주요 성분이 아니다"
  • "공식적으로 에바가루 문제로 서비스센터에 입고되거나 교체된 차량이 없다"
  • "팰리세이드 에바포레이터는 두원공조에서 제작하는 것은 맞지만 기존 쏘렌토와 다른 방식으로 제작되고 있어서 에바가루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현대 팰리세이드 에바가루 리콜현대 팰리세이드 에바가루는 이렇게 내려요~


정부

현대차는 소비자들과 만나 '팰리세이드 백색가루' 논란 공청회를 개최하고, 자체 조사 결과 백색가루 주요 성분이 '산화알루미늄'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팰리세이드 백색가루 분출에 대한 조치를 정하지 않았다.


백색 가루 성분이 수산화알루미늄으로 확인되면 환경부에 인체 유해성 여부 검토를 의뢰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국토부, 현대차로부터 관련 자료를 인계받지 못해 유해성 검토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인체 유해성까지 확인되면 지난해 '쏘렌토 에바가루' 사태 때와 같이 공개 무상 수리를 권고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 팰리세이드 에바가루


소비자

소비자들은 한국세라믹기술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주성분 중 수산화알루미늄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들은 “세라믹기술원은 정부에서 관련 검사를 의뢰하는 곳으로 현대차 자체 분석 결과보다 객관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은 정부와 현대차의 소극 대처에 '제2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우려했다. 공개 실험을 하지 않고, 현대차에 강력한 제재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피해자는 “에바가루로 큰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정부가 움직이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간담회

팰리세이드 에바가루 의혹이 점점 커지자 현대차 측은 지난달 부랴부랴 팰리세이드 동호회의 회원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의 가장 큰 쟁점은 백색가루의 정체와 내수용과 북미 수출용에 장착되는 에바포레이터가 다르냐는 것이었다.


간담회 이후 정보를 종합해 보면 팰리세이드에서 검출된 백색가루는 산화알루미늄이지만 법적인 규제가 없고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판단으로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 팰리세이드 에바가루 내수용


간담회가 있고 난 뒤 동호회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성분조사 결과 "지난해 발견된 에바가루와 성분이 다르고 법적으로 정해진 유해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괜찮다"는 입장과

"알루미늄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고 어쨌든 차에서 백색가루가 나온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입장으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다.


에바가루 논란의 시작은 올해 4월 팰리세이드 동호회에 한 동호회원이 자신의 차량에서 백색가루가 발견됐다고 글을 올리고 나서다. 이후 수 십 건의 같은 증상 글이 올라왔다. 


팰리세이드 오너들은 최근 차량 공조기에서 발견된 백색가루를 문제로 삼았다. 이미 지난해 쏘렌토를 비롯한 현대기아 차종 다수에서 의문의 백색가루가 발견돼 국토부에서 정밀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조사 결과 백색가루의 정체는 에바포레이터 (에어컨 증발기)의 알루미늄 표면처리공정 불량에 따른 것이다. 증발기 표면의 알루미늄이 부식돼 이로 인해 백색가루가 에어컨 가동 시 송풍구로 분출되는 것으로 원인이 밝혀졌다.


이 차량의 공통점은 모두 두원공조가 제작한 에바포레이터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팰리세이드에는 지난해 문제가 된 두원공조의 제품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진 생산된 차량은 두원공조 중국 공장 생산품이 장착됐고 올해 4월부터는 국내 공장 생산품을 사용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두원공조의 제품에서 문제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기존에는 에바포레이터의 코팅액을 만들 때 작업자가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어 농도가 잘못 맞춰지면 피막 형상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현재는 자동으로 코팅액을 제조하는 설비가 완비됐다”고 전했다.


팰리세이드와 부품 상당 부분을 공유하는 기아 텔룰라이드에는 한온공조의 에바포레이터가 장착된다. 두원공조 제품을 장착하려고 했으나 두원공조가 북미 진출을 못 해 한온공조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현대 팰리세이드 에바가루 국산차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에바가루 무상수리 사건으로 두원공조를 한온공조 제품으로 교체하려 했으나 부품 수급의 차질 생길 것을 우려해 기존 두원공조 제품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백색가루가 발생한 팰리세이드 차량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 분석한 결과 부식으로 인해 발생한 알루미늄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산화알루미늄이 미량 발견됐지만 지난해 쏘렌토 차량에서 발견된 수산화알루미늄과 종류가 다르다는 것이 현대차의 입장이다.

현대차 측은 “수산화알루미늄은 에바포레이터 부식으로 인해 발생한다”며 “만약 팰리세이드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기존과 같이(무상수리)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산화알루미늄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법으로 정해진 규격이 없고 현재 차량에서 발생하는 수준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만약 국토부가 유해하다는 판단을 내리면 그에 따른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 팰리세이드 에바가루 산화알루미늄


에효 ... 참담하네요.


어쨌든 차량 제조 과정에 부족한 점이 있었고, 그걸 보완했다곤 하나, 팩트는 부족한 상황에서 만든 자동차를 내수용으로 판매했다는 겁니다. 현대 팰리세이드 에바가루 위험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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