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진 8421 공부법 응용 방법과 7급 합격 수기
- 공무원 군무원
- 2020. 7. 5.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분들이 한 번쯤 들어보셨을 만한 공부법이죠. 전효진 8421 공부법입니다. 전효진 8421 공부법은 "독하게 합격하는 방법"이라는 책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한 과목을 8일 4일 2일 1일 공부하고 마무리 공부하는 방법입니다. 일종의 마무리 공부법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한 과목당 8일, 4일, 2일, 1일의 시간을 들여서 공부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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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1 단계는 공무원 시험의 경우 약 100일 정도 걸립니다. 그러니까 그전까진 기본 이론과 기출 문제집, 예상 문제집 공부를 하며 기본서에 단권화를 하고 천천히 회독수를 쌓습니다. 그러다가 시험 100일 전 즈음이 되면 이젠 8421 공부법을 이용해 폭발적으로 회독수를 쌓는 거죠.
이때 핵심은 공부 속도를 점점 빠르게 해서 마지막에 하루 만에 한 과목을 총정리할 실력을 갖추는 것입니다. 도중에 반드시 8일 4일 2일 1일 사이클을 못 지키더라도 이것만은 유념해야 합니다. 이 책은 공무원 시험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대부분 시험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단권화 + 이론 공부 중 3회독 = 마무리 준비
회독 공부법에서 단권화 방법에서도 이론서를 들으며 회독수를 쌓으란 것도 마지막 공부를 해내기 위해서입니다. 시험 3~4달 전을 분기점으로 정해서 이 방식을 응용할 수 있습니다.
분기점 이전에는 단권화를 하면서 3~4회독 정도 합니다. 여기서 회독은 암기 중심의 회독을 말하는 겁니다. 이 정도 하면 분기점 시점으로 회독수 증가 대비로는 충분할 겁니다. 그러다가 분기점 이후에는 8421 공부법 같은 방식으로 시험 직전 공부를 대비합니다. 점점 회독 속도를 높여서 마지막엔 거의 하루에 한 과목 정도는 끝낼 실력을 갖추자는 겁니다.
그럼, 실제로 전효진 8421 공부법을 이용해 합격한 분들의 수기 중 8421을 어떻게 응용했는지 소개합니다.
일행 7급 합격자 김치유 님 합격 수기
▶ 질문) 전효진 선생님 8421 공부법
- 8421할 때 온종일 그 과목만 했나요? 영어 단어나 국어 어휘/한자 안 외우고...?
- 국/영 과목도 다른 과목이랑 마찬가지로 전효진 8421 한 거죠?
- 7과목 다 합쳐서 8일 4일 이렇게 보는 게 아니라 한 과목 8일 끝내면 다른 과목 8일 안에 끝내고 이렇게 하는 건가요
아뇨 6시간 동안 국/한국사/경제를 했는데 이 과목들은 매일 했고요. 나머지 6시간 암기과목(헌법, 행정법, 행정학)만 8421 했어요. 8421 공부 방법은 8888444422221111 이렇게 하는 거예요! 헌법 8일 - 행정법 8일 - 행정학 8일 - 헌법 4일... 이렇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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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1 공부법은 저는 알라딘에서 전효진 쌤 자서전 부록을 무료로 뿌릴 때 받았고요. 자세한 공부법은 네이버에 검색하면 자료가 많이 나오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국가직 7급 시험 직전에 8421 스케줄 진행한 사진이에요.
며칠 밀리기도 하고 수정하고 그래서 지저분한데, 맨 오른쪽에 헌법/행법/행학은 알아볼 수 있는 정도네요. 7월까지 8일 차를 끝내놓고, 8월에 421을 했어요.
국가직 7급 일반행정 합격 수기
전체 공부 스케줄이라고 한다면 크게 두 부류로 나뉘는 것 같아요.
여러 과목을 함께 진행하느냐, 아니면 한 과목씩 며칠을 몰아서 하느냐... 전 후자였습니다. 제일 처음 들은 강의가 이상근 선생님 경제학 오리엔테이션이었는데 거기서 한 과목씩 몰아서 하라는 말을 듣기도 했고, 또 몰아서 해야 진도가 팍팍 나가서 제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이 방법이 안 맞았으면 나중에라도 바꿨을 텐데 실제로 성취감을 느껴서 바꾸지 않았어요. 전효진 8421 공부법을 시험해 보고 싶기도 했고요. 이것도 한 과목씩 몰아서 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베이스가 있는 국어, 영어와 뼈대는 잡혀 있는 한국사는 매일 조금씩 했지만, 기초부터 시작해야 하는 나머지 과목들은 한 과목씩 몰아서 했어요.
4월 8일부터 시험 전날 8월 26일까지 총 5회독을 했습니다.
4월 8일~6월 2일: 이론 강의 수강
6월 3일: 휴식
6월 4일~7월 14일: 기출 문제 강의 수강
7월 15일: 휴식
7월 16일~8월 24일: 421(8421 변형)
8월 25일~8월 26일: 마무리(헌법 최신 판례, 국어 문법 규정·한국사 문화유산 체크, 암기 어려웠던 부분 다시 한번 암기 등)
공부하면서 가장 많은 도움이 됐던 건 전효진 선생님의 8421입니다. 들어보신 분도 있겠지만 전효진 8421은 한 과목을 8일 동안, 4일 동안, 2일 동안, 1일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는 공부법이에요.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음]
저는 시간이 없어서 8421을 변형한 421을 했는데, 제 경우로 예를 들어보자면 제가 421을 한 과목이 경제학, 행정학, 헌법, 행정법, 한국사니까 이런 식으로 공부를 했었어요.
경제학 4일 - 행정학 4일 - 헌법 4일 - 행정법 4일 - 한국사 4일 - 경제학 2일 - 행정학 2일 - ....
일단 강제적으로라도 회독 시간 줄이고 회독 수를 늘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혼자 힘으로 기본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니까 강의에서 짚어주지 않은 부분도 눈으로라도 보고 넘어갈 수 있었고요.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는 아주 짧은 시간 동안 기본서를 전부 보니까 전체적인 얼개가 머릿속에 잡혀요. 그래서 저는 시간이 없어서 모의고사도 한 번도 못 보고 시험장에 들어갔는데 문제를 큰 어려움 없이 풀 수 있었습니다.
[전효진 독하게 합격하는 방법]
또 하나 전효진 선생님께 배워서 도움이 된 게 단권화네요.
저는 이론 강의에서 선생님이 강의를 진행하셨던 교재에다가 단권화를 했습니다. 전한길 선생님이랑 이상근 선생님은 필기 노트에, 다른 과목은 기본서에. 기출 문제를 풀다가 해설에 모르는 게 나오면 문제집에 줄을 긋거나 표시를 하는 게 아니라 기본서에다가 그대로 옮겨 적었어요.
전한길 선생님 강의 들으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분이 판서로 한 번, 필기노트로 한 번, 기본서로 한 번 총 세 번을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강의하시는데 기본서 볼 때도 기본서에서 짚어주신 부분은 필기노트에 전부 옮겨 적었어요.
사료 보라고 하시면 사료의 중요 키워드를 간단하게 필기했고요. 단권화하면 8421 등으로 마무리를 할 때 여러 책 뒤적거릴 필요 없이 책 한 권만 보면 되니까 편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 강의는 이론 강의와 기출 문제 강의(+최신 판례)만 듣고 동형이라든가 헌법 OX라든가 한국사 사료 특강 같은 다른 강의는 전혀 듣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없었던 탓도 크고... 동형이라고 해도 어차피 기본서에서 나오는 거면 기본서를 몇 번 더 보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물론 웬만하면 선생님이 제공하는 커리큘럼을 착실하게 따라가는 게 베스트이긴 하겠습니다만, 저처럼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동형 등을 듣기보다는 기본서 회독 수를 늘리는 것도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 싶어요.